(1) 복숭아의 품종과 특성
1) 유명: 숙기가 8월 하순으로 만생종이다. 과실의 무게는 300g 정도이고, 크기는 대과종에 속하며, 과실의 모양은 원형이다.
2) 창방 조생: 과실 무게는 260g 정도로 중간 크기이며, 과실의 모양은 원형이다. 과실의 껍질이 붉은 줄무늬로 착색되어
있으며, 외관이 아름답다.
3) 백도: 과실의 무게는 300g 정도로 큰 과실이며, 과실의 모양은 원형이다. 핵은 점핵이며, 핵 주위가 붉게 착색되어 있다.
4) 대구보: 과실의 무게는 280g 정도로 큰 과실이며, 과실의 모양은 원형이다. 과실 껍질은 흰색으로 선홍색의 반점으로
착색되어 있으며, 과실 속은 흰색이고 햇빛을 받은 부분과 핵 주위가 착색되어 있다.
(2) 품종의 선택과 개원
1) 대상지 선정
- 내한성이 약하므로 기후가 따뜻한 곳
- 개화기 때 늦서리의 피해가 없는 곳
- 일조량이 많고 바람이 몰아치지 않으며,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
- 배수가 양호하고 토층이 깊은 사질양토
- 내습성이 약하므로 다소 건조한 곳
- pH 5.5~6.0의 약산성 토양
2) 토지기반 정비
- 심경: 하층토가 치밀하여 뿌리의 생장을 저해하는 토양에서는 깊이 60cm까지 파쇄해준다.
- 유기물 시용: 3,000kg/10a 이상
- 기지대책: 복숭아나무의 기지현상은 토양 중에 들어 있는 전작의 복숭아나무 뿌리에서 유해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몇 해 동안 휴경을 하거나 심을 구덩이를 파고 객토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3) 재식
- 품종선택 요령
> 품질이 우수하여 시장성이 높은 품종일 것
> 기후나 입지 조건에 알맞을 것
> 경영조건에 알맞을 것
> 산지와 품종을 통일시킬 것
> 보구력이 좋은 품종을 선택할 것
> 수분수 관계를 고려
> 무봉지 재배에 용이한 품종
- 심는 요령
> 복숭아나무는 될 수 있는 대로 곧은 뿌리가 생기지 않도록 굵은 직근을 적당히 자르고 심는다.
> 옆으로 자란 뿌리는 한 곳에 모이지 않게 고루 펴서 심는다.
> 복숭아 뿌리는 침수에 매우 약하므로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는 구덩이에 물이 고이므로 땅 표면보다 높게 흙을 얹고
심는 것이 좋다.
> 기존 복숭아밭에 나무뿌리를 뽑지 않고 심을 경우 1m 이상 거리를 두고 심는 것이 기지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 퇴비는 완전히 썩은 것을 넣고 비료가 뿌리에 닻지 않게 해야 한다. 덜 썩은 퇴비는 썩으면서 비료와 작용하여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묘목에 피해를 줄 수 있다.
- 재식거리
> 복숭아는 내음성이 약하고 밀식의 해가 현저하므로 적정 재식거리 확보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비옥지에서는 수세가 강건하므로 넓게 심고, 척박지에서는 좁게 심되 심을 품종의 수세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수분수 혼식: 복숭아는 꽃가루가 없거나 거의 없는 품종이 많으므로 이런 품종을 심을 경우 개화기가 약간 빠르거나
같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을 20~30% 혼식한다.
- 묘목 준비: 복숭아는 한 번 심으면 오랜 기간 재배되므로 좋은 묘목을 심어야 한다.
- 재식시기
> 복숭아나무의 새 뿌리 발생은 2월 상순경 지온이 4~5도가 되면 시작된다. 봄에 늦게 심으면 생장이 불량해지므로
동해의 피해가 없는 지역은 가을에 심는 것이 유리한다.
> 생육이 빈약한 묘목은 30~40cm 정도 짧게 절단하여 1년 후부터 수형을 구성하도록 한다.
(3) 복숭아의 재배환경
1) 기온
- 복숭아는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경제적 재배의 북쪽 한계는 여름철의 저온과 겨울철의 극저온에 의하여
많이 좌우된다.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겨울철에 기온이 너무 내려가는 북한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 가능하지만, 재배 적지는 대부분
중남부지방이라 할 수 있다.
2) 일조
- 복숭아는 낙엽과수 중에서 사과 다음으로 내음성이 약하고, 일조 부족에 의하여 해마다 과실의 품질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과수의 하나이다.
- 따라서 밀식이나 과번무한 과원과 정지전정이 불완전한 경우 수관 내부에 투과되는 빛이 부족하여 하부의 가지가 고사되기 쉬우므로 일조환경 개선을 위한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 5~6월경에 강한 바람이 많은 지대는 세균성 구멍병 발생이 많아 새 가지의 기부에서 조기 낙엽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원조성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조기낙엽은 과실 생산만이 아니고, 수체내 저장양분을 감소시켜 이듬해 생육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3) 강수량
- 동양계 복숭아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생육이 가능하고 결실이 양호하지만, 본래는 건조기후에 적합한 과수이다.
- 유럽계 복숭아는 생육기간 중 비가 많이 오면 영양생장이 지나치게 왕성하게 되고 꽃눈의 착생불량, 탄저병 발생 등이
심하게 되므로 비가 적게 오는 지방에 적합하다.
- 최근에 보급되고 있는 우량품종은 꽃가루가 없는 것이 많아 강우에 의하여 매개곤충의 활동이 떨어지면 결실량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 5~6월의 새 가지 신장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동화작용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토양이 다습하게 되어
뿌리의 생리기능이 떨어지고, 새 가지의 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양분의 소모가 많으므로 배의 발육과 양분경쟁이 일어나
생리적 낙과가 심하게 된다.
- 성숙기인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면 역시 일조부족으로 과실 내의 당분축적이 저하되어 품질이 떨어지고, 품종에 따라서는 열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다습 상태에서는 병해 발생도 심한테, 생육 초기에 비가 많으면 잎오갈병, 5~6월에 강우가 많으면 검은별무늬병과 세균성
구멍병, 탄저병 등, 수확 전에는 잿빛무늬병(회성병)과 부패병 등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복숭아는 원래 내한성이 강한
과수이므로 비가 적게 오는 지방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4) 토양
- 토질: 복숭아 재배의 적지는 배수가 양호하고 뿌리가 뻗을 수 있는 유효토층이 깊고, 지하수위가 높지 않은 비옥한 양토나
사양토 지대가 좋다.
- 내습성: 복숭아나무는 원래 내습성이 약하므로 배수 상태가 나쁘거나 지하수위가 높아 침수상태가 되면 잎이 황변낙엽이
되고, 생육이 정지되거나 심하면 고사하게 된다. 이것은 주로 뿌리 주위의 산소결핍에 의한 증상이다.
- 내건성: 복숭아나무는 낙엽과수 중 포도나무 다음으로 내건성이 강한데, 이는 증산량이 적은 까닭이다. 복숭아나무의 단위
엽면적당 증산량은 사과나무의 1/6에 불과하다.
- 토양반응: 복숭아나무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반응의 범위는 넓으며, 생육에 가장 적당한 것은 pH 4.9~5.2 범위로서 약산성
토양에서 생육이 양호
- 지형
> 복숭아도 평탄지에세 재해하는 것이 관리면에서 유리하지만, 내건성이 강한 과수이므로 조금만 관리가 유의한다면
경사지에서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 경사지 재배에서는 토양침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생재배를 하든가 부초재배를 하는 것이 유리
> 바람이 센 곳에서는 복숭아 세균병의 발생이 심하므로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경사면에는 복숭아를 심지 않는 것이 좋으며,
또 거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방품림을 조성하면 상당한 방제효과가 있다.
- 기지성
> 동일 작물을 동일 장소에서 매년 재배하면 비배관리를 합리적으로 하더라도 생장이 불량하고 수량이 떨어지는 기지현상이
나타난다.
> 복숭아나무의 기지성은 전작의 복숭아나무 뿌리에 함유하고 있는 유해물질에 의하여 발생한다. 이 유해물질은 목질부에
포함되지 않고 피질부에 포함되어 있다.
> 노쇠한 복숭아밭을 개원할 때는 몇 해 동안 휴경하거나 심을 구덩이를 깊게 파고, 여기에 객토를 하여 심을 구덩이에는
복숭아나무의 뿌리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