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권태사(權太師) 원문보기 글쓴이: 권인목
어와 여자들아 |
우리세덕 들어보소 |
성군이 알아보시고 |
책 찾아 돌리시다 |
|
|
聖君 |
|
유명한 유곡촌에 |
충재선조 복거할제 |
군신의 이런 제우 |
고금에 또 있는가, |
酉谷 |
卜居 |
君臣 際遇 |
古今 |
삼척부 오는 길에 |
산천을 둘러보니 |
|
|
三陟 |
|
|
|
문수산 정간용이 |
주산이 높이 되고 |
놀랍다 기묘사화 |
방국이 진췌하니 |
正艮 |
主山 |
己卯士禍 |
邦國 疹瘁 |
동서로 높은 가지 |
용호가 상대하니 |
현인군자 무슨 죄로 |
죽잖으면 귀양인고 |
|
龍虎 相對 |
賢人君子 |
|
요조한 이 동학이 |
치란가거하리로다 |
우리 선조 밝은 소견 |
회천 집의하시니라 |
洞壑 |
治亂可居 |
所見 |
回天 執義 |
계산이 기절하고 |
전원이 더욱 좋다. |
한심하다 乙巳士禍 |
국사를 어이할꼬 |
溪山 奇絶 |
田園 |
|
|
|
|
대신의 큰 책망을 |
우리 선조 당하시니 |
청암석천 지어내여 |
자손세업 전수하니 |
뢰정을 무릅쓰고 |
일월로 빛을 도타. |
靑巖石泉 |
子孫世業 傳授 |
雷霆 |
日月= 임금님 |
송암대 한구비는 |
묘곡천 별업이요 |
|
|
松巖 |
卯谷 別業 |
|
|
사십리 춘양동에 |
한수정 장점하니 |
이천리 삭주길에 |
칠십 대노 가단말가 |
春陽 |
寒水亭 庄点 |
朔州 |
七十 大老 |
태백산하 제일촌에 |
주인으로 앉았으니 |
혁혁한 이 행차가 |
상여로 돌아오니 |
太白山下 |
|
赫赫 |
喪與 |
명문대조 큰이름을 |
기지로만 말한손가. |
도덕 풀절 높은 이름 |
사책에 실려 있다. |
名文大祖 |
|
道德 風節 |
史冊 |
|
|
증직은 영상이요 |
시호는 충정이라 |
|
|
贈職 領相 |
諡號 忠定 |
우리 선조 큰 사적을 |
부녀들이 어이 알리 |
삼계서원 사액하여 |
백세 존봉 하시도다. |
|
|
三溪書院 賜額 |
百世 尊奉 |
국가에 선정이요 |
백세에 종사로다 |
|
|
先正 |
百世 宗師 |
|
|
수중의 근사록을 |
경연에 떨어뜨리니 |
草溪公 龍宮公은 |
이자로 승과하여 |
袖中 近思錄 |
經筵 |
|
二子 昇科 |
세업을 받으시고 |
시례로 전하시니 |
종실녀 이숙인은 |
약포선생 외손으로 |
世業 |
詩禮 |
宗室女 李淑人 |
|
유곡촌 묘곡촌에 |
형제 분거하시도다 |
백세를 고수하여 |
자손이 만당하다 |
酉谷 卯谷 |
兄弟 分居 |
百世 |
滿堂 |
|
|
대대로 번성하고 |
전택도 풍유하며 |
용궁공 류숙인은 |
석대하기 어떠신지 |
수십리 인근 촌에 |
집집마다 외손이라. |
柳淑人 |
碩大 |
|
|
서설당 큰 문호를 |
비좁다고 높혔도다 |
|
|
瑞雪堂 |
|
|
|
|
|
집의공 참봉공은 |
향년을 못하시고 |
|
|
執義公 參奉公 |
|
우리 권씨 큰 기맥이 |
내력이 그러하니 |
하당 창설 양군자는 |
문호를 다시 열어 |
氣脈 |
來歷 |
荷堂 蒼雪 |
|
다음자제 석천공이 |
종사로 오르시니 |
문장 덕업성하시니 |
태산북두 둘렀는듯 |
石泉 |
宗嗣 |
文章 德業 |
泰山北斗 |
벼슬을 하직하고 |
은절이 높으시다 |
형제자질 번성하여 |
풍류 문채 요조하니 |
|
隱節 |
|
風流 文采 |
|
|
떨기마다 지란이요 |
가지마다 옥수로다. |
|
|
芝蘭 |
玉樹 |
시주풍류 좋은 정각 |
그 아니 극락인가 |
|
|
詩酒風流 亭閣 |
|
|
|
문장학사 백운자는 |
선조의 서손이요 |
하당선생 성숙인과 |
창설선생 김숙인은 |
文章學士 白雲子 |
庶孫 |
成淑人 |
金淑人 |
시명출세 월연이는 |
석천공의 시비로다 |
명가에서 성장하여 |
규문의 법이 되고 |
詩名出世 月蓮 |
石泉公 侍婢 |
|
閨門 |
문학으로 전가하니 |
천류도 보배왔네 |
하당 계씨 대졸자는 |
필법이 명세하고 |
傳家 |
賤類 |
大拙子 |
筆法 名世 |
가문이 이러하니 |
부덕인들 없을손가 |
창설 숙씨 청사공은 |
명절이 동세하다 |
|
婦德 |
叔 晴沙公 |
動世 |
백암선생 따님이요 |
학봉선생 손녀로서 |
|
|
柏巖 |
鶴峯 |
|
|
양대에 고부되어 |
철부철고 되시니라 |
추원재 넓은 집에 |
화수회 배설할 제 |
|
哲婦哲姑 |
追遠齋 |
花樹會 |
내외청 각각 차려 |
일문화기 가득하다 |
고목 같은 이 노인이 |
혼자 앉아 우탄하니 |
|
|
|
憂嘆 |
시서 예법 가르치고 |
효우돈목 경계하니 |
지식 없는 소년들은 |
창고하다 웃는고나 |
時書 禮法 |
孝友敦睦 警戒 |
|
蒼枯 |
종족이 번성하여 |
안동 갑족치더니라 |
노병이 태심하여 |
풍설중에 누웠으니 |
|
安東 甲族 |
太甚 |
|
강좌옹 좋은 인물 |
일국에 이름났다 |
관자동자 칠팔인이 |
책 끼고 찾아오다. |
江左翁 |
|
冠者童子 |
|
남산북두 옛의관을 |
경연에 비췄도다 |
조선에 하던 세업 |
괴롭다고 피할소냐 |
|
|
祖先 世業 |
|
평암공 기품명절 |
국가에서 잊을손가 |
어린 손녀 벗을 삼아 |
언문자나 가르치니 |
平庵公 氣稟名節 |
|
|
|
대대로 장덕이요 |
집집이 문사로다 |
규중에 있을지나 |
유식하면 좋으니라 |
長德 |
文士 |
|
|
춘양 서리 넓은 문호 |
어찌다 열거하리 |
젊을 때 들은 말씀 |
역력히 기록하니 |
春陽 西里 |
|
|
|
고관대작 아니라도 |
과급도 많더니라 |
지번하다 이 노인이 |
다사한게 가소롭다. |
|
科及 |
支煩 |
可笑 |
근본으로 힘썼으니 |
과환도 여사로다. |
|
|
|
科宦 |
|
|
|
|
우리 권씨 따님네야 |
한가지나 들었는가 |
|
|
權氏 |
|
삼백년 오랜 가성 |
점차로 영체하니 |
소년들도 모르거든 |
아녀들이 어이 알까 |
家聲 |
零替 |
|
|
세대가 멀어지고 |
영향이 전혀 없다 |
세시로 모여 앉아 |
다른 놀음 말으시고 |
世代 |
|
歲時 |
|
문풍이 해이하니 |
전형을 어찌볼꼬 |
고담책 덮어두고 |
이런 말씀 서로 하며 |
門風 解弛 |
典型 |
|
|
생업에 몰두하고 |
과장에 분주하니 |
문중의 소부인네 |
노망이라 웃지마소 |
生業 |
科場 |
小婦人 |
|
경향에 헛이름이 |
고가세족 자처할까. |
이 노인 없는 후에 |
이 말씀 누가하리! |
京鄕 |
古家世族 |
|
|
|
1884년 甲申 正月 十四日 七十二歲 11세손 璉夏 이재옹(頤齋翁)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