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궁의 제궁연도 또는 연대, 어디 활인지 등을 알고자 한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다.
1. 제궁을 한 지역이 어디인가?(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천도권...)
2. 제궁을 한 궁장이 누구인가?
3. 활의 모양과 사용한 재료는 어떤 것인가?(입술모양, 벙거지모양, 상목이 구찌뽕인지 아카시아인지..)
4. 고자에 붙혀 있는 라벨의 모양과 재질과 문양.(수작업인지, 공장도 제품인지...)
5. 전화번호중 지역번호가 어떻게 되어있는가?(한자리인지, 두자리인지, 세자리인지...)
6. 현 보유자가 보유(구매)한 시기가 언제인지?
여기서는 5번 전화번호로 연대를 추정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 조사한 결과를 적어 보았다.
(한자리 수)
(두자리 수)
(세자리 수)
우리나라 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화하려면 반드시 지역번호를 눌러야 한다. 예외는 있으나 전화 회선 수가 많지 않은 국가인 경우, 전화번호 자체를 전국적으로 부여하여 지역번호를 전화번호에 합친 형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전화 보급률이 상당히 낮았고, 장거리 전화는 교환원을 통해야 했던 시절에는 당연히 지역번호라는 것이 없었다. 물론 당시에도 통화권 개념은 있어서 시내전화와 시외전화는 구분되었다.
초기에는 국번도 없이 네 자리. 그나마도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읍면 지역에서는 1980년대 초 까지도 네 자리를
다 채우지 못했다. 검은색 전화통의 핸들을 열심히 돌려(군용 TA312 비슷) 교환원과 연결한 후 "86번 대주세요" "131번요" "1989번요" 하는 식. 굳이 다른 지역으로 연결할 때는 '양구 86번' '함안 131번' '성남 1989번'하는
식으로 교환원에게 지역을 알려줬다.
그러다가 1970년대 이전(?) 또는 1970년 초(?) 한 자리 수의 국번이 나왔다(X-XXXX). 이 한 자리 수 국번은
군 단위의 경우 1980년대 중반에도 읍내 전체를 1자리 국번으로 커버할 정도 였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전화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지자, 결국 두 자리 수의 국번(XX-XXXX)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후 2000년 7월 2일 이후 부터 시작해서 세 자리 수 국번(XXX-XXXX), 네 자리 수 국번
(현재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만 사용) 등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1980년대~1990년대의 지역번호는 서울(02)과 여타 직할시(광역시), 제주도(064)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시군별로 네댓 자리 수의 전화 번호가 있었다. 그러나 2000년 7월쯤에 지역에 따라 혼재하던 두 자리 수
국번과 세 자리 수 국번을 (세 자리수 국번)+(네 자리 수 번호)로 통일하는 과정에서 지역번호도 세 자리 수로
개정해서,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번호는 세 자리 수로 줄어서 이제는 031, 033 등으로 바뀌었다.
나름 생각한 결론은
한자리 수 2국은 1970년대 이전부터 초까지 전화수요가 적을때 광범위 지역 행정번호로 사용 되다가 수요가
늘어 나면서 1970년대 후반 지역개념으로 번호가 부여 되었으며 2000년대 부터 세자리로 변경 되었다고 본다.
(요즈음 궁장들은 개인 휴대폰 번호를 명시 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각궁에 붙은 라벨의 전화번호의 국번 자리수를 보면 개략 1970년대 이전 것인지 이후의 것인지 1980~1990년 것인지, 2000년대 이후의 것인지를 알수 있다.
☞참고
⊙ 52국은 경상도권에서(부산051, 울산052, 대구053, 경상북도054, 경상남도055 등) 상용된 번호로 생각한다.
⊙ 충남 청양군 전신전화국에서는 이번에 전화교환방식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화국번이
2국에서 43국으로 6월 30일 0시부터 바뀌게 되었다.(1990년 6월 1일부, 청양신문)
첫댓글 분석해 나가는 방법이 참 좋습니다. 자료를 찾아 연구하시는 모습 또한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