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길라잡이(스페인의 기초정보)
1. 국가 구성과 지리, 문화
유럽의 남서부에 해당되며, 이베리아 반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유럽 대륙과는 3,000m가 넘는 피레네 산맥으로 경계를 이루며, 동남쪽으로 지중해가 이슬람, 아프리카 대륙과 경계를 이루는 전형적인 반도국이다. 서쪽에는 포르투갈이 위치하며 북쪽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영국이 있다.
한 국가의 경계 안에 스페인만큼 양극의 성격이 공존하는 나라도 드물다. 나무가 우거진 숲과 넓게 트인 초원, 가파른 산악과 평평한 들녘, 칼로 쳐낸 듯한 절벽 해안과 서서히 마모되어 둥글고 넉넉한 해안 등이 그렇다. 대서양과 맞닿은 북쪽은 멕시코만 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다.
이베리아 반도 중앙은 메세타(meseta)라고 부르는 이베리아 반도 특유의 고원지대로 일교차와 계절 온도 차이가 심하다. 여름과 낮에는 덥고 겨울과 밤에는 춥다. 지중해 지역과 함께 햇살이 따갑다. 남부는 지중해성 기후로 비가 적고 온화하다. 특히 7, 8월에는 섭씨 45℃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약 2~3주 정도 계속된다. 일조량이 연평균 2,500시간을 넘는다.
2. 정치
1978년부터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입헌군주국이 되었다. 2004년부터는 사파테로 사회노동당(PSOE) 정권의 의원내각제, 수상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이다.
3. 인종 및 인구
카스티야인, 카탈루냐인, 안달루시아인, 바스크인, 갈리시아인으로 나뉜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5배지만 인구는 비슷하다. 4,400만 명
4. 날씨
1~2월은 추위가 혹독하니 방한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3~4월은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4월 중순까지는 그다지 기온이 오르지 않는다. 겨울옷과 봄옷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5~6월은 5월 중순부터 추위는 거의 느끼지 않을 만큼 기온이 올라가 순례자의 길을 걷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이른 아침에는 자켓이 필수이다.
7~8월은 스페인의 폭염을 제대로 보여줄 만큼 햇살이 뜨겁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지내기에는 좋은 편이다. 선 블록 크림과 토시가 필수이다.
9~10월은 10월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 방한복이 필요한 시기이다.
11~12월은 본격적으로 겨울시즌에 돌입하는데 날에 따라서 눈이 오기도 하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카미노에 좋은 시기
순례자들은 전통적으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산티아고의 축일 날 도착하도록 순례일정을 계획한다. 이 날은 현재 갈리시아 지방의 기념일인 7월 25일이며 산티아고 도시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대성당 앞 오브레도이로 광장에서는 거대한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신성한 해(2010년, 2021년 - 산티아고 축일이 일요일이 되는 해)에는 순례길이 항상 붐빈다. 신성한 해에 순례를 마친 순례자는 그 동안의 죄를 깨끗이 속죄 받게 된다는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기에 산티아고와 순례길의 교회나 대성당에서는 특별한 의식이 행해진다.
여름 날씨가 가장 확실하다. 물론 갈리시아 지방에서는 언제든지 비가 내릴 수 있고, 메세타 지역은 7,8월에 무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을 하지만 말이다. 알베르게는 성수기에 순례자들로 넘쳐난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의 호텔들은 아마도 미리 예약이 꽉 차 있을 것이다. 순례길의 많은 지역에서는 7월부터 각종 전통 축제가 시작된다. 나바레 사람들은 7,8월에 특히 축제를 즐긴다. 여름의 끝은 수확의 계절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관련 축제들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초가을은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계절이다. 라 리오하 와 나바라 지방에서는 포도 수확을 시작한다. 또한 야생 버섯들이 많이 나고, 겨울나기를 위해 남쪽으로 향하는 철새들을 관찰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이다. 날씨는 종종 온화하고, 어쩌다가 비바람이 불고,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가끔 눈이 내리기도 한다.
날씨는 겨울에 가장 나빠진다. 자주내리는 비와 산에서 내리는 눈에 대비해야 한다. 성당이나 관광지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좀 불편한 시기이다. 겨울에 영업을 하는 알베르게나 호텔에서도 난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겨울에 여행하면 굉장하고 유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시기에 순례길을 가는 배짱 좋은 동료 순례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봄이 오면, 날씨가 점점 좋아진다. 높은 지대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기도 하고, 순례길 중에 비 오는 날이 며칠은 있을 테지만 말이다. 봄은 들꽃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추운 갈리시아 지방보다 따뜻한 메세타 지방에서 꽃이 먼저 피어난다. 또한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철새들을 관찰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
<연령 별>
0 - 12 930 (0.9%)
13 - 18 9,780 (10 %)
19 - 25 12,546 (12 %)
26 - 35 22,720 (23%)
36 - 45 16,045 (16%)
46 - 55 17,681 (18%)
56 - 65 15,872 (15%)
66 - 75 4,606 ( 5%)
75세 초과 237 (0.2%)
합계 100,377
5. CD/ATM 이용 방법
신용카드나 국제직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공항, 역, 은행, 도심의 번화가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1) ATM의 화면 등에 표시되어 있는 로고로 카드의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사용 가능한 카드라면 삽입한다.
2) 언어를 선택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대부분의 ATM에서 영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페인어 일 경우 “Teclee su numero de indetification"이라고 표시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Continuar"를 누른다.
3) 금액을 입력하고 카드를 받는다. “Sacar dinero 출금”, “Cuenta ahorro 보통예금”를 선택 표시된 금액 버튼을 누른다.
4) 카드, 현금, 명세서 순으로 나오니 잊지 말고 모두 챙겨서 보관한다.
* 인터넷, 우체국, 국제전화
가. 인터넷
스페인인 큰 도시에는 인터넷 카페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알베르게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가 설치된 곳이 많다. 대부분 유료(30분에 1?)이지만 간혹 무료이기도 하다. 대부분 한글 지원이 안 되지만 몇 몇 곳에서는 한글이 가능한 곳도 있다.
나. 우체국
짐이 되는 물건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거나, 아니면 민박집 혹은 산티아고 우체국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는데 우체국의 경우에는 보관기간이 2주일간이다. 2주일이 넘으면 발송한 우체국으로 반송한다고 하니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각 대도시마다 우체국이 있으므로 부르고스, 레온 등의 큰 도시에서 다시 찾아서 그 다음 우체국으로 부치는 방법도 있다.
♣ 스페인 우체국에서 소포 보내기 ♣
1) 우선 우체국 'Correos(꼬레오스)'를 찾는다. 보통은 노랑바탕에 파랑글씨로 Correos 라고 크게 쓰여 있다. 아니면 알베르게나 관광안내소에서 위치를 물어보면 된다. 대부분의 알베르게에는 게시판에 마을지도와 함께 간단한 관공서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 아니면 길에서 "돈데 에스따 로스 꼬레오스?" 하고 물어보면, 스페인 분들이 스페인어로 친절히 설명해 준다. 스페인어는 잘못 알아듣더라도, 그냥 그들이 손짓하는 방향으로 가서 또 물어보면 된다. 오픈 시간이 8:30분(지역에 따라 8:00에 오픈하는 곳도 있음)이다. 그렇지만 시에스타 시간이나 작은 마을인 경우 직원이 우편 배달하는 시간에는 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있다. 아마 우편물 부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알베르게를 출발하는 이른 아침 일 듯하다.
2) 우체국 안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우체국처럼 창구가 있는데, 창구의 아무 직원이나 찾아가서, 보내고자 하는 짐 덩어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보내고 싶은 곳을 용감하게 외친다. (짐을 보여주며) "to MADRID", “ to Burgos Correos" 혹은 "to Corea"
3) 짐 크기에 맞는 박스를 구입한다. 아마 보낼 짐을 보여주면 그 크기에 맞는 소포박스를 몇 개 꺼내 준다. 크기가 안 맞으면 바디 랭귀지로 ‘더 크게’, ‘더 작게’를 말한다. 보통 박스 구입처와 짐을 부치는 곳이 다르다. 창구의 직원에게 말하면, 손짓으로 어느 창구에서 박스를 사라, 소포를 부쳐라 정도는 알려준다. 박스 값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4) 박스 안에 물건을 넣고, 박스 표면의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을 기재한다. 물론 영문으로 적으면 된다. 보내는 곳 주소를 알고 있다면 정확히 기재하면 된다. 혹시 산티아고 우체국으로 보내야 한다면, '산티아고 꼬레오스 아드레스?' 하고 물어보면 된다. 여하튼 보내는 곳, 받는 곳은 한국에서와 위치가 같다. 왼쪽 위쪽엔 보내는 사람 (꼭 적어야 한다. 그냥 한국 주소로 적는다. 물론 영문으로) 오른쪽 아래엔 받는 사람을 적는다.
5) 이렇게 박스 포장을 하고 나면, 다시 소포 접수 하는 창구에 가서 소포를 접수한다. 그러면 접수창구에서 접수증을 주는데, 거기에도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주소만 쓰면 된다. 그렇게 하면 대충 무게 달고, 요금이 나온다.
다. 국제 전화
가판점이나 잡화점에서 5, 10, 20? 짜리 국제 선불카드를 사면 뒷면에 일반전화로 걸 때 쓰는 무료번호, 공중전화로 걸 때 쓰는 무료번호 등이 나와 있다. 공중전화에서 해당되는 무료번호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카드 고유번호를 넣고 00(국제전화번호) + 82(한국) + (0을 뺀 나머지 번호) 이렇게 넣으면 된다. 보통 5? 짜리로 15분에서 30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1) 현금과 국제 전화카드를 이용한 직통전화
00(국제전화 식별번호) + 82(한국 국가번호) + 지역번호(0을 뺀 나머지 번호) + 상대방 번호
2) 신용카드나 국제 선불카드를 이용한 직통전화
접속번호(데이콤 900-990-822, 한국통신 900-990-082) + 카드번호 + 비밀번호 + 상대방 번호
☏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001(국제전화 접속번호) + 34(스페인 국가번호) + 지역번호(0을 뺀 나머지 번호) + 상대방 번호
[스페인의 물가] 2011년 12월 환율 1유로 = 약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