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제요(八字提要) -위천리 저서

[청수도인]

韋千里 선생 약력

본서의 編著者 위천리 선생은 1912年 生으로 12세부터 易學에 入門하여 古書의 제반학설을 연구한 후 장장 60여 년 동안 수십만 명의 운명을 감정한 동양최고의 命理學者이며 진정한 術客이다. 누가 뭐래도 近代 명리학계의 第一人者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또 八字提要는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미국 국립 도서관에 소장된 책이기도 하다.

참고로 위선생의 저서로는

八字提要, 相法講義(觀相), 命學講義(敎材用), 占卜講義(六壬), 呱呱集(命運談屑), 命理約言, 命相的故事(1,2,3)等이 있는데 이중에 命理서적은 命學講義, 八字提要, 命理約言, 呱呱等이 있다.

◇ 머 리 말

이 책은 위천리 선생이 약 20여 년 동안 명리고서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命理書로서 1935년 中國 上海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벌써 60여년이 흘렀지만 국내 역학인에게 입수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30年 前 정도로 추산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본서가 있다는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대개는 眞價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한문이라는 장벽 때문인 것 같고 외국서적이다 보니 구입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하고 가장 重要한 사실은 命理의 通變法을 이 책처럼 分明하고 仔細하게 설명한 서적은 없다. 역자도 종종 읽어 보기는 하였으나 해당되는 條項만 찾아보는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있었는데 후일에 이 책을 끝까지 읽고 그 眞價에 정말 감탄하였다.

지금은 古人이 되었지만 命理學界의 유명한 한 선배는 이 책을 일찍 입수하여 공부하였다. 그리고 언제인가 하는 말이 『너희들이 身弱, 身强을 제대로 알기나 해!』하며 큰 소리를 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는데 이 책을 보고나면 그 이유를 충분히 알만 할 것이다. 이처럼 본서는 명리학계의 고수들이 書名도 알려주지 않고 감추어 놓고 보았던 책이다.

命理學의 핵심이론은 환경[調候]과 힘[生剋]의 논리다. 누구나 八字를 나름대로 추단은 하겠지만 五行의 輕重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면 본의 아니게 엉뚱한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명리학을 연구하면서 명심 해야 할 것은 强弱과 生剋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안개 속을 헤매다가 결국귀중한 시간만 허비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이다.

命理古書들을 탐독하고 난 후 眞僞와 경중을 취사선택할 능력을 가질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므로 강호 술객들의 實戰用 무기가 되고 手中에서 떠날 날이 없는 귀중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필요한 대목만 찾아보는 식의 공부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따라서 독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열 번이고 백번이고 󰡔무조건 完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읽어볼수록 차차 안개가 걷히고 비로소 눈앞에 命理公式이 보이고, 이치가 터지기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韋千里 선생을 능가하는 命理家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乙酉년 5월

譯者 崔 丌 宇

[양승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