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회수련회는 야유회로 바다 좌대 낚시 하러 갔읍니다.
해마다 1박2일 당회수련회는 저녁 10시 시작되면 새벽 5시를 넘기면서 서로 교회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기도하고 항상 너무 힘든 강행군이었읍니다.
작년 교회 설립30주년을 끝으로 올해는 야유회로 가기로 했고 처음 바다낚시를 가보았읍니다.
낚시를 거의 해보지 못한 장로님과 저 그래서 제법 낚시를 잘한다는 안수집사 한 분을 모셨읍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한 낚시는 시작하자마자 한 장로님이 바로 우럭 한 마리를 낚는 것이었읍니다.
아니 쉽네... 야 되네...
서로 서로 우럭을 잡겠다고 낚시를 하지만 한시간 두 시간 시간은 흐르는데 아무도 단 한마리도 못잡앗읍니다.
8명이 2시간을 바다만 바라보지만 소용이 없읍니다.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낚시를 드리우지만
바닥에 낚시 바늘과 추만 자꾸 결러서 준비했던 낚시 바늘도 추도 서서히 바닥이 납니다.
열심히 흔들고 미끼를 또 끼우고 해보지만 정말 물고기는 깜깜 소식입니다.
우리 8명과 우리 한쪽에서는 한분이 낚시를 하시는데 이분은 볕에 그을린 검은 얼굴과 손등을 볼때
우리 처럼 낚시 초짜는 아닌 듯 하엿읍니다.
그래도 우리는 8명이 3시간 가까히 하면서 한마리는 잡았지만 이분은 보기에는 고수같은데
3시간동안 한마리도 못잡고 묵묵히 있읍니다.
우리 처럼 이곳 저곳 기웃거리지도 않고 ,자리 잡은 한 곳에 낚시를 드리우고 그렇게 기다리던 시간이 어느덧
4시간이 가까이 되었을때
갑자기 그분이 손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드리웟던 낚시대가 휘어집니다.
그리고는 한마리 한마리 낚아 올리는데 우리 8명이 같이 시작해서 잡은 우럭은 총 6마리
그분은 혼자서 잡은 우럭이 6-7마리 그 분은 혼자서 우리 8명의 몫을 해내는 것입니다.
그때 다시 한번 알았읍니다. 기다림입니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미끼를 던저넣고는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여기 저기 옮기지 않읍니다.
한곳에서 오래 있는 동안 아마 물고기도 그 자리에 항상 맛난 미끼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한마리 한마리
몰려왔나 봅니다.
이리 저리, 이곳 저곳을 던지면서 사방 팔방으로 낚시를 던졌던 8명이 그 아저씨 혼자 잡은 것과 같앗읍니다.
아! 목회도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한자리에 기다림으로 있어야 합니다.
유대 베들레헴에 양식이 있다는 소리를듣고 나오미가 돌아오듯
저 교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있어
저 교회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
저 교회 하나님의 역사가 있어
안 듣는 것같지만, 안보는 것같지만, 어느덧 하나 하나 예수 소문나면
늦은 것같지만 역사를 이룬다는 것을 이번 왜목마을 좌대낚시를 통하여 다시 알았읍니다.
그분은 고수였읍니다.
2018년 8월 15일
개척교회목회코칭 전문가
징검다리 목회학교 대표 원종민목사
첫댓글 고맙습니다
개척교회 모두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역사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