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금단증상의 여러 가지 모양>
한방TALK건강상담소-배주동원장강의
사회자: 원장님,
지난시간에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불면증, 3일에서 1주일이면 치료된다!>
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주제로 강의해주시나요?
배주동원장:
알코올중독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금단증상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회자: 수전증, 식은땀
등이 생각나는데요. 술을 마시고 싶어서 돌아다니고 그러잖아요.
배주동원장: 네. 맞습니다.
알코올중독 금단증상중에 중요한 내용은 다 말씀셨네요. 수전증, 식은 땀이 나고, 불면증이 있고, 불안초조하고 우울해서 술을 마시고자하는 증상
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일반적인 증상 들이구요, 각자 독특하게 가지고 있는 금단증상들이 또 있습니다.
사회자: 위 증상 말고도 또
금단증상들이 또 있군요.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배주동원장:
‘고질적인 소화불량’을 금단증상 으로 가지고 계시는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보름
전부터 40대중반 여성 알코올중독환자가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분은 술을 매일 마셔야지 살 수 있는 사람인데 술을 하루 거르게
되면 식은 땀나고 불안한 증상이 있으면서 이외에 아주 독특한 증상이 또 있었습니다. 평상시 소화불량이 굉장히 심합니다. 더부룩하고 명치와 윗배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느낌이 든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술을 한두잔 마시면 이것이 쑤~욱
내려간답니다 . 이러니 술을 안 마시고는 못 배기는 거지요. 이분의 가장
힘든 금단증상은 바로 ‘소화불량’이었습니다. 딱~ 오늘 한번만 생각하면서 마시는데 문제는 한두잔이 아니고 몇 병을 마시게 되는
겁니다.
사회자: 되게 신기해요.
소화불량이 술을 마시면 쑥 내려 갈수가 있는가요?
배주동원장: 동의보감에서도
술이 묘약(妙藥)이라고 했습니다. 술을 잘 마시면 기분도 좋고, 소화도 잘 되게 하고, 잠도 잘 오게 하는 효과 등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거지요. 어른들께서 식사하실 때 반주로 한잔 드시는 경우가 이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그런데
위 환자의 경우에는 한두잔만 마셔야하는데 일단 술을 입에 대면 조절이 되지 않아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군요.
배주동원장: 네. 한두잔에서
끝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다른 환자분의 경우 배꼽위에서부터 명치쪽으로 무엇인가 기분
나쁜 것이 쭉 뻗쳐 오르면 식사를 할 수도 없고 물 한모금도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숨쉬기도 힘들고.
그런데 술을 한잔 마시면 쭉
뚫리면서 시원해지게 되니 자꾸 술을 마시게 된다구요. 이분은 이 증상이 금단증상인거죠. 그런데 이분도 일단 한잔 마시면 몇 병을 마셔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이분은 영계감조탕이라는
한약처방으로 명치쪽으로 쭉 뻗쳐 오르는 증상을 치료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식사도 잘하시고 시원해지셔서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답니다.
사회자: 다행이군요. 이
증상 말고 또 다른 증상도 있습니까?
배주동원장: 술을 안마시면
두통이 극심한 사람, 어깨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 팔다리가 다 쑤시는 사람, 고관절에 통증이 오는 사람
등 여러
가지 금단증상이 다 있었습니다.
사회자: 그런데 왜
금단증상으로 특정부위가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들이 오는 거죠?
배주동원장: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그 사람이 약한 쪽으로 염증이 심해지면서 병을 만들게 됩니다. 이것을 동의보감에서는 “ 술을 과하게 마시면 酒痰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위장에 머물면
구토·소화불량·설사를 만들며, 머리로 올라가면 고질적인 두통을 만든다. 또한 사지로 돌아다니면서 관절이나 근육·살에 통증을
만들어낸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사람이 위장관이 약한
사람의 경우 위장관에 염증을 만들어 고질적인 위장병을 만들고, 평상시 허리가 약한 사람의 경우 허리뼈 깊숙한 곳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괴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어깨뼈나 목뼈가 약한 사람의 경우 어떤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는 고질적 통증을 유발시키는
겁니다.
사회자: 이렇게 고통이
심하고 고질적인 금단증상이 치료가 됩니까?
배주동원장: 네. 그럼요.
일단은 술을 끊어서 악순환을 끊는 것이 제일
중요 하구요, 탕약을 조제할 때 이러한 고통이 사라지도록 각각 증상별로 달리
처방 을 합니다.
제가 몇 가지 환자의 사례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50중반 남성. 20년 알코올중독
이분은 좌측 고관절이
괴사되어 걸을 때마다 통증이 와서 잘 걷지를 못하여 몇 년 동안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처음 정형외과에 갔더니 의사가
x-ray사진을 찍어보더니 이것은 술을 많이 마셔서 고관절이 괴사된 것이라 치료가 어렵겠다고 하더랍니다. 역시나 술을 계속 마시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니 1년이 지나도 낫지 않았습니다.
저희한의원에서
알코올중독치료한약을 드시고 받고 침치료를 한 달 받으시고 고관절통증이 사라지고 지금은 멀쩡히 잘 다니십니다.
2.
30초반 여성. 알코올중독3년
이분은 두통과 뒷목과 어깨
통증이 은근하게 오는데 정형외과에 갔더니 목디크가 약간 와있다고 해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고, 또 한의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호전은 되나 낫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목디스크가 아니고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금단증상과 후유증이었던 겁니다. 이
분은 너무 멀리 계셔서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받기 어려워서 가까운 한의원에서 1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으신데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불편함이 남아있으시다고하니, 실로 알코올중독 후유증으로 오는 통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알콜중독치료상담( 향남한의원 ) 031- 8059 -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