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땅에 처음 도전하는 캠핑여행이었다.
그래서 준비할게 장난이 아니었다. 돈도 많이 들어갔다.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장비를 준비했다.
보름을 들고 다녀야했고, 부피도 감안해야 했다.
무게, 부피, 편리성, 가격, 기능성 등등 한가지 장비 고르는데만 수일씩 소요되었다.
값싸고 좋은 품질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가급적 저렴한 비용의 장비를 골랐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용만 따질일도 아니었다.
비행기 수하물 무게도 고려해야했고, 차에 실고 다닐 장비인만큼 부피도 고려해야 했다.
더구나 세곳의 캠핑장을 옮겨다니면서 여행도 다녀야 했기 때문에 기능성도 무시못했다.
텐트, 타프, 코펠, 식기, 버너, 조명등, 매트, 침낭 등의 생존 장비에서 부터
의자, 테이블을 비롯해 트레킹을 위한 스틱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4계절을 품고 있는 캐나다록키의 특성상 여름옷부터 겨울옷까지
몇 보따리를 준비해야만 했다. 내의, 양발, 짧은 옷, 긴 옷, 초겨울옷 부터 바람막이, 방수성능 외투,
폴라폴리스에 경량 다운까지 준비해야 했다. 어른들이야 대충입어도 되지만 아이들이 걱정이었다.
더구나 아이들은 평소 바람막이나 방수복 같은 기능성옷들이 준비되어있지않아
전부 새것으로 구입해야 했다. 비옷, 모자, 장갑, 배낭도 모두 새것으로 구입했다.
챙기기 시작하니 끝도 없었다. 비용도 장난아니게 들어갔다.
어차피 앞으로도 써야 한다는 것을 핑계로 두 눈 질끈 감고 저질렀다.
아주 유용하게 썼던 스노우라인 에어매트.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대비 기능면에서 월등하게 좋았다.
15만원 이상하는 외국제품에 크게 뒤지지않았다. 183 * 51 * 38 로 두께도 괜찮아
바닥 시림을 겪지않았다. 다만 수납팩을 너무 딱 맞게 제작해 기계로 바람을 빼지않는 이상
한번 사용하고 나서 수납팩에 넣는 것은 포기해야^^
원래 사용하던 그라나이트 기어의 트라우마 락500 침낭(파란색). 이 침낭은 2007년 5월말
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 첫 캠핑에서 추위로 잠을 못잔 다음 바로 달려가 샀던 제품이다.
최적온도는 0도가 되어있는데 실제는 15도 정도에 적합한 제품이다. 그 밑의 기온에서는 춥다.
그래서 트라우마 일반 기능성화확솜으로 된 트라우마 울트라 컴팩 침낭을
겹으로 사용하기 위해 샀다. 집에 한겨울에 쓸 수 있는 헝가리산 구스다운이
1500g이나 충전된 캠핑프로에서 공구 제작한 왈츠침낭이 있었지만
너무 커서 가져갈 수 없는데다 혹시나 더울까 싶어서 초겨울용 침낭을 구입할까 했는데
2중으로 돈이 들어갈까싶어 초여름 정도에 쓸수 있는 울트라 컴팩을 사서 겹으로
사용하고, 그래도 추울땐 아래에 있는 스노우라인 침낭커버까지 준비했다.
진짜 추울 땐 이렇게 사용하려했지만, 이렇게 하고 잔건 캠핑 마지막날 집사람뿐. 근데 하필 캠핑 때 비가 자주내려 새벽기온이 6도까지 며칠 정도는 떨어져 진짜 장난아니게 추웠다.
록키 캠핑을 위해 새로 장만한 장비들. 중고를 구입한 것도 있고,
가급적이면 리퍼제품이나 인터넷을 뒤져서 가장 싸게 파는 제품들로 구입했다.
잠이 안온다며 들떠있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이용한 팩. 비니
요 쪼매난 놈도 이뻐진다는데 동의를 함. 주니
정말 짐꾸리기는 끝이 없다.
거실이 완전 난장판이다.
25kg을 넘으면 안되기에 짐을 들고 체중계에 올라가 무게를 쟀다.
장비 가방들
캐나다로부터 날아온 년간 패밀리 공원입장권. 저것을 차 앞에 걸어두어야 한다.
138,000원짜리인데 내년 5월까지 쓸 수 있어 되팔아도 된다.
하지만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소장하기로...
비행기 티켓을 비롯한 각종 예약증, 티켓, 약도들. 거의 완벽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