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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어지는 내용의 의미
본문에서는 시대별 문풍 변화를 말합니다.
대략 요지는:
즉 단순히 평측·대구 기술만 따지다 보면
진짜 시의 기상은 사라진다는 비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장이:
“점점 더 공교롭고 치밀해졌으나
다시는 옛사람의 풍격은 없어졌다.”
입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늘 중시하시는
“격조·풍골·함축”과도 통합니다.
3. “世俗言語”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속된 말은 단순 구어체만이 아닙니다.
(1) 시정잡어(市井雜語)
장터 말투,
너무 노골적이고 가벼운 표현.
(2) 기교만 남은 말
아름답지만 정신이 없는 말.
(3) 문기(文氣)가 탁한 말
억지 수사,
속된 감정 과잉,
천박한 감탄.
즉 단순히 “한문 단어를 썼다”가 아니라,
을 말하는 것입니다.
4. 왜 “가슴속에” 두지 말라고 했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주자는 단순히
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 했습니다.
이는 시의 언어가
억지로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과 정신에서 자연히 나온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송대 시론에서는:
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5. 교감기(校勘記)의 의미
사진 아래의 「校勘記」는
판본 간 글자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예:
을 비교합니다.
이것은 어느 글자가 원형에 가까운지 판단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이면
“송나라 판본에는 ‘篇’으로 되어 있다.”
는 뜻입니다.
고전 주석서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6. 이 대목의 시학적 핵심
이 부분의 핵심은 단순히
“속된 말을 쓰지 말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시는 정신에서 나온다
입니다.
그래서 좋은 율시는:
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이 바로 여기와 연결됩니다.
7. 현대 창작에 적용하면
이 시론을 현대 한시 창작에 적용하면:
피해야 할 것
추구할 것
입니다.
특히 이 구절:
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교만 치밀하고
풍격이 사라진 시를 경계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不徒人句便字字對屬,又第二句頃刻變化,變說悲秋,忽又自寬。以「自」對「君」,「自」者,我也。 단지 사람의 구절을 따라 글자만 억지로 대구를 맞춘 것이 아니다. 또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뜻을 바꾸어, 처음에는 가을의 슬픔을 말하다가 문득 다시 스스로를 너그럽게 위로한다. ‘自’로 ‘君’을 대한 것은, ‘自’란 곧 자기 자신, 즉 나를 말함이다.
「蓋將短髮還吹帽,笑倩旁人爲正冠」,將一事翻騰作一聯;又孟嘉以落帽爲風流,少陵以下落爲風流,翻盡古人公案,最爲妙法。 “짧은 머리 위의 모자를 바람이 또 날려가니, 옆 사람에게 웃으며 다시 바로 씌워 달라 한다”는 한 가지 일을 뒤집고 변주하여 한 연을 이루었다. 또 맹가(孟嘉)는 낙모(落帽)를 풍류로 삼았고, 두보 이후에는 떨어뜨림 자체를 풍류로 여겼으니, 옛사람들의 고사를 모두 뒤집어 활용한 것이 가장 묘한 기법이다.
「藍水遠從千澗落,玉山高並兩峰寒」,詩人至此,筆力多衰;今方且雄傑挺拔,唆唆起一篇精神,非筆力拔山,不至於此。 “푸른 물은 천 골짜기로부터 멀리 흘러내리고, 옥 같은 산은 두 봉우리를 나란히 하여 차갑게 솟았다.” 시인은 대개 이런 지경에 이르면 필력이 쇠해지기 쉬운데, 여기서는 오히려 웅건하고 빼어나며 힘차다. 한 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니, 산을 뽑을 만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이 경지에 이를 수 없다.
「明年此會知誰健,醉把茱萸仔細看」,則意味深長,幽然無窮矣。 “내년 이 모임에 누가 다시 건강히 참석할 수 있을까. 취한 채 산수유를 들고 자세히 바라본다.” 이 구절에 이르면 뜻과 여운이 깊고 길어, 그윽한 정취가 끝이 없다.
東坡煎茶詩云:「活水還將活火烹,自臨 釣石汲深清」,第二句七字而具五意:水清,一也;深處取清者,二也;石下之水,非有泥土,三也;石乃釣石,非尋常之石,四也;東坡自汲,非遣卒奴,五也。 동파의 다시(茶詩)에 이르기를, “살아 있는 물은 다시 살아 있는 불로 달이고, 스스로 낚시바위에 임하여 깊고 맑은 물을 길어온다.” 둘째 구는 겨우 일곱 글자이지만 다섯 가지 뜻을 갖추고 있다. 물이 맑다는 뜻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길었다는 뜻 바위 아래의 물이라 흙탕물이 없다는 뜻 그 바위가 보통 바위가 아니라 ‘낚시바위’라는 뜻 동파가 직접 길었지 종이나 하인을 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
「大羹貯月歸春甕,小杓分江入夜瓶」,其汲水之清美極矣; “큰 국솥에는 달빛을 담아 봄 항아리로 돌아오고, 작은 표주박은 강물을 나누어 밤 병 속에 담아온다.” 물을 길어온 맑고 아름다운 정경이 극에 달했다. 「分江」二字,此尤難下。 특히 “분강(分江)” 두 글자는 더욱 쓰기 어려운 절묘한 표현이다.
「雪乳已翻煎處腳,松風仍作瀉時聲」,此倒語也,爲詩家妙法。 “눈빛 같은 거품은 이미 끓는 솥 아래에서 뒤집혀 오르고, 솔바람 같은 소리는 차 따르는 순간에도 여전히 난다.” 이는 도치 표현이며, 시가의 매우 묘한 기법이다. 即少陵「紅稻啄餘鸚鵡粒,碧梧棲老鳳凰枝」也。 곧 두보의 “붉은 벼는 앵무새가 쪼다 남긴 낟알이요, 푸른 오동나무는 봉황이 늙도록 깃드는 가지로다.” 와 같은 수법이다.
「枯腸未易禁三椀,坐聽山城長短更」,又翻卻盧仝公案: “메마른 창자는 석 잔 차를 견디기 쉽지 않고, 앉아서 산성의 길고 짧은 경쇠 소리를 듣는다.” 또 노동(盧仝)의 고사를 뒤집어 쓴 것이다. 仝喫到七椀,坡不禁三椀;山城更漏無定,「長短」二字,有無窮之味。 노동은 차를 일곱 잔까지 마셨지만, 동파는 석 잔도 견디지 못했다고 하였다. 또 산성의 경쇠 소리는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단(長短)” 두 글자에는 끝없는 운치가 담겨 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을 잘 옮기셨습니다.
이 부분은 《詩人玉屑》 가운데서도 특히 “시의 변화법(變法)”과 “용사(用事)의 전환”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이제 대목별로 깊이 해설드리겠습니다.
1. 「不徒人句便字字對屬」
여기서 비판하는 것은:
입니다.
즉 좋은 대구란 단순히:
가 아닙니다.
진짜 좋은 대구는:
까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서: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변화한다”
를 높이 평가합니다.
2. 「變說悲秋,忽又自寬」
이 부분은 시의 정서 운용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을 말하다가,
곧바로:
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송대 시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頓挫(돈좌)
입니다.
즉 감정을 일직선으로 끌고 가지 않고
한 번 꺾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율시는 거의 반드시
이 “轉折”이 있습니다.
3. 「自對君」
아주 섬세한 해설입니다.
‘自’는 단순 부사가 아니라:
이라는 뜻이므로
‘君’과 인칭 대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의 대응입니다.
이것은 송인들이 얼마나
글자 하나의 정신 작용까지 보는지를 보여줍니다.
4. 「將一事翻騰作一聯」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일을 뒤집고 흔들어
한 연을 만든다.”
즉 소재는 하나인데:
을 변주하여
시적 입체감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翻案法(번안법)
입니다.
5. 孟嘉 落帽 이야기
맹가의 낙모(落帽)는 진나라 명사 풍류의 대표 고사입니다.
원래는:
였습니다.
그런데 후대 시인들은 이것을 더 발전시켜:
합니다.
즉 단순 고사 인용이 아니라: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공안을 다 뒤집었다”
라고 찬탄합니다.
6. 「藍水遠從千澗落」
이 부분은 필력론입니다.
보통 시는 후반부로 가면 힘이 빠집니다.
특히:
에 이르면 쇠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건하고 빼어나다
라고 평가합니다.
7. 「唆唆起一篇精神」
매우 중요한 시론입니다.
좋은 구절 하나가
시 전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서 명구는 단순 장식이 아닙니다.
시 전체의 기(氣)를 움직입니다.
8. 「明年此會知誰健」
이 부분은 송인들이 말하는:
味外之味
(맛 밖의 맛)
의 대표입니다.
표면은 담담합니다.
그러나 속에는:
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윽한 여운이 끝없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含蓄
입니다.
9. 동파의 다시(茶詩) 해설
이 부분은 송대 시론의 백미입니다.
특히:
“일곱 글자에 다섯 뜻”
이라는 평은 송시론의 핵심입니다.
송인들은 단순 화려함보다:
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0. 다섯 의미 분석
「自臨釣石汲深清」
정말 압축이 대단합니다.
自
직접 길음
→ 고아한 선비 풍류
釣石
평범한 돌이 아님
→ 은일적 정취
深
깊은 물
→ 맑음 암시
清
물의 품질 직접 제시
石下之水
흙탕물 없음 암시
즉 단순 묘사가 아니라:
합니다.
이것이 송시의 특징입니다.
11. 「分江」 두 글자
왜 절묘한가?
보통이면: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
즉 좋은 대구란 단순히:
가 아닙니다.
진짜 좋은 대구는:
까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서: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변화한다”
를 높이 평가합니다.
2. 「變說悲秋,忽又自寬」
이 부분은 시의 정서 운용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을 말하다가,
곧바로:
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송대 시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頓挫(돈좌)
입니다.
즉 감정을 일직선으로 끌고 가지 않고
한 번 꺾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율시는 거의 반드시
이 “轉折”이 있습니다.
3. 「自對君」
아주 섬세한 해설입니다.
‘自’는 단순 부사가 아니라:
이라는 뜻이므로
‘君’과 인칭 대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의 대응입니다.
이것은 송인들이 얼마나
글자 하나의 정신 작용까지 보는지를 보여줍니다.
4. 「將一事翻騰作一聯」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일을 뒤집고 흔들어
한 연을 만든다.”
즉 소재는 하나인데:
을 변주하여
시적 입체감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翻案法(번안법)
입니다.
5. 孟嘉 落帽 이야기
맹가의 낙모(落帽)는 진나라 명사 풍류의 대표 고사입니다.
원래는:
였습니다.
그런데 후대 시인들은 이것을 더 발전시켜:
합니다.
즉 단순 고사 인용이 아니라: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공안을 다 뒤집었다”
라고 찬탄합니다.
6. 「藍水遠從千澗落」
이 부분은 필력론입니다.
보통 시는 후반부로 가면 힘이 빠집니다.
특히:
에 이르면 쇠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건하고 빼어나다
라고 평가합니다.
7. 「唆唆起一篇精神」
매우 중요한 시론입니다.
좋은 구절 하나가
시 전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서 명구는 단순 장식이 아닙니다.
시 전체의 기(氣)를 움직입니다.
8. 「明年此會知誰健」
이 부분은 송인들이 말하는:
味外之味
(맛 밖의 맛)
의 대표입니다.
표면은 담담합니다.
그러나 속에는:
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윽한 여운이 끝없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含蓄
입니다.
9. 동파의 다시(茶詩) 해설
이 부분은 송대 시론의 백미입니다.
특히:
“일곱 글자에 다섯 뜻”
이라는 평은 송시론의 핵심입니다.
송인들은 단순 화려함보다:
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0. 다섯 의미 분석
「自臨釣石汲深清」
정말 압축이 대단합니다.
自
직접 길음
→ 고아한 선비 풍류
釣石
평범한 돌이 아님
→ 은일적 정취
深
깊은 물
→ 맑음 암시
清
물의 품질 직접 제시
石下之水
흙탕물 없음 암시
즉 단순 묘사가 아니라:
합니다.
이것이 송시의 특징입니다.
11. 「分江」 두 글자
왜 절묘한가?
보통이면: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
사진은 시인옥설 제1권 시법 제2항입니다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본문은 《詩人玉屑》 권1 「詩法第二」 가운데
“胸中不可著一字世俗言語” 조항과 그 校勘記(교감기) 부분입니다.
핵심은 시인은 속된 말[世俗言語]을 가슴속에 담아두면 안 된다는 논의입니다.
먼저 원문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본문의 큰 뜻
첫머리:
주자(晦庵)가 말하기를:
여기서 “胸中”은 단순 기억이 아니라
시인의 정신·기상·언어감각 전체를 뜻합니다.
즉,
2. 이어지는 내용의 의미
본문에서는 시대별 문풍 변화를 말합니다.
대략 요지는:
즉 단순히 평측·대구 기술만 따지다 보면
진짜 시의 기상은 사라진다는 비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장이:
“점점 더 공교롭고 치밀해졌으나
다시는 옛사람의 풍격은 없어졌다.”
입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늘 중시하시는
“격조·풍골·함축”과도 통합니다.
3. “世俗言語”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속된 말은 단순 구어체만이 아닙니다.
(1) 시정잡어(市井雜語)
장터 말투,
너무 노골적이고 가벼운 표현.
(2) 기교만 남은 말
아름답지만 정신이 없는 말.
(3) 문기(文氣)가 탁한 말
억지 수사,
속된 감정 과잉,
천박한 감탄.
즉 단순히 “한문 단어를 썼다”가 아니라,
을 말하는 것입니다.
4. 왜 “가슴속에” 두지 말라고 했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주자는 단순히
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 했습니다.
이는 시의 언어가
억지로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과 정신에서 자연히 나온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송대 시론에서는:
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5. 교감기(校勘記)의 의미
사진 아래의 「校勘記」는
판본 간 글자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예:
을 비교합니다.
이것은 어느 글자가 원형에 가까운지 판단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이면
“송나라 판본에는 ‘篇’으로 되어 있다.”
는 뜻입니다.
고전 주석서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6. 이 대목의 시학적 핵심
이 부분의 핵심은 단순히
“속된 말을 쓰지 말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시는 정신에서 나온다
입니다.
그래서 좋은 율시는:
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이 바로 여기와 연결됩니다.
7. 현대 창작에 적용하면
이 시론을 현대 한시 창작에 적용하면:
피해야 할 것
추구할 것
입니다.
특히 이 구절:
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교만 치밀하고
풍격이 사라진 시를 경계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不徒人句便字字對屬,又第二句頃刻變化,變說悲秋,忽又自寬。以「自」對「君」,「自」者,我也。 단지 사람의 구절을 따라 글자만 억지로 대구를 맞춘 것이 아니다. 또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뜻을 바꾸어, 처음에는 가을의 슬픔을 말하다가 문득 다시 스스로를 너그럽게 위로한다. ‘自’로 ‘君’을 대한 것은, ‘自’란 곧 자기 자신, 즉 나를 말함이다. 「蓋將短髮還吹帽,笑倩旁人爲正冠」,將一事翻騰作一聯;又孟嘉以落帽爲風流,少陵以下落爲風流,翻盡古人公案,最爲妙法。 “짧은 머리 위의 모자를 바람이 또 날려가니, 옆 사람에게 웃으며 다시 바로 씌워 달라 한다”는 한 가지 일을 뒤집고 변주하여 한 연을 이루었다. 또 맹가(孟嘉)는 낙모(落帽)를 풍류로 삼았고, 두보 이후에는 떨어뜨림 자체를 풍류로 여겼으니, 옛사람들의 고사를 모두 뒤집어 활용한 것이 가장 묘한 기법이다. 「藍水遠從千澗落,玉山高並兩峰寒」,詩人至此,筆力多衰;今方且雄傑挺拔,唆唆起一篇精神,非筆力拔山,不至於此。 “푸른 물은 천 골짜기로부터 멀리 흘러내리고, 옥 같은 산은 두 봉우리를 나란히 하여 차갑게 솟았다.” 시인은 대개 이런 지경에 이르면 필력이 쇠해지기 쉬운데, 여기서는 오히려 웅건하고 빼어나며 힘차다. 한 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니, 산을 뽑을 만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이 경지에 이를 수 없다. 「明年此會知誰健,醉把茱萸仔細看」,則意味深長,幽然無窮矣。 “내년 이 모임에 누가 다시 건강히 참석할 수 있을까. 취한 채 산수유를 들고 자세히 바라본다.” 이 구절에 이르면 뜻과 여운이 깊고 길어, 그윽한 정취가 끝이 없다. 東坡煎茶詩云:「活水還將活火烹,自臨釣石汲深清」,第二句七字而具五意:水清,一也;深處取清者,二也;石下之水,非有泥土,三也;石乃釣石,非尋常之石,四也;東坡自汲,非遣卒奴,五也。 동파의 다시(茶詩)에 이르기를, “살아 있는 물은 다시 살아 있는 불로 달이고, 스스로 낚시바위에 임하여 깊고 맑은 물을 길어온다.” 둘째 구는 겨우 일곱 글자이지만 다섯 가지 뜻을 갖추고 있다. 물이 맑다는 뜻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길었다는 뜻 바위 아래의 물이라 흙탕물이 없다는 뜻 그 바위가 보통 바위가 아니라 ‘낚시바위’라는 뜻 동파가 직접 길었지 종이나 하인을 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 「大羹貯月歸春甕,小杓分江入夜瓶」,其汲水之清美極矣; “큰 국솥에는 달빛을 담아 봄 항아리로 돌아오고, 작은 표주박은 강물을 나누어 밤 병 속에 담아온다.” 물을 길어온 맑고 아름다운 정경이 극에 달했다. 「分江」二字,此尤難下。 특히 “분강(分江)” 두 글자는 더욱 쓰기 어려운 절묘한 표현이다. 「雪乳已翻煎處腳,松風仍作瀉時聲」,此倒語也,尤爲詩家妙法。 “눈빛 같은 거품은 이미 끓는 솥 아래에서 뒤집혀 오르고, 솔바람 같은 소리는 차 따르는 순간에도 여전히 난다.” 이는 도치 표현이며, 시가의 매우 묘한 기법이다. 即少陵「紅稻啄餘鸚鵡粒,碧梧棲老鳳凰枝」也。 곧 두보의 “붉은 벼는 앵무새가 쪼다 남긴 낟알이요, 푸른 오동나무는 봉황이 늙도록 깃드는 가지로다.” 와 같은 수법이다. 「枯腸未易禁三椀,坐聽山城長短更」,又翻卻盧仝公案: “메마른 창자는 석 잔 차를 견디기 쉽지 않고, 앉아서 산성의 길고 짧은 경쇠 소리를 듣는다.” 또 노동(盧仝)의 고사를 뒤집어 쓴 것이다. 仝喫到七椀,坡不禁三椀;山城更漏無定,「長短」二字,有無窮之味。 노동은 차를 일곱 잔까지 마셨지만, 동파는 석 잔도 견디지 못했다고 하였다. 또 산성의 경쇠 소리는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단(長短)” 두 글자에는 끝없는 운치가 담겨 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을 잘 옮기셨습니다.
이 부분은 《詩人玉屑》 가운데서도 특히 “시의 변화법(變法)”과 “용사(用事)의 전환”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이제 대목별로 깊이 해설드리겠습니다.
1. 「不徒人句便字字對屬」
여기서 비판하는 것은:
입니다.
즉 좋은 대구란 단순히:
가 아닙니다.
진짜 좋은 대구는:
까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서: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변화한다”
를 높이 평가합니다.
2. 「變說悲秋,忽又自寬」
이 부분은 시의 정서 운용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을 말하다가,
곧바로:
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송대 시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頓挫(돈좌)
입니다.
즉 감정을 일직선으로 끌고 가지 않고
한 번 꺾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율시는 거의 반드시
이 “轉折”이 있습니다.
3. 「自對君」
아주 섬세한 해설입니다.
‘自’는 단순 부사가 아니라:
이라는 뜻이므로
‘君’과 인칭 대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의 대응입니다.
이것은 송인들이 얼마나
글자 하나의 정신 작용까지 보는지를 보여줍니다.
4. 「將一事翻騰作一聯」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일을 뒤집고 흔들어
한 연을 만든다.”
즉 소재는 하나인데:
을 변주하여
시적 입체감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翻案法(번안법)
입니다.
5. 孟嘉 落帽 이야기
맹가의 낙모(落帽)는 진나라 명사 풍류의 대표 고사입니다.
원래는:
였습니다.
그런데 후대 시인들은 이것을 더 발전시켜:
합니다.
즉 단순 고사 인용이 아니라: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공안을 다 뒤집었다”
라고 찬탄합니다.
6. 「藍水遠從千澗落」
이 부분은 필력론입니다.
보통 시는 후반부로 가면 힘이 빠집니다.
특히:
에 이르면 쇠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건하고 빼어나다
라고 평가합니다.
7. 「唆唆起一篇精神」
매우 중요한 시론입니다.
좋은 구절 하나가
시 전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서 명구는 단순 장식이 아닙니다.
시 전체의 기(氣)를 움직입니다.
8. 「明年此會知誰健」
이 부분은 송인들이 말하는:
味外之味
(맛 밖의 맛)
의 대표입니다.
표면은 담담합니다.
그러나 속에는:
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윽한 여운이 끝없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含蓄
입니다.
9. 동파의 다시(茶詩) 해설
이 부분은 송대 시론의 백미입니다.
특히:
“일곱 글자에 다섯 뜻”
이라는 평은 송시론의 핵심입니다.
송인들은 단순 화려함보다:
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0. 다섯 의미 분석
「自臨釣石汲深清」
정말 압축이 대단합니다.
自
직접 길음
→ 고아한 선비 풍류
釣石
평범한 돌이 아님
→ 은일적 정취
深
깊은 물
→ 맑음 암시
清
물의 품질 직접 제시
石下之水
흙탕물 없음 암시
즉 단순 묘사가 아니라:
합니다.
이것이 송시의 특징입니다.
11. 「分江」 두 글자
왜 절묘한가?
보통이면: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
사진은 시인옥설 제1권 시법 제2항입니다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본문은 《詩人玉屑》 권1 「詩法第二」 가운데
“胸中不可著一字世俗言語” 조항과 그 校勘記(교감기) 부분입니다.
핵심은 시인은 속된 말[世俗言語]을 가슴속에 담아두면 안 된다는 논의입니다.
먼저 원문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본문의 큰 뜻
첫머리:
주자(晦庵)가 말하기를:
여기서 “胸中”은 단순 기억이 아니라
시인의 정신·기상·언어감각 전체를 뜻합니다.
즉,
2. 이어지는 내용의 의미
본문에서는 시대별 문풍 변화를 말합니다.
대략 요지는:
즉 단순히 평측·대구 기술만 따지다 보면
진짜 시의 기상은 사라진다는 비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장이:
“점점 더 공교롭고 치밀해졌으나
다시는 옛사람의 풍격은 없어졌다.”
입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늘 중시하시는
“격조·풍골·함축”과도 통합니다.
3. “世俗言語”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속된 말은 단순 구어체만이 아닙니다.
(1) 시정잡어(市井雜語)
장터 말투,
너무 노골적이고 가벼운 표현.
(2) 기교만 남은 말
아름답지만 정신이 없는 말.
(3) 문기(文氣)가 탁한 말
억지 수사,
속된 감정 과잉,
천박한 감탄.
즉 단순히 “한문 단어를 썼다”가 아니라,
을 말하는 것입니다.
4. 왜 “가슴속에” 두지 말라고 했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주자는 단순히
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 했습니다.
이는 시의 언어가
억지로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과 정신에서 자연히 나온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송대 시론에서는:
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5. 교감기(校勘記)의 의미
사진 아래의 「校勘記」는
판본 간 글자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예:
을 비교합니다.
이것은 어느 글자가 원형에 가까운지 판단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이면
“송나라 판본에는 ‘篇’으로 되어 있다.”
는 뜻입니다.
고전 주석서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6. 이 대목의 시학적 핵심
이 부분의 핵심은 단순히
“속된 말을 쓰지 말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시는 정신에서 나온다
입니다.
그래서 좋은 율시는:
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이 바로 여기와 연결됩니다.
7. 현대 창작에 적용하면
이 시론을 현대 한시 창작에 적용하면:
피해야 할 것
추구할 것
입니다.
특히 이 구절:
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교만 치밀하고
풍격이 사라진 시를 경계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不徒人句便字字對屬,又第二句頃刻變化,變說悲秋,忽又自寬。以「自」對「君」,「自」者,我也。 단지 사람의 구절을 따라 글자만 억지로 대구를 맞춘 것이 아니다. 또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뜻을 바꾸어, 처음에는 가을의 슬픔을 말하다가 문득 다시 스스로를 너그럽게 위로한다. ‘自’로 ‘君’을 대한 것은, ‘自’란 곧 자기 자신, 즉 나를 말함이다. 「蓋將短髮還吹帽,笑倩旁人爲正冠」,將一事翻騰作一聯;又孟嘉以落帽爲風流,少陵以下落爲風流,翻盡古人公案,最爲妙法。 “짧은 머리 위의 모자를 바람이 또 날려가니, 옆 사람에게 웃으며 다시 바로 씌워 달라 한다”는 한 가지 일을 뒤집고 변주하여 한 연을 이루었다. 또 맹가(孟嘉)는 낙모(落帽)를 풍류로 삼았고, 두보 이후에는 떨어뜨림 자체를 풍류로 여겼으니, 옛사람들의 고사를 모두 뒤집어 활용한 것이 가장 묘한 기법이다. 「藍水遠從千澗落,玉山高並兩峰寒」,詩人至此,筆力多衰;今方且雄傑挺拔,唆唆起一篇精神,非筆力拔山,不至於此。 “푸른 물은 천 골짜기로부터 멀리 흘러내리고, 옥 같은 산은 두 봉우리를 나란히 하여 차갑게 솟았다.” 시인은 대개 이런 지경에 이르면 필력이 쇠해지기 쉬운데, 여기서는 오히려 웅건하고 빼어나며 힘차다. 한 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니, 산을 뽑을 만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이 경지에 이를 수 없다. 「明年此會知誰健,醉把茱萸仔細看」,則意味深長,幽然無窮矣。 “내년 이 모임에 누가 다시 건강히 참석할 수 있을까. 취한 채 산수유를 들고 자세히 바라본다.” 이 구절에 이르면 뜻과 여운이 깊고 길어, 그윽한 정취가 끝이 없다. 東坡煎茶詩云:「活水還將活火烹,自臨釣石汲深清」,第二句七字而具五意:水清,一也;深處取清者,二也;石下之水,非有泥土,三也;石乃釣石,非尋常之石,四也;東坡自汲,非遣卒奴,五也。 동파의 다시(茶詩)에 이르기를, “살아 있는 물은 다시 살아 있는 불로 달이고, 스스로 낚시바위에 임하여 깊고 맑은 물을 길어온다.” 둘째 구는 겨우 일곱 글자이지만 다섯 가지 뜻을 갖추고 있다. 물이 맑다는 뜻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길었다는 뜻 바위 아래의 물이라 흙탕물이 없다는 뜻 그 바위가 보통 바위가 아니라 ‘낚시바위’라는 뜻 동파가 직접 길었지 종이나 하인을 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 「大羹貯月歸春甕,小杓分江入夜瓶」,其汲水之清美極矣; “큰 국솥에는 달빛을 담아 봄 항아리로 돌아오고, 작은 표주박은 강물을 나누어 밤 병 속에 담아온다.” 물을 길어온 맑고 아름다운 정경이 극에 달했다. 「分江」二字,此尤難下。 특히 “분강(分江)” 두 글자는 더욱 쓰기 어려운 절묘한 표현이다. 「雪乳已翻煎處腳,松風仍作瀉時聲」,此倒語也,尤爲詩家妙法。 “눈빛 같은 거품은 이미 끓는 솥 아래에서 뒤집혀 오르고, 솔바람 같은 소리는 차 따르는 순간에도 여전히 난다.” 이는 도치 표현이며, 시가의 매우 묘한 기법이다. 即少陵「紅稻啄餘鸚鵡粒,碧梧棲老鳳凰枝」也。 곧 두보의 “붉은 벼는 앵무새가 쪼다 남긴 낟알이요, 푸른 오동나무는 봉황이 늙도록 깃드는 가지로다.” 와 같은 수법이다. 「枯腸未易禁三椀,坐聽山城長短更」,又翻卻盧仝公案: “메마른 창자는 석 잔 차를 견디기 쉽지 않고, 앉아서 산성의 길고 짧은 경쇠 소리를 듣는다.” 또 노동(盧仝)의 고사를 뒤집어 쓴 것이다. 仝喫到七椀,坡不禁三椀;山城更漏無定,「長短」二字,有無窮之味。 노동은 차를 일곱 잔까지 마셨지만, 동파는 석 잔도 견디지 못했다고 하였다. 또 산성의 경쇠 소리는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단(長短)” 두 글자에는 끝없는 운치가 담겨 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을 잘 옮기셨습니다.
이 부분은 《詩人玉屑》 가운데서도 특히 “시의 변화법(變法)”과 “용사(用事)의 전환”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이제 대목별로 깊이 해설드리겠습니다.
1. 「不徒人句便字字對屬」
여기서 비판하는 것은:
입니다.
즉 좋은 대구란 단순히:
가 아닙니다.
진짜 좋은 대구는:
까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서: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변화한다”
를 높이 평가합니다.
2. 「變說悲秋,忽又自寬」
이 부분은 시의 정서 운용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을 말하다가,
곧바로:
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송대 시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頓挫(돈좌)
입니다.
즉 감정을 일직선으로 끌고 가지 않고
한 번 꺾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율시는 거의 반드시
이 “轉折”이 있습니다.
3. 「自對君」
아주 섬세한 해설입니다.
‘自’는 단순 부사가 아니라:
이라는 뜻이므로
‘君’과 인칭 대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의 대응입니다.
이것은 송인들이 얼마나
글자 하나의 정신 작용까지 보는지를 보여줍니다.
4. 「將一事翻騰作一聯」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일을 뒤집고 흔들어
한 연을 만든다.”
즉 소재는 하나인데:
을 변주하여
시적 입체감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翻案法(번안법)
입니다.
5. 孟嘉 落帽 이야기
맹가의 낙모(落帽)는 진나라 명사 풍류의 대표 고사입니다.
원래는:
였습니다.
그런데 후대 시인들은 이것을 더 발전시켜:
합니다.
즉 단순 고사 인용이 아니라: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공안을 다 뒤집었다”
라고 찬탄합니다.
6. 「藍水遠從千澗落」
이 부분은 필력론입니다.
보통 시는 후반부로 가면 힘이 빠집니다.
특히:
에 이르면 쇠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건하고 빼어나다
라고 평가합니다.
7. 「唆唆起一篇精神」
매우 중요한 시론입니다.
좋은 구절 하나가
시 전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서 명구는 단순 장식이 아닙니다.
시 전체의 기(氣)를 움직입니다.
8. 「明年此會知誰健」
이 부분은 송인들이 말하는:
味外之味
(맛 밖의 맛)
의 대표입니다.
표면은 담담합니다.
그러나 속에는:
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윽한 여운이 끝없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含蓄
입니다.
9. 동파의 다시(茶詩) 해설
이 부분은 송대 시론의 백미입니다.
특히:
“일곱 글자에 다섯 뜻”
이라는 평은 송시론의 핵심입니다.
송인들은 단순 화려함보다:
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0. 다섯 의미 분석
「自臨釣石汲深清」
정말 압축이 대단합니다.
自
직접 길음
→ 고아한 선비 풍류
釣石
평범한 돌이 아님
→ 은일적 정취
深
깊은 물
→ 맑음 암시
清
물의 품질 직접 제시
石下之水
흙탕물 없음 암시
즉 단순 묘사가 아니라:
합니다.
이것이 송시의 특징입니다.
11. 「分江」 두 글자
왜 절묘한가?
보통이면: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
사진은 시인옥설 제1권 시법 제2항입니다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본문은 《詩人玉屑》 권1 「詩法第二」 가운데
“胸中不可著一字世俗言語” 조항과 그 校勘記(교감기) 부분입니다.
핵심은 시인은 속된 말[世俗言語]을 가슴속에 담아두면 안 된다는 논의입니다.
먼저 원문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본문의 큰 뜻
첫머리:
주자(晦庵)가 말하기를:
여기서 “胸中”은 단순 기억이 아니라
시인의 정신·기상·언어감각 전체를 뜻합니다.
즉,
2. 이어지는 내용의 의미
본문에서는 시대별 문풍 변화를 말합니다.
대략 요지는:
즉 단순히 평측·대구 기술만 따지다 보면
진짜 시의 기상은 사라진다는 비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장이:
“점점 더 공교롭고 치밀해졌으나
다시는 옛사람의 풍격은 없어졌다.”
입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늘 중시하시는
“격조·풍골·함축”과도 통합니다.
3. “世俗言語”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속된 말은 단순 구어체만이 아닙니다.
(1) 시정잡어(市井雜語)
장터 말투,
너무 노골적이고 가벼운 표현.
(2) 기교만 남은 말
아름답지만 정신이 없는 말.
(3) 문기(文氣)가 탁한 말
억지 수사,
속된 감정 과잉,
천박한 감탄.
즉 단순히 “한문 단어를 썼다”가 아니라,
을 말하는 것입니다.
4. 왜 “가슴속에” 두지 말라고 했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주자는 단순히
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 했습니다.
이는 시의 언어가
억지로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과 정신에서 자연히 나온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송대 시론에서는:
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5. 교감기(校勘記)의 의미
사진 아래의 「校勘記」는
판본 간 글자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예:
을 비교합니다.
이것은 어느 글자가 원형에 가까운지 판단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이면
“송나라 판본에는 ‘篇’으로 되어 있다.”
는 뜻입니다.
고전 주석서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6. 이 대목의 시학적 핵심
이 부분의 핵심은 단순히
“속된 말을 쓰지 말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시는 정신에서 나온다
입니다.
그래서 좋은 율시는:
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이 바로 여기와 연결됩니다.
7. 현대 창작에 적용하면
이 시론을 현대 한시 창작에 적용하면:
피해야 할 것
추구할 것
입니다.
특히 이 구절:
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교만 치밀하고
풍격이 사라진 시를 경계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不徒人句便字字對屬,又第二句頃刻變化,變說悲秋,忽又自寬。以「自」對「君」,「自」者,我也。 단지 사람의 구절을 따라 글자만 억지로 대구를 맞춘 것이 아니다. 또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뜻을 바꾸어, 처음에는 가을의 슬픔을 말하다가 문득 다시 스스로를 너그럽게 위로한다. ‘自’로 ‘君’을 대한 것은, ‘自’란 곧 자기 자신, 즉 나를 말함이다. 「蓋將短髮還吹帽,笑倩旁人爲正冠」,將一事翻騰作一聯;又孟嘉以落帽爲風流,少陵以下落爲風流,翻盡古人公案,最爲妙法。 “짧은 머리 위의 모자를 바람이 또 날려가니, 옆 사람에게 웃으며 다시 바로 씌워 달라 한다”는 한 가지 일을 뒤집고 변주하여 한 연을 이루었다. 또 맹가(孟嘉)는 낙모(落帽)를 풍류로 삼았고, 두보 이후에는 떨어뜨림 자체를 풍류로 여겼으니, 옛사람들의 고사를 모두 뒤집어 활용한 것이 가장 묘한 기법이다. 「藍水遠從千澗落,玉山高並兩峰寒」,詩人至此,筆力多衰;今方且雄傑挺拔,唆唆起一篇精神,非筆力拔山,不至於此。 “푸른 물은 천 골짜기로부터 멀리 흘러내리고, 옥 같은 산은 두 봉우리를 나란히 하여 차갑게 솟았다.” 시인은 대개 이런 지경에 이르면 필력이 쇠해지기 쉬운데, 여기서는 오히려 웅건하고 빼어나며 힘차다. 한 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니, 산을 뽑을 만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이 경지에 이를 수 없다. 「明年此會知誰健,醉把茱萸仔細看」,則意味深長,幽然無窮矣。 “내년 이 모임에 누가 다시 건강히 참석할 수 있을까. 취한 채 산수유를 들고 자세히 바라본다.” 이 구절에 이르면 뜻과 여운이 깊고 길어, 그윽한 정취가 끝이 없다. 東坡煎茶詩云:「活水還將活火烹,自臨釣石汲深清」,第二句七字而具五意:水清,一也;深處取清者,二也;石下之水,非有泥土,三也;石乃釣石,非尋常之石,四也;東坡自汲,非遣卒奴,五也。 동파의 다시(茶詩)에 이르기를, “살아 있는 물은 다시 살아 있는 불로 달이고, 스스로 낚시바위에 임하여 깊고 맑은 물을 길어온다.” 둘째 구는 겨우 일곱 글자이지만 다섯 가지 뜻을 갖추고 있다. 물이 맑다는 뜻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길었다는 뜻 바위 아래의 물이라 흙탕물이 없다는 뜻 그 바위가 보통 바위가 아니라 ‘낚시바위’라는 뜻 동파가 직접 길었지 종이나 하인을 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 「大羹貯月歸春甕,小杓分江入夜瓶」,其汲水之清美極矣; “큰 국솥에는 달빛을 담아 봄 항아리로 돌아오고, 작은 표주박은 강물을 나누어 밤 병 속에 담아온다.” 물을 길어온 맑고 아름다운 정경이 극에 달했다. 「分江」二字,此尤難下。 특히 “분강(分江)” 두 글자는 더욱 쓰기 어려운 절묘한 표현이다. 「雪乳已翻煎處腳,松風仍作瀉時聲」,此倒語也,尤爲詩家妙法。 “눈빛 같은 거품은 이미 끓는 솥 아래에서 뒤집혀 오르고, 솔바람 같은 소리는 차 따르는 순간에도 여전히 난다.” 이는 도치 표현이며, 시가의 매우 묘한 기법이다. 即少陵「紅稻啄餘鸚鵡粒,碧梧棲老鳳凰枝」也。 곧 두보의 “붉은 벼는 앵무새가 쪼다 남긴 낟알이요, 푸른 오동나무는 봉황이 늙도록 깃드는 가지로다.” 와 같은 수법이다. 「枯腸未易禁三椀,坐聽山城長短更」,又翻卻盧仝公案: “메마른 창자는 석 잔 차를 견디기 쉽지 않고, 앉아서 산성의 길고 짧은 경쇠 소리를 듣는다.” 또 노동(盧仝)의 고사를 뒤집어 쓴 것이다. 仝喫到七椀,坡不禁三椀;山城更漏無定,「長短」二字,有無窮之味。 노동은 차를 일곱 잔까지 마셨지만, 동파는 석 잔도 견디지 못했다고 하였다. 또 산성의 경쇠 소리는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단(長短)” 두 글자에는 끝없는 운치가 담겨 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을 잘 옮기셨습니다.
이 부분은 《詩人玉屑》 가운데서도 특히 “시의 변화법(變法)”과 “용사(用事)의 전환”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이제 대목별로 깊이 해설드리겠습니다.
1. 「不徒人句便字字對屬」
여기서 비판하는 것은:
입니다.
즉 좋은 대구란 단순히:
가 아닙니다.
진짜 좋은 대구는:
까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어서:
“둘째 구에서 순식간에 변화한다”
를 높이 평가합니다.
2. 「變說悲秋,忽又自寬」
이 부분은 시의 정서 운용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을 말하다가,
곧바로:
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송대 시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頓挫(돈좌)
입니다.
즉 감정을 일직선으로 끌고 가지 않고
한 번 꺾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율시는 거의 반드시
이 “轉折”이 있습니다.
3. 「自對君」
아주 섬세한 해설입니다.
‘自’는 단순 부사가 아니라:
이라는 뜻이므로
‘君’과 인칭 대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의 대응입니다.
이것은 송인들이 얼마나
글자 하나의 정신 작용까지 보는지를 보여줍니다.
4. 「將一事翻騰作一聯」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일을 뒤집고 흔들어
한 연을 만든다.”
즉 소재는 하나인데:
을 변주하여
시적 입체감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翻案法(번안법)
입니다.
5. 孟嘉 落帽 이야기
맹가의 낙모(落帽)는 진나라 명사 풍류의 대표 고사입니다.
원래는:
였습니다.
그런데 후대 시인들은 이것을 더 발전시켜:
합니다.
즉 단순 고사 인용이 아니라: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공안을 다
뒤집었다”
라고 찬탄합니다.
6. 「藍水遠從千澗落」
이 부분은 필력론입니다.
보통 시는 후반부로 가면 힘이 빠집니다.
특히:
에 이르면 쇠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건하고 빼어나다
라고 평가합니다.
7. 「唆唆起一篇精神」
매우 중요한 시론입니다.
좋은 구절 하나가
시 전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서 명구는 단순 장식이 아닙니다.
시 전체의 기(氣)를 움직입니다.
8. 「明年此會知誰健」
이 부분은 송인들이 말하는:
味外之味
(맛 밖의 맛)
의 대표입니다.
표면은 담담합니다.
그러나 속에는:
이 모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윽한 여운이 끝없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含蓄
입니다.
9. 동파의 다시(茶詩) 해설
이 부분은 송대 시론의 백미입니다.
특히:
“일곱 글자에 다섯 뜻”
이라는 평은 송시론의 핵심입니다.
송인들은 단순 화려함보다:
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10. 다섯 의미 분석
「自臨釣石汲深清」
정말 압축이 대단합니다.
自
직접 길음
→ 고아한 선비 풍류
釣石
평범한 돌이 아님
→ 은일적 정취
深
깊은 물
→ 맑음 암시
清
물의 품질 직접 제시
石下之水
흙탕물 없음 암시
즉 단순 묘사가 아니라:
합니다.
이것이 송시의 특징입니다.
11. 「分江」 두 글자
왜 절묘한가?
보통이면:
라고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마치:
거대한 공간감이 생깁니다.
두 글자로:
를 동시에 냅니다.
그래서:
“특히 쓰기 어려운 표현”
이라고 감탄합니다.
12. 「倒語」
도치법 설명도 중요합니다.
두보의:
은 원래 뜻으로 풀면:
“앵무새가 쪼아 남긴 붉은 벼 낟알”
입니다.
보통 어순이면: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뒤집어:
을 얻습니다.
동파의 차시도 같은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13. 「坡不禁三椀」
여기 재미가 아주 큽니다.
노동은 차를 일곱 잔 마시고 신선처럼 흥분합니다.
그런데 동파는 오히려:
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 약함이 아니라:
입니다.
송시의 특징인:
諧趣
(익살스러운 운치)
가 드러납니다.
14. 「長短」의 묘미
보통이면:
같이 씁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면
밤의 물시계·경쇠 소리가:
까지 살아납니다.
아주 송시다운 세련입니다.
15. 전체적으로 이 대목이 말하는 것
결국 이 부분의 핵심은:
시는 “새롭게 살아 움직여야 한다”
입니다.
단순히:
만으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송대 시론이 두보·동파를 최고로 보는 이유입니다.
투렷하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