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의 특징
식상은 일간이 생(生)하는 오행으로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식신, 음양이 다르면 상관으로 분류됩니다. 생(生)이란 의도적인 힘의 소모가 아닌 자연적으로 힘이 유출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체(體)의 영역으로는 남명은 장모, 후배, 할머니이고 여명은 자식입니다. 용(用)의 영역으로는 생산, 개발, 서비스, 출산, 취미생활, 여가, 육체적 움직임 등이 식상 활동에 포함됩니다.
식상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에 심취하는 걸 좋아합니다.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 신세계를 꿈꿉니다. 자율적인 사고력과 일탈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식상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가족이나 집단에 소속되어 도와주고 배려하며 이해한다는 의미로 이타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이해는 물론 다른 많은 분야를 이해하기를 원합니다. 지적인 호기심의 만족에 직결될 때 아이디어를 통합하고, 일반화하며, 논리적인 사고를 유연하게 이끌어 냅니다.
식상의 심리는 희생과 양보, 배려를 의무적으로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함으로써 친화의 욕구를 드러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참고 기다리는 것에는 결코 익숙하지 못하여 무언의 인내가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앞서서 자신의 의견과 뜻을 피력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상대가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상대가 있으므로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이 더 상쾌합니다. 식상은 인간과 인간의 공간 속에 존재하는 친화적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만일 식상이 없다면 재성의 극으로 이어져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은 경쟁을 통해서만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식상이 강하면 감정변화가 심하고 말이 앞서며 관성을 극하므로 구속을 싫어하고 자율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일탈 심리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식상이 약하면 감정순환의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표현력이 부족하여 진보적이지 못해 창의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상의 심리는 진출하는 기질로 호기심이 많고 상대에게 간섭하기를 특히 좋아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편으로 감정을 배출하고 표현하는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식상이 강하면 공상과 상상이 많고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우며 앞서 말하고 행동하는 이치로 웃음과 눈물이 많고 자신만의 특유의 친화력으로 눈치가 빠릅니다. 식상이 약하면 능동적이지 못하고 활동에 제약이 따르며 스트레스를 축적하며 이해와 양보가 부족합니다.
식상은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겁니다. 항상 자신의 무엇을 소모시키는 활동과 대상을 찾습니다. 식상이 강한 사람은 항상 자신을 표출시키고 표현하고 싶어서 말하고 자랑하고 언어, 맛과 멋, 소비하는 것으로 활동을 하거나 대상을 찾습니다. 그래서 식상이 왕한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서 자기 표현, 자기 자랑을 좋아합니다.
식상은 창조생산본능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주관적인 감성으로 정해진 규칙이나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한 사고와 강한 몰입능력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상의 사회성은 활동이 왕성해져 능력을 발휘하며 매출이 늘고 신기술을 익힙니다. 법을 무시하고 상사나 직장에게 불만이 생기며 권태를 느낍니다. 명예가 훼손되거나 지출이 심하며 멋 부리고 방탕하기 쉽습니다.
식상의 속성은 알고 싶고 원하는 마음입니다. 간섭이나 참견을 잘합니다. 감각으로 느끼고 싶어합니다. 사치성과 소비심리가 있습니다. 서비스하는 마음입니다. 버릇없고 말을 함부로 합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입니다. 싫증을 잘 냅니다. 식상은 내가 생해줌으로써 본인이 변신하는 것으로 기예가 능통하고 발전력, 응용력, 예지력, 추리력, 언어 등이 잘 발달하여 임기응변에 강합니다. 상상력, 발전력, 직언, 희생, 봉사, 폭언, 담력, 과장, 허세, 구설, 도벽, 사기, 배신, 하극상, 저항력 등이 식상이 지닌 주요 속성입니다.
식상은 스스로 일을 만들어 벌이는 구조로 창의적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표출하며 발산하는 성향으로 기예를 뽐냅니다. 식상은 재성으로 흘러야 뜻을 발휘하며 재물이 형성됩니다. 식상이 부족하면 일의 활동성이 약해서 안정된 일자리가 좋습니다.
식상의 특징에 대해 정리해 보니 식상이 강한 사람은 다른 십성에 비해 스트레스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쁘든, 슬프든, 화나든지 간에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능력이 대단하니까요. 다만 이걸 말로 표현하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다른 예술성으로 아웃풋이 된다면 특별한 작품이 될 수도 있겠네요.
식상이 강한 사람은 식상 때문에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다투는 상황이 다른 십성들에 비해 자주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그 식상이 있어 문제를 해결하고(관성 극) 화해를 해서(다른 비겁과 같이 생) 발전적인 방향(재성)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식상만의 특징입니다. 이 세상에 식상이 없고 일간이 극하는 재성만 있다면 저 수많은 외부 겁재들과 피 터지는 경쟁만 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죠. 따라서 식상은 인생에서의 경쟁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일간에서 생하는 식상이냐에 따라 그 기술력은 또 다르겠지요.
이상 식상의 특징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김기승·함혜수 (2018), 『십성十星의 기질과 사회성』, p123-135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시지의 식신이 년간으로 투출되어 있고, 월지와 일지 지장간에 상관을 가지고 있어 저는 식상이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행히 재성도 월간에 투간되어 있어 식상활동을 통해 영역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신생재 구조가 잘 되어 있는 사주셨군요. 목표를 향한 대표님의 꾸준한 노력과 성과가 설명되는 구조네요. 감히 박사님의 인생을 다는 알지 못하지만요 ㅎㅎ..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