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7000억 건축비 조달 숨통
- 중국인 관광객 유치도 도움
- 시민단체는 난개발 등 반발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관광리조트'(조감도)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이 지난 7일 내려진 가운데 민간 사업자인 (주)엘시티PFV가 중국 자본 1조2000억 원 투자 유치에 나서 총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건축비 조달 여부와 시공사 선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엘시티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의 한 부동산 투자기업 실사단이 최근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세 차례 방문해 13만2000여 ㎡인 일반 호텔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108층 랜드마크타워와 2개 주거 동으로 구성된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 중국 투자기업은 랜드마크타워 내 일반 호텔의 건축비를 대고 실질적인 소유권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해운대관광호텔의 중국인 유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엘시티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주)호텔신라와 랜드마크타워 내 특급 호텔 330실의 운영을 담당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이다.
엘시티 이수철 대표는 "중국 자본 유치에 성공하면 건축비 조달 부담이 한결 덜어진다. 특히 호텔 운영 성과가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므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친환경 첨단 건축기법 도입과 지역사회 여론 수렴으로 공익적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엘시티는 연내 시공사를 선정,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유력하지만 삼성물산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56~104층에 배치될 아파트 894가구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관광리조트 6만5934㎡ 중 27%는 공원과 도로로 이용된다. 7.3%는 공개공지로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 타워 3개를 하나로 묶는 포디움(엔터테인먼트 시설) 앞 광장과 외벽에는 삼성전자의 IT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와 전시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부산참여연대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해운대관광리조트 허가 과정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부산시가 경관·환경·교통 문제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건축 승인을 내줬다는 것이다. 또 민간 사업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원래 개발계획에 없던 아파트를 허용, 공공개발사업이 민간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국회로 이어지는 다양한 대응 방식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11. 10. 10.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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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천억 해운대관광리조트 논란 계속되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사계절 레저휴양복합시설인 해운대관광리조트의 108층 전망대 상상도.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민간사업자인 엘시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2조7천4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사계절 레저휴양 복합시설로 호텔과 콘도가 들어가는 108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7층 규모의 주거형 건물 2동, 초대형 워터파크, 테마파크, 복합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법적 문제없어" vs "특혜의혹, 환경피해"
해운대구 "주변도로확장 등 교통대책 마련"
부산 해운대구가 7일 최고 108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최종승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사업자는 사업승인을 계기로 착공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민단체는 이 사업이 민간사업자에게 부동산개발이익을 만들어 준다며 비판하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는 사업자선정에서부터 특혜의혹이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청해 법적인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조7천억원 민자사업 =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민간사업자인 엘시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2조7천4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사계절 레저휴양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4만7천944㎡에 108층 랜드마크 타워동(호텔과 콘도, 전망대 등), 87층 규모의 주거형 건물 2동, 포디움(초대형 워터파크, 테마파크, 메디컬스파, 복합영화관,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엘시티는 올 연말 착공해 201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관광리조트의 생산유발효과는 8조원이고 고용효과는 5만9천명이며 연간 방문 관광객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승인 배경 = 해운대구는 이날 사계절 레저휴양복합시설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건설 사업을 최종승인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건립에 있어 법률상 문제가 없고 사계절 복합시설 건립이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영화ㆍ영상 중심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ㆍ컨벤션 산업의 확기적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관광인프라가 필요한 데 해운대관광리조트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해운대구는 기대했다.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 요청 = 부산참여연대와 해운대해수욕장살리기 주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건설사업이 승인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승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은 개발업자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주는 대신 교통마비, 백사장유실,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주변 상권 피해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 반대"
7일 부산 해운대구청 앞에서 부산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구청이 최고 108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사업을 최종승인한 것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해운대관광리조트는 공공사업이 아니라 민간사업자에게 부동산개발이익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사업승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시민단체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해운대구청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부산시가 부산도시공사를 내세워 공공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진행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간개발업자에게 특혜를 준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도시공사의 민간사업자 선정과정 ▲부지매각 ▲구역확대 과정 ▲해운대구청의 아파트 주거허용 공람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용도지구 변경과 아파트 주거허용 ▲부산시 건축위원회의 교통심의 ▲건폐율 변경(62%→77%) 등 7가지 사항을 지적했다.
◇교통문제 없나 = 해운대관광리조트에는 호텔과 콘도 740실, 공동주택 890가구가 들어서고 워터파크와 전망대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구의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한 교통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주변도로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동해남부선 이전부지 중 해운대역에서 미포까지 너비 30m의 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도시개발시설 주변도로를 확장하는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모래유실과 일조권 등 환경문제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관련기관에 의뢰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2011. 10.0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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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층 해운대리조트 사업승인..연말 착공(종합)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최고 108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운대구는 7일 국내 최대규모의 사계절 레저휴양복합시설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건설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한 해운대관광리조트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 부산시에서 2012년 예산을 확보하는 등 부산시 책임하에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쳐 사업승인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부산시장의 권한사항으로서 기초자치단체장이 사업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해운대관광리조트 건립 신청사항이 법률적 저촉이 없어 임의로 반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배 구청장은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관광휴양단지 조성은 해운대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성공적인 관광시설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한 행정과 지원을 통해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민간사업자인 엘시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2조7천4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사계절 레저휴양 복합시설로 호텔과 콘도가 들어가는 108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7층 규모의 주거형 건물 2동, 초대형 워터파크, 테마파크, 복합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해운대구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민간사업자 엘시티는 올 12월 착공, 2016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엘시티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등 해외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자들이 해운대관광리조트 운영 및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유력 투자자는 실사단과 함께 해운대관광리조트 현장을 3차례나 방문해 사업성을 점검한 뒤 일반호텔에 1조2척억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사계절 레저휴양복합시설인 해운대관광리조트의 108층 전망대 상상도.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민간사업자인 엘시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2조7천4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사계절 레저휴양 복합시설로 호텔과 콘도가 들어가는 108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7층 규모의 주거형 건물 2동, 초대형 워터파크, 테마파크, 복합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엘시티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관련,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등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들은 수주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에는 PF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있어 사업비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엘시티는 해운대관관광리조트에 330실 규모의 최상급(6성급) 호텔 및 부대시설을 호텔신라가 맡기로 하고 지난 8월25일 호텔경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원 엘시티 상무는 "100층 이상 높이 4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8개에 불과할 정도도 해당국가 경제력의 상징"이라며 "해운대관광리조트가 준공되면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고 우리나라 건축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해운대구청 앞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승인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운대관광리조트는 공공사업이 아니라 민간사업자에게 부동산개발이익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으로 인해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유실과 교통마비도 예상되는 만큼 해운대구청은 사업승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11. 10. 0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