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신춘문예공모나라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권희진
copyzigi 추천 1 조회 595 24.01.01 08:52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1.05 14:57

    첫댓글 노인의 죽음을 계기로 16층에서 어떤 시기 나와 겹쳤던 다른 듯 같았고 같은 듯 달랐던 사람들, 내 책임이 있는 듯하면서도 책임질 수 없었던 관계들을 '나'의 기억을 반추하게 된다. 그렇게 기억들을 돌아보며 상실에 대한 애도를 하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그 끝에서 '나'는 "저쪽보다는 이쪽에 있고 싶다"에서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사랑과 의지가 좋다. 아름다운 소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24.01.16 00:37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불량 학생으로서의 삶, 그러다 열 살 많은 여 상사와의 동거, 가까스로 얻은 야간 경비 작장도 그만두고(행려병자인 노인의 죽음에 아파할 수 있겠지만), 어머니(문제는 있지만, 학교도 보냈고 다치면 치료도 해줬고, 찾아오면 함께 살 수도 있는, 전화연락도 해오는)와도 연락을 끊고. 16층 옥상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저쪽보다는 이쪽에 있고 싶다ㅡ엄마가 이불을 덮어주던 날보다 실업 상태로 희망도 없이 16층에서 무언가를 이해해보기 위해 와 있는 상태가 좋다)를 성장소설이라고, '생애 대한 러브 레터'라고요? 담담하고 여유와 재치 있는 진술로 보여줬다는 건 '유체이탈'을 말하는 건가요? 삶에 대한 사랑과 의지가 느껴진다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서사'라니. 참회와 후회로 생을 포기하기 직전인 인간의 모습 아닌가요?

  • 24.05.24 03:33

    성장소설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생에 대한 러브레터나 삶에 대한 사랑과 의지는 안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크게 참회하는 글도 아니고 그냥 넉두리입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는 생에 대한 애착이 없는 쓸쓸한 톤이 오히려 철학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긴 합니다.

  • 24.09.23 23:39

    될작될이라고 운빨이 크게 작용한 당선작

  • 24.12.03 15:04

    남은 생에 대한 러브레터인지, 지난 생에 대한 러브레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설은 너무 암담하다. 심사자가 작가의 의도를 오독한 것은 아닐까. 제목이 러브레터이니 그저 넘겨 짚은 것인지도...
    소설의 결말은 주인공이 절망을 직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심사자는 마지막 상황 묘사를 희망으로 해석한 것일 수도 있겠다.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달려가는 느낌은 좋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