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後記] 4월 정기산행, 봄비에 흠뻑 젖어보다.

[中海]

[山行後記] 4월 정기산행, 봄비에 흠뻑 젖어보다.

1. 산행일시 : 2015년 4월19일(일)

2. 산행날씨: 7~16°c, 봄비 오는 날

3. 산행장소 : 청계산 [淸溪山, 615m]

     - 서울 서초구, 경기 성남, 의왕시

4. 산행코스:

     청계산 입구역→원터골→진달래 능선→돌문바위→매바위→매봉(582.5m)→

     망경대(618m)→석기봉(583m)→절고개→청계사

     - 약7.5km 워킹초급 4hr

5. 참가인원 : 10명(會員 10명)

    - 김경회, 김호식, 방호임, 엄명한, 이병만, 전성열, 조재헌, 조정흠, 최원용, 최원욱 (이상 10명)

6. 일정 및 시간계획

    10:20 집결지, 청계산역

    10:20~15:20 산행 및 중식(5hr)

    15:20~17:30 산행뒤풀이

7. 재정보고

    5.1. 수입: 100,000원(전월이월 1,314,814원)

      - 산행회비 100,000원

    5.2. 지출: 원

     - 뒤풀이 : 원

    5.3. 정산수지: 원(수입-지출)

    5.4. 차기이월: 원

8. 차기일정

  ▼ 5월 정기산행

       - 산행일시 : 5월 17일(일)

       - 산행장소 : 관악산 철쭉산행

<산행후기>

Photographer Main 이병만, Sub 김경회

글.편집 中海

비가 예보된 산행

Cafe를 뒤져보니 3년 전(2012. 4.22) 청계산 진달래 산행 시에도 비가 와 우산을 받쳐 들고 찍었던 사진이 있다.

2012. 4.22	2015. 4.19

방회장과 조재헌총문 일찌감치 청계산역에 도착 기다린다고 한다.

나는 버스를 이용한지라 느티나무 정자에서 지나는 산객들의 말을 엿듣는다.

대부분 약속을 취소하지 못해 나왔다며, 적당히 하고 내려오잔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가 산을 찾아 길은 산객으로 계속된다.

드뎌 10시를 훌쩍 넘겨 아는 얼굴들이 하나. 둘 보인다.

병만 사진을 찍기 위해 진달래 능선에 먼저 갔다며 합 10명으로 두 자리 인원이다.

진달래능선에서 우하면 옥녀봉 좌하면 매봉으로 비가 오니 코스를 단축하자는 의견에 코스 투표에 좌파의 승리로 원 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축져진 진달래 모습이 안쓰럽다.

안개가 덥힌 산은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한다.

방회장은 배낭 속 5병의 막걸리 소진이 급하다.

벗들의 의견대로 바로툴을 만나는 장소에서 까기로...

매바위를 지나며 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정상 매봉에서 인증 후,

정흠 배낭에서 나온 프라이 덕분 비를 피하며 먹는 중식은 꿀맛이다.

지난 6월 설악산 산행 시 주은 잣으로 술을 담가왔다는 호식...

매봉과 혈읍재 중간 주막은 오늘도 객들을 받는다.

망경대를 우하냐 아님 좌하냐 5:5로 나늰다.

좌측은 대공원 방향으로 암릉 구간이다.

미끄러운 바위구간을 서로 도와주며 안개 낀 망경대에서 고려 충신의 한을 곱씹으려 했으나 10미터 앞이 보이질 않는다.

석기봉 헬기장을 내려와 공터에서 남은 술을 털고...

청계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대공원으로 내려오는 경우 뒤풀이 장소로 이동 시 교통불편 등)

비에 흠뻑 젖은 일행은 청계사에서 여유를 갖고 예불도 하고, 방회장 주머닐 털어 엿을 나눴다.

청계사 입구 청계공원에는 제법 물소리가 있다.

빗속에도 향우회 모임이 있는데,

협조가 안 되는지 모이라는 소리가 제법 있다.

마을버스에서의 에피소드를 뒤로하고 인덕원 뒷골목 허름한 두부전문식당...

오늘 산행 안주로 호식 친수가 준비한 두부김치의 짜릿함을 맛보았건만, 모두 추천...

여주인장이 살갑게 맞아주며 수건을 내어주고 젖은 양말을 벗어 싸라며 봉투도 내어주고 보일러도 따뜻하게 틀어준다.

음담패설이 대수냐 우중산행이 주는 또 하나의 맛을 느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맹근 하루였다.

 이하 사진은 바로툴이 비오기전에 담아 놓은 청계산 진달래다.

그리고 청계사 주변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행사진방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