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agne Bollinger
샴페인 볼렝져
샴페인 하우스 볼렝져 방문기
007의 샴페인, 영국 왕실의 샴페인, 샴페인 중의 샴페인...볼렝져.
007 영화에 제임스본드가 작업주로 사용하는 샴페인이 바로 볼렝져의 그랑아네다. 역시 샴페인은 작업주로 정말 좋은데, 동페리뇽과 비교하면 ... 그랑아네가 더 좋다.
언젠가부터 RM(Recoltant-Manipulant) 샴페인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NM(Negociant-Manipulant)샴페인 중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샴페인 하우스는 볼렝져 뿐이라고 생각된다.
취향의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4계절 내내, 언제든지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최고의 샴페인 브랜드가 바로 볼렝져가 아닐까 싶다.
잠시 수입사인 신동와인에서 제공하는 볼렝져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ollinger
Villermont 의 백작이자 Reims 산의 포도밭을 소유한 해군장성 Athanase-Louis-Emmanuel과 그의 사위인 Jacques-Joseph-Placide Bollinger가 그들이다. 이후 유일하게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며1 1918년에 설립자의 증손자인 자크 볼랭저(Jacques Bollinger)가 물려받았을 때에는 이미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자로 명성이 높았으며 볼랭저(Bollinger) 스타일은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열성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었다.
1941년, 이른 나이에 임종을 맞은 자크(Jacques)는 명성 높고 번창하는 사업을 그의 아내인 릴리(Lily) 에게 물려주었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릴리 볼랭저(Lily Bollinger)는 이 도전을 받아들였고,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포도주 생산의 모든 단계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하우스의 국제적인 자산을 관리하였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그녀의 이미지는 샹파뉴(Champagne)에 생생히 살아있다. 그들이 지켜가려는 볼랭저 가문 안에서, 그녀는 영원한 주인이고 그들을 안내하는 불빛이며 강한 영감의 원천이었다.
오늘날, 볼랭저 스타일은 다른 모든 샴페인들과 명백하게 차별화 된다. 그것은 샹퍄뉴(Champagne) 지방에서, 그리고 대단한 미식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볼랭저의 장점을 찬양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볼랭저는 입증된 명품이 되었으며, 그들의 와인은 떼르와, 전통적인 가치와 재능의 엄격하고도 섬세한 블렌딩(Blending)을 보여준다. 모방할 수 없는 스타일의 볼렝져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다시 없는 기쁨일 것이다.
볼랭저는 다른 와이너리들과는 달리 공급량의 2/3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87%정도는 그랑 크뤼(Grand Cru)와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 재배 품종은 피노 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이며 블렌딩하는 포도의 주 품종은 피노 누아이다. 또한 피노 누아는 전체 재배면적에 2/3를 차지하고 Ay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그들의 영지 덕택에 볼랭저 하우스는 필요하다면 포도 수확 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손으로 포도들을 골라낼 수 있다.
볼랭저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들을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 스타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향과 맛이 풍부하고 힘이 느껴진다. 와인을 만드는 과즙은 뀌베(첫번째 압착에서 나온 과즙)에서 얻어진 쥬스만을 사용하는데 보통 포도 4,000kg을 압착했을 때 뀌베로 얻을 수 있는 양은 불가 50%인 2,000kg정도이다.
그랑 아네가 될 와인은 모두 작은 오크 배럴 안에서 숙성되며 스페셜 뀌베가 될 와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와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다. 볼랭저는 스페셜 뀌베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크 배렬에서 숙성시킨 리저브 와인들과 혼합한다.
볼랭저 와인들은 최소의 기간으로 스페셜 뀌베 3년, 그랑 아네 5년, R.D는 8년 동안 발효잔류물를 남겨둔 채 보관하고 발효 잔류물을 제거한 후에도 최소 3개월을 보관한 후 출고를 시킨다.
이처럼 볼랭저는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적인 방식, 가족중심 운영, 자체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 철저한 관리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떼땡져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한 샴페인하우스 볼렝져. 샹파뉴의 중심인 랭스에서 차량으로 약 30분정도 떨어져 있는데,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볼렝져가 위치한 Ay(아이)는 전 포도밭이 그랑크뤼 지역으로 피노누아 중심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재미있는것은 Ay는 주변 지역인 Avenay(아브네)와 Epernay(에페르네)의 각각 Ay의 Avenay의 A, Epernay의 y를 뜻한다고 한다. 즉, Ay는 이 두 지역을 이어주는 중간 지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16세기부터 샹파뉴 와인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해왔다고 한다.
볼렝져는 피노누아 중심의 샴페인을 만들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70%정도를 자가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양조한다. 볼렝져 소유의 포도밭 대부분은 그랑크뤼와 프리미에 크뤼다. 등급도 중요하지만 70%가 자가 포도밭이라는 점은 볼렝져가 어떤 샴페인인지를, 다른 샴페인들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석회질 토양. 샹파뉴 전역이 흰색을 띠는 석회질 토양(Chalk)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퍄뉴에서 재배되는 여러 품종들을 보여주기 위한 포도밭.
필록세라 이전의 순수한 프랑스 포도나무가 보존되어 있는 볼렝져의 빈야드. 이 밭에서 재배된 포도와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다른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여 볼렝져의 최고급 샴페인인 Vielles Vingnes Francaises(오래된 프랑스 포도나무)가 재배된다고 한다. 비에이유 빈유 프랑세스는 연간 5천병 내외의 소량 생산된다. 한번 맛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만나보진 못했다.
알코올 발효를 위한 스테인레스 발효조.
볼렝져는 다른 샴페인과 달리 스테인레스 탱크가 아닌 오랜 기간 사용한 오크통에서 발효되는 전통적인 생산방법을 고집하여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NM의 대부분 샴페인 하우스는 이미 오래전에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그들의 대량 생산하는 샴페인을 발효시킨지 오래고, RM의 고급 뀌베만이 오크통에서 발효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볼렝져는 자가 오크통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부르고뉴 지역에서 화이트와인을 만들때 사용되었던 오래된 중고 오크통과 샴페인을 만들때 사용되었던 오래된 중고 오크통만을 사용하여 샴페인의 섬세한 맛을 지켜내는 양조를 한다고 한다.
이제 지하 셀러로 가 보자
발효가 끝나면 지하의 동굴에서 숙성된다. 얼마나 많은 병들이 숙성되고 있는지... 어마어마하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르뮈아쥐(Remuage)를 한다.
병목에 효모 찌꺼기가 모여있다.
오너 패밀리를 위한 소장용 셀러
지하 동굴에서 한참을 다니다보니 이 건물 저 건물이 모두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명 지하에 들어갈때엔 볼렝져 메종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었는데, 나와보니 메종으로 연결된다.
테이스팅 하였던 와인들
볼렝져 스페셜 뀌베 N.V, 볼렝져 그랑아네 브륏 2005, 볼렝져 로제, 볼렝져 그랑아네 로제 2005 그리고 R.D. 2002
우선, R.D.를 시음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너무 어렸다. 로제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건, 오전에 방문한 떼땡져 로제들과 비교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볼렝져 로제에 비교해 보면 떼땡져 로제는 조금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예정된 방문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으나, 시음이 끝나니 2시간 30분이 지났다. 오..와이너리 2시간 30분 방문이 너무너무 짧게 지나간다.
랜드로버 회장이 볼렝져를 방문하였다.
랜드로버 뿐만 아니니라 재규어등 모든 차량을 가져와 볼렝져 메종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데..
이렇게 볼렝져 투어가 끝나고, 지인들과 계획한 2015년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의 와이너리 방문이 끝났다. 볼렝져에서 1시간 오버하였기에 다음 스케쥴에 차질이 발생하였지만, 우리 모두는 볼렝져의 아름다움에 취해 다음 일정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Visiting 2015. 4. 17
Bollinger :
16 Rue Jules Lobet, 51160 Ay
http://www.champagne-bollinger.com/
첫댓글 얼마전에 마셔본 볼링져 RD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좋았어요?
샴페인이 점점 좋아지고 있슴돠...ㅎㅎ 부럽부럽~ㅎㅎㅎ
어짜피 돌고 돌고 도는데, 마시다보면 뽀글이가 종착지 중 하나지.
아침부터 향긋한 향기와..침샘을 자극하게 만드는 방문기...여기까지 향기가 느껴지는듯 하네~~
글을읽는 동안 볼랭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있네요..ㅎ007의 작업주라면 봉희가(누구나) 써도 작업이 되려나싶기도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