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 길은 송파구와 강동구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산책로다.
여기부터 가는 길은 송파둘레길과 대부분 같은 길이다.
이 성내천은 원래 남한산성에서 흘러내리던 물인데 상류의 개발로 인해 수량이 많이 줄었단다.
지금의 물은 한강에서 인위적으로 끌어 올려서 다시 내려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곳의 어종은 많지 않고 잉어가 주종을 이룬다.
언제 산란한 치어들인지 모르겠는데 곳곳에 엄청 많은 치어들이 모여있다.
둘레길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잠시 착각을 하는듯하다.
다리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위로 높이 있는 고가도로가 "순환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를 따라서 "거여동 사거리"(거여역이 아님)까지 올라간다.
거여역에서 오는 큰길까지 나오면 주유소 앞 기둥에 둘레길 표시가 보인다.
거여동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문정역으로 가는 길이지만 둘레길은 왼쪽에 있는 순환고속도로 옆으로 가야 한다.
길을 건너면 체육시설 왼쪽으로 둘레길 계단이 있다.
길 초입은 "메타쎄코이아"를 심어 아름다운 길로 꾸며 놨다.
위쪽이 고속도로지만 자동차 소음은 별로 나지 않는다.
여기서 탄천 초입까지는 3.85K를 가야 한다.
이 길은 처음 와 보는데 걷기 좋은 길이다.
이곳의 길은 길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잘 못 갈 일은 없겠다.
정 모르겠으면 송파둘레길로 가면 된다. 같은 길이니까.
이곳은 군데 군데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시설들이 가득하다.
저 말대로라면 저 바위가 옛날에는 뉘여져 있었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편의상 세워놓은 것인듯하다.
길은 잠깐동안 동네로 들어간다.
조금 아까 본 "장지천길"로 가도 좋을텐데 왜 동네로 들어가게 했는지,,,,,,
길은 "장수공원"을 지나 "송파 글마루 도서관"에서 좌로 돌아간다.
송파 "파인타운" 아파트 가운데를 통과해야 한다.
안내 표식은 계속있지만 주변을 잘 살펴봐야 한다.
"송파대로 6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장지천"이 나온다.
이제 이 "장지천"을 따라 "탄천"이 나올 때까지 내려간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교보문고"일듯 하다.
가든 5 공구상가도 보인다.
드디어 "탄천"과 "장지천"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왔다.
이제 수서역까지 2.5K가 남았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문정동 "건영아파트" 앞에서 "세곡동"(자곡동)을 이어주는 "숯내교"다.
우측으로 "올림픽 훼밀리 아파트"도 보이고 저 멀리 수서역으로 가는 "광평교"도 보인다..
탄천교를 지나는 다리.
이 개울을 탄천(炭川)이라고 부르는데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근처에서 백제 초기에 군사들이 생활하면서 물을 정화하기 위해 숮을 개울에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경기도 광주에 숮공장이 공장이 많이 그곳에서부터 물이 검게 되어 탄천이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
또는 이 탄천이 쉽게 범람하여 농민들이 탄식을 한다해서 탄천이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
제일 근거없는 이야기는 "삼천갑자 동방삭이"를 잡으려고 이곳에서 숯을 물에 씻었다고 한다.
동방삭이가 그걸보고 뭘하냐고 묻자 숯을 하얗게 하려한다고 하자 동방삭이가 말했다.
"내가 三千甲子를 살았어도 숯을 씻어 희게 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라고,,,,,
이에 얼른 동방삭이를 저승으로 잡아갔다는 이야기인데 동방삭이가 왜 여기까지 왔겠는가.
탄천을 건너다 보니 멀리 가마우지가 앉아 있다. 또 갈매기인듯한 놈도 있다.
여기에 물고기가 많이 있다는 뜻일게다.
가마우지
이제 오늘 일정이 끝나간다.
저기를 올라가면 둘레길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수서역까지는 조금 더 가야 하지만 스템프를 찍으니 일정이 끝난 기분이다.
광평교.
광평교는 인도가 좁아 다니기가 불편할 듯하다.
오늘의 목적지인 수서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28600보를 걸었다.
다음 주에는 4코스를 걸어야 하는데 17.9K를 당일로 걷지는 못하겠다.
아무래도 두번으로 나누어서 걸어야 할듯하다.
그래야 주변의 볼거리도 볼 수 있으니까.
첫댓글 기록의 대가이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