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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큰사랑 보물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조해강
마태복음 연구04 2013.04.09
옹달샘교회 조해강 목사
I. 본문: 마태복음 3:1~17
II. 본문 관찰- [단락나누기]
* 유대 광야에 등장한 세례 요한, 회개하라고 메시지를 전하다.
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 세례 요한에게 회개의 세례를 받으러 사람들이 몰려옴.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 바리새인들에게 심판의 메시지와 오실 메시아를 전함
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 예수님이 세례 요한을 설득하여 세례를 베풀게 함.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 예수님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III. 본문 관찰 - 특이점 찾기:
① 율법/성막을 받은 곳
② 산헤드린(70인의 장로 모임)/제사장제도/레위인이 생긴 곳
③ 왕국이 탄생한 곳
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모든 좋은 것이 다 광야에서 왔다.
ð 구약 예언자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첫 사랑한 장소로 광야를 소개한 사람은 호세아.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호 13:5)
① 광야에서 하나님의 뜻과 때를 분명히 알려주는 그 음성을 들었다.
l 광야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던 세례 요한[낙타털 옷, 가죽띠, 석청과 메뚜기]
l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그것은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것이다.
l 그에게 말씀하신 주의 음성을 들었다. 성령이 내려서 임하는 이가 메시아다.
②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편에 서서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l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회개를 촉구했다.
l 헤롯에게 회개를 촉구했다.
l 자기 뒤에 오시는 더 강하신 분을 소개함
③
l 예수님의 명을 받들어 세례를 베푸심
l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l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 칭함을 받음.
IV. 메시지 찾기:
①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 그리고 광야에서 자라난 자. 광야에서 길러진 자.
② 그의 삶은 매우 단순했고 그 단순함에서 능력이 나왔다: 그의 옷은 낙타털 옷과 가죽띠, 그의 음식은 석청과 메뚜기.
③ 광야와 같은 메마르고 단순하고 간결하며 부족함이 많은 환경에서 진정한 부요함이 온다. 그리고 물질적 풍요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영적으로 빈곤하다. 이것이 라오디게아교회의 메시지다. 그리고 광야에서 부를 추구하던 이스라엘이 영적으로는 핍절한 자가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이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광야로 나가서 나를 사랑하시던 주님이 기다리심을 맞이할 때가 아닌가?
④ 그의 사명을 들음: 구약 예언서에서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오실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자였다. 그리고 오실 분에 관하여 성령이 내리는 분이라고 들었다.
⑤ 그는 메시지에 가감 없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회개를 촉구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간결했다(simple and austere-Eugene Peterson. The Message).
⑥ 그의 강력한 메시지 앞에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에서 사람들이 요단강으로 나아왔다.
⑦ 그는 그리스도 앞에 전적으로 순종했다.
① 유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관심을 가지자 그에게 나아온 것이다.
② 속사람보다는 겉과 외모를 치장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는 그들이 사람의 눈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음을 보여준다.
③ 그들은 화려한 도시에서 풍요로운 물질을 누리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데 익숙할 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는 못한 자들이다. 메시아를 알아볼 눈도 물론 열리지 않은 소경들일 뿐이었다.
④ 또한 그들은 종교적 전통에 매어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위하면서 안일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다.
① 세례 요한과는 전혀 다른 분이시다. 세례 요한이 물로 회개의 세례를 준다면 그분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삶을 완전히 바꾸어 줄 것이다.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사람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인도해 주지만 죄를 이기게 할 능력은 없다. 죄를 이기는 능력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② 그러므로 그의 최고의 사명은 오실 그 분의 길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향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거부했고, 그들이 오직 그 분께만 관심을 가지기를 희망했다. 왜냐면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었기 때문이다.
③ 그리스도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이 열리면서 소리가 들리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이 들렸다.
V. 설교 목적을 생각함:
VI. 설교 제목: 광야로 나아가자!
VII. 서론 구상:
VIII. 설교안:
지난 주일 2013년 4월 7일 저녁, 지난 5개월 동안 한국의 안방과 청소년들을 흥분시킨 케이팝스타 시즌2가 최종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쟁쟁한 가수 지망생들 중에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인 방예담군과 몽골에서 온 십대 남매팀이었습니다. 최종결선 결과 승자는 몽골에서 온 남매인 이수현양과 그의 오빠인 이찬혁군입니다. 결승전에 오기까지 여러 편의 자작곡을 선보이면서 이미 국내에서 백만 조회를 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남매는 심사위원들마저 감동시킵니다. 그리고 그를 보는 많은 한국인들의 마음에 상큼한 기쁨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최종 결선에는 그의 부모님도 몽골에서 오셨는데 몽골에서는 선교사로 활동 중이랍니다. 찬혁 수현 남매는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자랐다고 합니다. 국내에 많은 예술중학교 고등학교들도 있고 수많은 노래방이며 연예지망학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에는 미국에서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을 제치고 몽골에서 온 남매가 이룬 성과는 보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그 사람은 세례 요한입니다. 요한은 사실 예수님의 친척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보다 6개월 정도 먼저 태어난 사람입니다. 요한의 어머니는 엘리사벳으로 마리아가 임신하여 그를 찾았던 그 여인입니다. 마리아는 천사로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수태하게 된 것을 알고서 엘리사벳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미 6개월 전에 임신하고 있던 엘리사벳으로부터 하나님의 위로를 듣고 확신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엘리사벳이 낳은 아들은 요한이라고 미리 천사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후 요한은 광야에서 자라났습니다. 그가 나이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광야에서 지내면서 대중에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광야에서 자라고 훈련 받은 것입니다.
이 광야 출신의 사람은 드디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비록 광야가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는 매우 적합했습니다. 그는 낙타털 옷을 입고 가죽띠를 띠었는데 이는 선지자들의 모습과 일반입니다. 그리고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습니다. 겉모습은 광인 같았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비록 간단하고 간결했지만 그 메시지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그러자 그의 소문이 예루살렘 도성에까지 퍼졌고 온 유대와 요단강 부근에서 그에게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부를 때 세례 요한이라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소문은 그 나라의 임금의 귀에도 들어갔으며,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당시 모든 유대인들과 로마 관리의 관심거리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나아오는 사람들은 회개하라는 그의 추상 같은 메시지에 떨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강력하게 전했고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요한은 이렇게 회개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눅 3:11~14)
사람들은 이 이상하면서도 인기 있는 선지자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분이 혹시 구약성경에 약속한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자신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모세에게 약속하신 그 선지자도 아니다. 나는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엘리야도 아니다. 다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다! 나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일 뿐이다. 내 뒤에는 나보다 위대하신 분께서 오신다. 그의 위대함은 얼마나 큰지 나는 그분의 신발끈 풀어주는 종에도 미치지 못한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것이다.
나의 세례는 너희를 죄로부터 회개하게 하지만 그분의 세례를 너희로 하여금 죄를 이기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그분의 세례는 마치 너희 속에 일어나는 불길처럼 더러운 것을 태워버리고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너희를 만들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실 그분이 누굴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하여 제자들을 데리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무리들 중에서 세례 요한의 눈에 특별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비단 옷에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고급 옷을 입고 부유한 몸짓을 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그들도 군중의 유명세를 한번 구경하려고 왔습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며 백성들의 목자면서도 자신들만 살찌우고 거짓을 일삼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소경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그들을 향해 혹독한 메시지를 퍼부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마 3:7~10)
사실 이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분주한 도시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사람들과 세상에 귀를 열어놓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군중의 흐름, 민심의 흐름에 민감하고 로마 정부의 정책 향방에 민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입지와 수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양심을 갖기보다는 외모를 치장하여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에 더 급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하나님이 복 주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안일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나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행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만 그렇습니까?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다릅니까? 우리들도 실은 분주한 도시에서 온 세상의 소식을 다 듣고 살고 있습니다. 한 시도 우리의 속 사람이 하나님을 향할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휴대폰으로 들려오는 소음들과 세상사의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의 마음을 이미 점령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들은 정죄는 우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까요?
현대인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잠잠히 자신의 내면세계를 돌아볼 기회가 없습니다. 지하철에서도 잠시 쉬는 시간이라도 주어지면 금새 휴대폰을 꺼내서 세상과 사람들을 돌아봅니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들고 잠이 들고 일어나서도 종일 손에 붙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화장실에 갈 때도 들고 가기 위해 찾습니다. 이렇게 쓸데없는 일들로 우리의 속을 매 순간마다 채우려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속이 공허하다는 것입니다. 속이 공허하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내면이 꽉 차 있으면 도리어 혼자 있는 것이 항상 즐거운 일이 됩니다.
속이 공허한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런 저런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성중독, 알코올중독, 마약 중독, 게임 중독, 휴대폰 중독까지 오늘날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중독에 매어 있습니다. 결국 내면의 공허함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무슨 선한 일이 나오겠습니까? 오히려 내면이 꽉 차면 창조적인 일들이 이루어지게 되지요. 고독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글이 있습니다:
협력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창조란 고독 중에서 이루어집니다.
모든 위대한 미술작품들은 고독 중에 만들어집니다.
모든 위대한 작품들은 외부 세계와의 문을 닫고 자리에 앉아
창조하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헨리 나우엔도 이렇게 말합니다: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먼저 외로움이라는 광야로 들어가는 용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광야를 조심스럽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고독의 동산으로 바꾸어야 한다. 외로움으로부터 고독으로의 여정은 모든 영적인 삶의 시작이다. 왜먀면 그것은 쉴 틈이 없는 감각으로부터 평안한 영혼으로의 여정이며, 두려움에 찬 집착으로부터 두려움이 없는 유희로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탐닉하라(마이클 존 큐직) 중에서 인용한 나우엔의 글(Henri J. M. Nouwen, Reaching Out: Three Moments of Spiritual Life (New York: Doubleday, 1975). 18).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부유하나 영적으로는 가난한 라오디게아 사람들아, 너희가 영적으로 헐벗은 것을 육신으로 호화로운 옷으로 가릴 수 있느냐? 너희가 세상 일에 눈이 멀어 영적으로 소경 되었는데 더 많은 정보를 모은다고 한들 영적인 눈이 떠지겠느냐? 말씀의 안약을 발라라. 믿음의 정금을 사라. 이것이 오늘 라오디게아 교회에만 해당하는 말씀입니까? 우리들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입과 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일을 향한 추구를 멈추고, 광야로 들어가야 합니다. 손에서 휴대폰을 놓고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끄고 우리는 외로움의 세계, 고독의 광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세례 요한과 같이 온 유대인들의 갈증을 해갈해 주는 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갖 소음으로 황폐해진 심령에서는 창조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줄 상큼한 가사와 멜로디의 밝음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번 케이팝스타 최종 우승자가 된 찬혁군은 그의 수상 소감에서 첫마디로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것은 그 선교사의 자녀들이 비록 몽골에서 살고 있지만 그들이 하나님과 친밀한 사이였음을 보여줍니다. 광야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이 그들의 마음에 생기를 주는 가사와 음악을 만들 영감을 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출연자들을 심사하던 세 사람, 박진영 양현석 보아 중에서 양현석 씨는 이 남매의 찬혁 군에 대하여 외모가 문제아 기질이 나타나는 우울한 모습이라 무엇을 보여줄까 기대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실제로 그 외모는 평균보다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기성가수들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남매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신선함과 독창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창조적인 능력은 서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몽골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몽골의 광야에서 다듬어진 천재들입니다.
사가랴의 아들 요한도 광야에서 자라나면서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한 가운데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온 유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 아버지께로 향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분주한 도시에서 내면의 공허함을 외적인 활동으로 채워가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이 공허해져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호세아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호 13:4~6)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호 2:14-개역개정)
그러므로 내가 그녀를 꾀어내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부드러운 말로 잘 타이르고(호 2:14-현대인의 성경)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광야로 데려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실까요?
그것은 우리의 눈이 멀어 주님의 영광 대신에 이 세상의 더러운 것에 가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귀가 어두워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몰아내고 온갖 쾌락과 자기 사랑으로 채웠기 때문입니다.
광야로 들어갑시다. 거기서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처음에는 우리를 산만하게 하던 것들이 총공격을 해 올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시 우리를 산만하게 하던 것이 의지하지 말고 고독과 침묵을 훈련합시다. 거기서 영성이 우러날 것입니다. 그 길을 우리 주님도 걸어가셨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기 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고독 가운데 지내셨습니다(마 4:1~2).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시곤 하셨습니다(막 1:35~39). 세례 요한이 참수를 당했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배를 타고 따로 빈 들로 가셨습니다(마 14:13). 제자들을 선택하시기 전 예수님은 밤새도록 산에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눅 6:12~16). 처형 되기 전날 밤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시면서 당신의 삶의 마지막에 대해 숙고하셨습니다(마 26:36).
예수님이니까 그러셨겠지 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감정적인 고통, 중대한 결정,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예수님도 자신의 영혼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면 우리는 더욱 그렇게 않을까요? 이런 고독의 훈련을 위해 광야로 나아가지 않으면 우리 영혼은 메마르게 되며 그 결과 우리는 다른 것에 눈길을 두게 됩니다. 그리고 탈선이나 중독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 광야로 나아가는 훈련을 계속 해 나아간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청량음료와 같은 창조적인 일들을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마른 영혼들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생수를 마시기 위해 몰려들 것입니다. 이것을 세례 요한은 오늘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광야로 나아갑시다! 광야로 나아가기 위해 예배로 나아갑시다. 자신만의 은밀한 기도시간을 가집시다. 홀로 성경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그곳이 학교든 회사든 가정이든 어디서든 광야로 나아가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