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121 _ 指薪修祐 永綏吉卲
지신수우 영수길소
指薪修祐 永綏吉卲
<指 손가락(가리킬) 지 / 薪 섶 신 / 修 닦을 수 / 祐 도울(복) 우
永 길 영 / 綏 편안할 수 / 吉 길할 길 / 邵 높을 소>
땔나무가 자신을 태워 불씨를 남기듯(指薪) 복(祐)을 닦으면(修)
영원히(永) 편안하고(綏) 길함(吉)이 높아진다(邵).
▶ 한자공부
指 : 손 수扌, 뜻 지旨(수저를 입에 대는 모습). 음식 맛을 보는 ‘손가락’에서 ‘가리키다’ 뜻으로 파생.
薪 : 풀 초艹, 새 신新(도끼로 나무를 베다). 건초와 땔나무 ‘섶.땔나무’.
修 : 바 유攸(사람이 땀 흘려 단련하도록 회초리로 독려하다. 또는 물을 끼얹어 씻다), 터럭 삼彡(무늬 또는 꾸밈). 회초리로 독려하여 빛나도록 한다는 데서 ‘닦다’.
祐 : 보일 시示, 오른 우右(도울 우佑의 생략형). 신의 도움이라는 데서 ‘복’.
永 : 물줄기가 멀리 뻗어 나간다는 모습에서 ‘길다.멀다’.
綏 : 실 사糸(엉키다), 온당할 타妥(손을 펴 보이다→터놓다, 타→수). 엉킨 것을 풀어낸다는 데서 ‘편안하다’.
吉 : 士(선비 사.위패 모양)자와 口(입 구)자. 신전에 꽂아두는 위패(位目)을 그린 모습에서 ‘상서롭다.길하다’.
邵 : 부를 소召(손짓하며 부르다), 언덕 부⻏. 높은 곳에서 손짓하며 부르는 모습에서 ‘높다’.
▶ 해설
신자전화(薪者傳火)는 '섶나무는 불을 전한다'뜻으로 섶나무(땔감)는 자신을 불태우고 끝나지만 다음의 섶나무로 불은 계속 전해진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나오는 이야기로 “指窮於爲薪 火傳也 不知其盡也 (지궁어위신 화전야 부지기진야)." "기름 (脂=指), 즉 육체는 촛불이 되어(爲薪) 타 없어져 버리지만(窮於), 불(火 정신)은 옮겨져(火傳也), 다할 줄 (其盡也) 모른다(不知)“ 촛불이 초를 태워 불씨를 전하듯(脂薪火傳. 지신화전) “자기를 희생하여 학문, 덕행 등을 주위에 전하다” 그러면 오래도록 하늘이 도와 복을 받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선업을 닦으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선인들의 공통된 이야기 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에 “易云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역운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주역(周易)에 이르기를 선업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요,악업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다."했다. 또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공자꼐서 말씀하시길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겐 하늘이 복(福)으로써 갚고,악한 일을 한 자에게는 하늘이 화(禍)로써 갚는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