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은 동대문과 더불어 외국인의 쇼핑 1번지로 꼽힌다. 지갑이 두둑하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문정동에서라면 옷 한 벌 값으로 족히 두 벌은 건진다.
멀티플 웨스턴 바 KIKO
낮과 밤의 컨셉트가 다른 캐주얼 웨스턴 바. 낮에는 식사와 차, 밤에는 맥주와 위스키를 메인으로 한다. 주위의 회사원은 점심 스페셜인 김치라이스와 돈가스를 주로 즐기는 편. 로데오 거리의 쇼핑객이 하나 둘 모여드는 밤에는 미국 서부의 웨스턴 바 같은 흥겹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풍긴다. 주크박스와 DVD 플레이어에서는 연신 노래가 흘러나오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과 술 마시는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알면 알수록 맛과 품위가 넘치는 일식집. 맛은 가락시장에서 직접 고른 싱싱한 참치를 정성스럽게 다듬는 것에서 시작한다. 귀하다는 참다랑어 아가미 부위의 가마살까지 먹을 수 있다. 직접 담근 오가피술과 입맛을 돋워주는 서비스로 굴을 넣은 매생이국은 사이드 디시. 와사비의 맛이 참치회를 즐기는 중요한 요건이라고 믿는 사장은 울릉도에서 직접 생와사비를 가져와 갈아준다. 생와사비의 맛은 맵지 않고 향긋하다. 그 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가다랑어 내장 소스와 가자미식해 등을 서비스로 내온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먹을 수 있는 생대구탕도 강력 추천.
한우의 자존심인 강원도 횡성 한우만 쓴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 마리를 통째로 들여와 신선하고 믿음이 간다. 같은 횡성 한우라도 가격이 더 비싼 암소만 고집하는데 기름기가 적당히 섞여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른 음식도 횡성 한우의 맛이 배어 나오는 게 특징. 큼직큼직하게 쇠고기를 썰어 넣은 김치찌개는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된장을 담글 때도 쇠고기를 넣어 깊은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