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날 오후 4시쯤으로 기억된다...
학원의 입구에서 발끝부터 머리까지 올~
블랙 스타일의 외국여성이 들어와서는
아쉬탕가 요가를 하는지 물어봤다.
영어를 잘하질 못하는 나로서는 일단 당황했고 ㅋㅋㅋ
하지만 짧지만 간단한 대화는했던걸로 기억한다...
그의 첫인상은 눈으로 보지안아도 무언가할 사람처럼
느껴졌을 만큼 많은 에너지를느낄 수 있었다. 작은 얼굴
에 머리는 짧은스포츠머리에 이목구비가 뚜렷했으며,왠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졌고, 발란스가 잘잡힌몸까지...순간
말을 잃을정도로 강한인상이었다.(한 미모하셨고...^^)
마루요가에서 소개받고 왔다했다. 그래서 혹시데이빗 스웬슨
워크샵때문에 왔는지를 물었더니그렇다 했고, 당장 내일 부터
마이솔 클래스를 듣겠다고 하고 짧은 만남을 아쉽게 뒤로해야했다..
그를 보내고 잠이들기전까지 그녀얼굴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다음날이 10월1일 오전 마이솔 클래스에 그녀
가 다시학원으로 찾아왔다.오늘은 원장님이 계셔서 다행
이 대화에 문제가 없었다.
그녀의 이름은"Deniz Ozturk" 터키에서 아쉬탕가 수업을
하고있는 선생님 이었고그의 모친이 학원장이라 했다.
수련시작전 옷을 갈아입으라고 락커키를 주려고 하는순간
그냥 그자리에서 바지를 벗고 윗옷까지 벗어버리곤 아무렇지
않게 락커키를 받고 "땡큐"라고 인사하고 락커로 들어갔다.
요가복을 입고 왔긴하지만 나로선 당황할 수 받게 없었다.
짧은 타이즈에 상의는 탑... 걷옷과 같이 올 블랙이었고 매니큐
어도 블랙 ...아무래도 블랙 매니아인듯 싶었다...(매트도 블랙매트)
그녀는 요가를 10년째 수련했다했고, 아쉬탕가 수련은 이제 2년째라
했다. 4년이 넘은 나로서는 조금은 안심이 되는듯했다.
(약간의 거만.ㅋㅋㅋ)
수련은 일반회원 한분과 Deniz 두명이서 셀프수업을 시작했다.
사실 외국 아쉬탕가 선생님의 수련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것
이 처음이라 사실은 긴장아닌 긴장이 되었다. 수리야 A 가시작되
었고 그의 움직임을 놓치지않고 보았다. 사실난 구경하기위해
들어간것이 아닌 Adjustment 를 하기위해 들어갔긴한데 순간
까먹은듯 싶다...ㅋㅋㅋㅋ 첫번째 수리야를 끝내고 사마스티티에
그녀의 모습은 군살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라해도 될것처럼 잘만
들어졌다. 보여주기 위한근육이 아닌 요가로서 만들어진 근육처럼
탄력있고 매끈해 보였다...
사실 순간적이지만 그녀 몸에 Adjustment 하기조차 힘들정도로
몰입상태가 이어졌다. 손을 데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라해야되는지
.. 그래도 아쉬탕가 4년차 아니던가 다시 심호흡을하고
천천히 그녀의 움직임 아사나의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동작 한동작을 할때마다 힘든기색하나 없이 모든동작이 순간적으로
지나가기시작했고, 호흡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모든 동작은 그리어렵지 않게 항상 해왔던것처럼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것처럼 쉽게 그냥 즐기는듯 싶었다.
그녀의 10년 요가생활이 그냥 요가선생이라는 타이틀만 가진것이 아닌
정말 사랑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녀의 빈야사는 모든것이 연습으로인한 본인만의 업그레이드로 변형이
되어서 점프백과 점프스루가 이루어졌다.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천천히 해나가고 있었다....
아쉬탕가에서 어렵다고하는 동작들 (마르치아사나D 부자피다사나, 숩타쿠
루마사나, 가르바핀다사나) 너무나도 간다하고 가볍게 소화하고 넘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울 정도였다...그보다 더욱 대단한건 한번도 몸에서
반다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그렇게 모든 동작을 1시간 30분만에 끝을내고 사바사나에 들어갔다.
수련실을 나온 난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내눈이 심심하지 안을
정도로 그녀에게 몰입이 되어있었고, 그녀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나온난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기분이 좋았고 그동안 나를 항상 괴롭혔던
게으름을 흔들어놓았다....^^
짧지만 아주긴 시간동안 한번의 아쉬탕가 수련을 본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었던거 같아 기뻤다.5년이 다되어가는 나보다
그녀의 수련 모습을 본 나의 진심은 ...나보다 한수 위라는 생각
이 들었다. 아사나 뿐이 아닌 모든면에서....
수련이 끝나고 샤워를 마친 그녀와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그녀가 나에게 많은 말들을 해주었다..나의 부상에 대해
서 본인의 경험에 대해서... 그녀가 돌아가기전 한 학생의 모습으
로 돌아가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해주고 그러게 겸손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한번 그녀의 수련모습을 보고싶다..
첫댓글 네.. 그분 정말 멋있으셨어요.. +.+
Deniz선생님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수련했다고 하셨어요.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요. 데이빗스웬슨선생님 지도자교육 들으실거니까 그때 또 뵐 수 있어요. 많이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