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웃는 광명
- 코로나19 서로 도우며 이겨내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로 온 세계의 일상이 마비되고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지 100여 일이 지났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이 현재(2020. 4. 29.) 246명, 확진자 10,761명, 완치(격리해제) 8,922명으로 꽤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두렵고 답답한 시간 속에 있습니다.
지역마다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시민들은 안심하고 방역 지침을 잘 따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광명시에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안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대란 시 보건용 마스크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면 마스크를 제작하여 지원했습니다.
민생경제활성화를 위해 491억 원을 시민에게 집중 지원하였고, 전국 최초 광명전통시장 배달 앱 서비스 놀장을 작용하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을 보기 어려운 소비자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시 모든 건물 승강기에 항균필름을 지원하였고, 코로나19 입원 격리치료자에게 생활지원비와 모든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원하였으며,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당 50만 원씩 긴급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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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장터를 운영할 때 저는 싱싱한 상추와 쑥갓, 근대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건강한 식탁을 차렸었기에 이번 코로나19 극복 광명시 학교급식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도 선뜻 동참하였습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수협중앙회로 전화를 하여 관계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의 소비자라도 연결해주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전해졌습니다. 이메일로 삼치와 새우를 주문하고 수협은행 계좌로 바로 송금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학 연장과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면서 많은 학교급식 식재료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지난 (주)해양에프에스 수산물 판매행사에 이어 우리 광명시는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업체인 수협중앙회 수산물 판매행사를 3주간(4. 21. ~ 5. 15.)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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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공급되는 동일사양과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하니 우수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공급되는 모든 품목은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마친 안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건강 식탁을 차리기 위해 필요한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어려운 업체를 도울 수 있는 기회까지 되니 소소한 기쁨과 보람 있는 실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티브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사람들을 보며 자원봉사나 기부에 동참하지 못한 저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속한 단체에서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써서 보내드리는 일에 동참한 것, 보건용 마스크를 꼭 필요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구입을 자제하는 미미한 일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질 좋은 수산물을 구입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마음이 뿌듯하고 벅찼습니다.
지난 29일에 주문한 수산물이 도착하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특상품입니다. 이렇게 좋은 상품을 직접 받고 보니 더 많이 주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 글을 마치고 가자미살과 쭈꾸미채를 서둘러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또 얼마나 질 좋은 상품이 올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렙니다.
택배 상자를 뜯자 마자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렌지 위에서 기름을 뒤집어 쓰고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치입니다. 생선 비린내도 나지 않고 좋네요.
제가 만든 삼치구이와 새우살을 곁들인 샐러드입니다.
수산물이 깔끔하게 손질이 되어 있어서 저처럼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도 간편하게 식탁을 차릴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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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요리는 기본적인 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때요? 이번에 구입한 수산물로 차린 한 상, 맛있어 보이나요?
남편의 퇴근 시각을 기다리는 오늘 유난히 지루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둘째 날입니다.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방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흐뜨리고 말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멈춘 경제활동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주변을 돌아보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나눌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광명의 시민이어서 참 다행이고, 무슨 일이든 적극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힘든 시민을 살피고,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챙기는 우리 광명시 파이팅!!
소하2동 마을기자 박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