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코드진행법

[김경한]

[음악의 구조]

작곡에 관계된 이론입니다.노래가 한 곡 작곡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가지 코드가 필수입니다.

으뜸코드 즉, I도에 해당하는 코드와 I도를 기준으로 IV도에 해당하는 코드 그리고 V도에 해당하는 코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단, V도 코드에는 "7"을 붙여야 합니다. 

즉,V7이 되는 것이지요. 

CDEFGABC를 다시한번 상기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C코드로 시작된 노래에는 IV도로 "F"가 V7으로는 "G7"코드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노래책을 펴고 C로시작된 노래를 보십시오. 

C,F,G7이 꼭 들어가 있지요? 

예외가 없습니다.

작곡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단조의 경우엔 어떨까요?
I도와 IV도에 "m(마이너)"를 붙여야 합니다.

즉, Am으로 시작된 노래에는 IV도로 "Dm"코드가,V7으로는 "E7"코드가 오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실제로 동요나 건전가요같은 쉬운 형태의 곡들은 위에 말한 세가지 코드만으로 작곡된 노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곡하는 사람이 언제나 세가지 기본코드만 사용해 작곡을 하고 싶어 할까요? 

저도 그렇게 단조롭게 작곡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수많은 화음 중에 하필 세가지 코드만을 사용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코드들이 또 첨가될수 있을까요?

병행장조와 병행단조의 개념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병행장조와 병행단조]

여기서는 통기타의 기본을 강의 하므로 I도와 IV도,V7외에 한가지 코드만을 덧 붙이는 요령까지만 설명하겠으니 양해해 주십시오.

1.장조의 경우
장조노래의 경우는 I,IV,V7 외에 병행단조코드가 가장 많이 덧붙여 집니다. 

병행단조는 I도 보다 -3도 된 단조코드를 말합니다.

즉,C코드의 병행단조 코드는? Am코드가 됩니다. 

노래책을 잘 살펴보시면 "아침이슬","모닥불"등의 노래가 C코드로 시작되고 Am코드도 들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2.단조의 경우
장조와 반대의 관계입니다. 

Im 보다 +3도된 코드가 병행장조 코드가 되는 것이지요. 

즉, Am코드의 병행장조 코드는? C코드가 됩니다.

노래책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Am로 시작된 노래에는 거의 모두 C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코드 구성표]

그럼 지금까지의 설명을 그림28의 코드구성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쉬운 코드들만 정리하였습니다.

이 외에 다른 조들은 ?과 플랫이 어지럽게 작용하는 High Chord들이 첨가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과 플랫이 붙은 코드들도 있죠? 

조성과의 관계때문에 붙은 것이니 일단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고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더욱 공부해 보십시오.

중요!!
위의 코드구성표는 암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원리를 알고 스스로 만들어 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하신 분이라면 백지를 앞에 두고 스스로 코드구성표를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코드 진행법]

노래책 없이 무슨 노래든지 반주할줄 아는 사람도 그 사람들이 모두 이 이론을 알고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수년간 많은 노래들을 불러본 경험으로 대충 때우는 식의 진행을 하는것을 많이 보았고 그래서 정확한 코드가 아닌 그냥 비슷한 코드로 진행하는 세련되지 못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이론을 이해한 여러분은 그들보다 더 정확한 코드를 사용할줄 아는 반주자가 되십시오.

이제 가장 중요한 코드진행의 요령을 설명합니다.

1.어떤 노래를 부르기로 하고 시작할 코드를 한가지 결정했다면 ,우선 머릿속에 CDEFGABC를 떠올린 후 IV도와 V도 그리고,병행조로 올 코드가 무엇인지 빨리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해 보십시오.

질문? A코드로 노래를 시작하면 뒤에는 어떤 코드들이 따라오게 될까요?
D,E7,F#m 입니다.

2.완전마침과 반마침

노래의 끝과 곡 중간에도 쉬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쉬지않고 부를수 있는 곡은 없지요.

완전마침에는 I도의 으뜸코드가 사용되고, 반마침에는 V7코드가 사용됩니다. 

완전마침과 반마침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분의 음악성이 좌우 합니다. 

느낌상 그곳에서 곡이 끝나도 완전하게 한곡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 완전마침, 쉬기는 하지만 무언가 계속 이어질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은 반마침 입니다.

3.노래가 끝나기 바로전, 그러니까 완전마침이 나타나기 바로전에는 항상 V7코드를 한번 사용합니다.

C장조라면 G7코드가 꼭 쓰이고 C로 끝납니다.노래책을 펴고 C장조로된 노래들을 확인해 보십시오. 

노래가 끝나는 부분마다 C코드 앞에 G7코드가 있을 것입니다.

작곡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간혹 이법칙을 지키지 않은 곡들도 있습니다.

그런 곡은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것입니다.

4.나머지 부분에는 모든 코드가 노래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순서 없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여러분의 오랜 경험과 음악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끊임없이 연습해 보시고 아울러 노래책의 많은 노래들을 불러 보아야 합니다.

5.참고로 코드의 중요한 우선순위는 I > V7 > IV > 병행조 의 순서입니다.
"산토끼"같은 노래는 I 와 V7 두가지 코드만으로도 부를 수 있습니다. 지금 불러 보십시오.

이상으로 자세하지는 않지만 코드진행법의 중요한 원리와 비밀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은 계속 반복해 학습해 보시기 바라며,이론은 쉽지만 실제로 여러분의 것으로 소화하는데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번 마지막 step11에서 설명한 코드진행법에 익숙해 지신 분이라면 스스로 작곡도 할 수 있습니다.작곡이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코드진행법에 맞도록 자연스러운 멜로디 진행을 해 나가면 작곡의 규칙에 잘 맞추어진 훌륭한 노래를 작곡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꼭 작곡에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