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2가에 있었던 고려당 그 옆의 꽃집.....
화신백화점의 화사함과
그리고 앞 거리 신신백화점과 뒤 한일관 ...
다 이사를 가고 지금은 어디에?
아마도 지금 세대는 무슨 말인가 하겠지요???
서울 종로2가의 고려당과 광교의 복떡방은
어릴쩍 내 추억의 빵집이자 유혹의 대상이였지요..
그때 고려당빵과 복떡방 모찌만큼
맛있었던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식장에 따라가면 항상 복떡방 모찌세트가~
요즘 서울에 가면 그 빵집에 가서
빵을 먹어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답니다..
고려당을 아직도 다닌다는 한 할아버지가
그 빵집이 종로에서 롯데 빌딩으로 이사를 했다고~
지금은 그 유명했던 빵집은 어디론가 ??
이젠 "파리바게뜨"가 중심축에서 우뚝 서있는 빵집이다..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에스피시(SPC)그룹은
고 허창성 창업주가 1945년 황해도 옹진에서
문을 연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이 모태가 됐다.
상미당은 1948년 서울로 옮겨와
지금의 을지로 방산시장 부근에 자리잡았고,
1959년 용산에 삼립제과공사(삼립식품)가
설립되면서 기업 형태를 갖췄다.
1960년대 크림빵과 식빵, 70년대 호빵과 호떡 등
히트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 100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허창성 창업주는 삼립식품은 장남에게,
차남인 지금의 에스피시그룹 허영인 회장에겐
자회사인 샤니를 넘겨줬다.
당시 샤니는 삼립식품 매출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였다.
장남이 맡은 삼립식품은 리조트 사업 등
무리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다가 외환위기를 맞아
1997년 부도가 났고 이듬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반면 허 회장은 빵에만 집중하며 한우물을 팠다.
그는 33살의 나이에 미국제빵학교(AIB)로 유학을 가
제빵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1980~90년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새로 내놓는 브랜드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사세를 확장했고, 2002년엔 삼립식품을 다시 인수했다.
2004년 출범한 에스피시그룹은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 2030년 매출 20조원,
전세계 매장 1만2000개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를 꿈꾸고 있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제빵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 김탁구가
온갖 역경을 헤쳐내고 마침내 최고의 제빵기사가
된다는 내용으로, 마지막회 시청률이 50.8%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시청률이 50%를 넘는 드라마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드라마 소재가
허 회장의 일대기라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순수 창작물로 허 회장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다만 김탁구와 허 회장 모두 어릴 적부터
빵 냄새를 맡으며 자랐고 빵에 대한 열정으로
‘제빵왕’이 됐다는 점에선 닮았다.
에스피시그룹은 제빵기사 대역 지원과 기술 자문 등
<제빵왕 김탁구> 제작을 후원했고, 드라마에 나온 빵을
상품으로 만든 ‘탁구빵 시리즈’ 9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장 맛있고 건강한 빵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소중한 꿈, 최고의 빵을 위해
하나의 빵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장인의 고집”
이 70년을 이어온 ‘상미당 정신’이라고 한다.
안재승 논설위원 jsah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12468.html#csidx8e1d5b6b764fcb0995474c87f2219d2
이제 "우뚝이 빵집"이 궁금해 집니다~
첫댓글 빵은 우리 주식으로 되어버렸습니다,
빵 하나 잘 만들어 함께 나누길 응원합니다!
빠리바게뜨가 샤니의 후업이였군요~
감사합니다..
우뚝이 빵집도 장인 정신으로 한사람이 우뚝서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