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발자전거를 탈때 꼭 지켜야 할 것들 (부상방지)
작성일: 2006년 3월13일
작성자: 이용남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외발자전거를 탈때의 '부상방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외발자전거는 다른 운동들에 비해서 타는 감각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됩니다.
두발자전거는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균형을 잡고, 밀어주기도 하고,
인라인스케이트, 스키, 스노우보드등은 잘 못탄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서 있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발자전거는 처음에는 서 있기조차 힘듭니다. 하지만 무엇이나 마찬가지로
외발자전거도 지도자들에게 초보자 강습을 받게 되면 독학을 할때보다는 월등히
빠르게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의 잔부상을 당하지 않을 수있습니다.
1.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라
- 최소한 15분이상 전신을 스트레칭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다리쪽의 스트레칭을
신경써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20분연습후에는 반드시 10분간 휴식하라.
- 어느 운동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정시간 운동을 했으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계속 연습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3. 하루에 2시간 이내로 연습을 하라.
- 어떤 운동이던지 매일(또는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루만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4. 통증이 있다면 바로 휴식하라.
- 허벅지, 무릎, 사타구니등에 통증이 온다면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휴식하세요.
외발자전거는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부분적으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통증이 아닌 "어~ 이거 뻐근한데"라는 정도의 통증이 온다면
바로 쉬어주면서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0분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통증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면 그날의 연습은 마치고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매일 연습일기를 써라.
- 조금만 신경써서 매일 연습일기를 자신의 노트나 동호회 게시판에 올립니다.
연습할때마다의 시간과 여러가지의 느낌을 적다보면 연습하는 것이 더욱
즐겁고 자신이 어느정도의 속도로 실력이 향상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6. 지도자의 방법을 벤치마킹 하라.
- 자신이 스스로 터득한 방법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익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연습을 계속하게 되면 다양한 다른기술을 구사하는데
매우 오랜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모든운동이 마찬가지로 기본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바른 기본자세가 부상을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7. 반드시 마무리 운동을 하라.
- 외발자전거 연습을 마친후에도 반드시 10분이상의 마무리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온몸을 스트레칭 해주어야 하며, 특히 허벅지와 무릎, 발목등을 스트레칭 해주어서
충분히 풀어주어야 합니다.
8. 난이도 높은 동작을 위해서는 기초체력 운동이 우선이다.[선수들은 필히 참조]
- 10km이상 하이킹을 한다거나 트라이얼, 산악다운힐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운동이
우선입니다.
기초체력 운동이라 함은 평소에 조깅이나 빨리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10km이상 하이킹, 트라이얼, 산악다운힐과 같은 운동들은 평소 체력으로도 어느정도
즐길수는 있으나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갈수록 몸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오던 부담감이 한 순간에 인대가 늘어나거나 무릎에 손상이
가는 형태로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평소에 기초체력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외발자전거를 잘 탄다는 실력을 믿고
4~50km이상 장거리 하이킹을 한다거나 트라이얼, 산악다운힐을 하는것은
전혀 준비가 안된 사람이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순식간에 완주한것과 같습니다.
평소에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런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특히 장거리 하이킹은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는채로 계속 굴러 가기 때문에 부상의
악화(인대손상)를 방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외발자전거 하이킹을 50km이상 한다면 육상 마라톤을 30km이상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준비가 되지 않은 몸으로 지나친 외발자전거 운동을 하는 것은 외발자전거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외발자전거 타기 보다 난이도가 높은 장거리 하이킹,트라이얼,산악다운힐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초체력훈련부터 시작해서 전문선수다운 몸을 만드신 후에
도전하셔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서 몸을 혹사시키지 마시고, 더 멀리 내다보는 마음으로 기초체력
운동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거할 것이 더욱 많이 있긴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8가지를 지켜준다면 외발자전거를 타는 것이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고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이용남 씀
>>> 2007년 10월29일에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