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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수 |
1 |
2 |
3 |
4 |
5 (천태극) |
성 수 |
6 |
7 |
8 |
9 |
10 (지태극) |
오 행 |
水 |
火 |
木 |
金 |
土 (인태극) |
그런데 하도와 낙서의 사상(四象)과 생수. 성수의 배합을 보면 공통된 짝짓기가 나온다. 태양위 1과 태음수 6 , 소음위 2와 소양수 7, 소양위 3과 소음수 8, 태음위 4와 태양수 9이다.
이러한 짝짓기를 음양의 분합작용이라 하며, 이 분합작용에 의해 수 화 목 금 토(水 火 木 金 土)라는 오행이 생성된다. 1과 6이 합해 水가, 2와 7이 합해 火로, 3과 8이 합해 木으로, 4와 9가 합해 金이 된다. 5는 스스로 자화(自化)하여 10을 이루어 土를 생성한다.
생수가 5를 매개로 성수를 이루고 성수를 바탕으로 10이 분화하여 다시 생수를 낳으며 사상수와 사상위로 상합(相合)하고 분화하는 이치를 밝힌 그림이 하도와 낙서인 것이다. (四象의 洛書 그림 참고)
◎ 오행(五行)
하도와 낙서에서 오행이 생성되었다고 했다. 오행의 五는 천지음양(天地陰陽)을 상징하는 二에다 乂(사귈 예, 다스릴 예)를 넣어, 천지음양이 사귐으로 인해서 다섯 가지 즉 오행이 생성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오행(五行)은 글자 그대로 ‘다섯 가지가 가지(行)않는 곳이 없다’ ‘다섯 가지가 모두 움직인다’ ‘다섯 단계로 작용한다’고 해서 오행인데 이 세상의 모든 만물에는 오행의 이치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行(항)은 ‘항렬 항’으로 쓰여 다섯 가지가 나란히 벌려 있다‘라는 뜻도 있다.
만물의 근원이 물에 있기 때문에 오행 중에서 맨 먼저 나오는 것이 水(물)이다. 오행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있는 서경(書經) 홍범(洪範) 편에는 ‘五行은 一曰水(일왈수)요 二曰火요 三曰木요 四曰金요 五曰土니라’며 오행의 처음 순서를 물로 나타내고 있다. 성경에서도 천지가 창조된 이후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물이다.
서경의 홍범에 의하면 오행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물(水)은 적셔서 아래로 흘러내리므로 ‘윤하(潤下)’, 불(火)은 위로 타올라 가므로 ‘염상(炎上)’, 목(木)은 굽혀지되 곧게 뻗으므로 ‘곡직(曲直)’, 금(金)은 단단하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힘에 의해 모습을 바꾸므로 ‘종혁(從革)’, 토(土)는 오행의 중심이자 바탕에 해당하고 여기에 심고 거둔다하여 ‘가색(稼穡)’이라 한다.
이를 액체, 기운, 형상, 형질, 형체 등으로 분류하면 물(水)은 유액무기(有液無氣), 불(火)은 유기무형(有氣無形), 나무(木)는 유형무질(有形無質), 쇠(金)는 유질무체(有質無體), 흙(土)은 유질유체(有質有體)의 속성을 지닌 것으로 본다. 또한 오행은 보이지는 않지만 수기․화기․목기․금기․토기라는 오기(五氣)를 발현하고 있다.
물의 기운인 수기는 차거워 추운 계절인 겨울에 느끼고, 화기는 더운 여름에 느끼며, 목기는 봄 계절의 따뜻한 기운으로 느끼고, 금기는 가을의 서늘함으로 느끼며, 토기는 습한 기운으로 느낀다.
이로부터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나타내는 목왕절(木旺節)․화왕절(火旺節)․금왕절(金旺節)․수왕절(水旺節)이 나온다. 습한 기운의 토왕절은 4계절 사이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한다.
五行상으로 봄에 속하는 동방 木은 仁, 여름에 속하는 남방 火는 禮, 가을에 속하는 서방 金은 義, 겨울에 속하는 북방 水는 智에 해당하며, 四方의 水․火․木․金을 조절 중재하는 중심인 중앙 土는 信에 해당한다.
오행에 따른 인체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어머니 뱃속에서 태아의 형체는 물인 양수를 바탕으로 화(火)기운에 의해 기혈이 흐르고, 목(木)기운에 의해 모발이 생기고, 금(金) 기운에 의해 골격이 생기고, 토(土)기운에 의해 피부가 생겨 완전한 형체를 갖춘다고 본다.
오행(五行) 배속표
水(1ㆍ6) |
北(下) |
玄(현무) |
貌 |
羽 |
腎 |
精 |
潤下(적셔 내림) |
火(2ㆍ7) |
南(上) |
赤(주작) |
言 |
徵 |
心 |
神 |
炎上(타 올라감) |
木(3ㆍ8) |
東(左) |
靑(청룡) |
視 |
角 |
肝 |
魂 |
曲直(굽되 곧음) |
金(4ㆍ9) |
西(右) |
白(백호) |
聽 |
商 |
肺 |
魄 |
從革(고쳐 바꿈) |
土(5ㆍ10) |
中央(中) |
黃(성인) |
思 |
宮 |
脾 |
意 |
稼穡(심고 거둠) |
서경 홍범에 나오는 오사(五事)인 모언시청사(貌言視聽思) 역시 오행을 근거로 인체 형성의 ‘이치(理致)’를 설명하고 있다. 오사는 ‘一曰貌 , 二曰言 , 三曰視, 四曰聽, 五曰思’를 일컫는다.
즉 물(水)기운으로 모형(貌:모양)이 생긴 태아가 출생할 적에 불(火)기운으로 울며(言) 나오고, 목(木)기운으로 눈을 떠 두리번거리고 본(視) 뒤에, 거두어들이는 금(金)기운으로 소리를 듣는다(聽).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土)기운에 의해 생각하는(思) 작용이 생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說
한글의 자음체계 또한 오행에 의한 것이다. 대표로 하는 자음은 오행이 生하는 순서대로 아(牙 : 어금니소리, 木)․설(舌 : 혓소리, 火)․순(脣 : 입술소리, 土)․치(齒 : 잇소리, 金)․후(喉 : 목구멍소리, 水)음으로 분류된다.
전통음악의 음조인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나 ‘도개걸윷모’로 나뉘는 윷놀이 방식, 오미(五味) 역시 오행의 이치에 의한 것이다. 인간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책력에서 일주일을 뜻하는 ‘일월화수목금토’ 역시 음양오행에 의한 분류이자 명칭이다.
● 甘과 오행의 五味(오미)
水火木金土 五行에 바탕한 다섯 가지 맛을 五味라고 한다. 五味에는 북방 水의 鹹(함:짠맛), 남방 火의 苦(고:쓴맛), 동방 木의 酸(산:신맛), 서방 金의 辛(신:매운맛), 중앙 土의 甘(감:단맛)이 있다. 중심에 해당하는 土의 甘味로운 기운으로 곡식이나 과일에 감미로운 맛이 생긴다.
五旺(오왕)의 절기에 관련지어 살펴보면 火旺之節인 여름의 뙤약볕 아래 만물이 익으면서 이른바 火生土를 이루어 苦盡甘來(고진감래:쓴맛이 다하면 단맛이 옴)가 있게 된다. 곡식이 여물고 과일이 익으면 자연 단 맛을 내게 되는 것이 모두 中央 土의 甘味로운 기운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이치에 따라 약방문에 항상 甘草(감초)가 끼는 까닭은 쓴 약맛을 적절히 단맛으로 중화(中和)하여 먹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음식을 만들었을 때 애초 계획보다도 더 짜거나 쓰거나 시거나 매울 경우에 단맛을 가미하면 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다.
황제내경은 五臟, 五氣, 五陽, 五陰, 五聲, 五音, 五色 五穀, 五味, 五常 등 오행의 이치에 근거하여 인체를 비롯한 자연만물을 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 분류방식은 그대로 쓰이고 있다. 이렇듯 오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과 변화에 미치지 않는 데가 없는 것이다.
● 오행의 상생과 상극작용
앞서 음양의 분합(分合)작용으로 오행이 수․화․목․금․토 순으로 생성되었다고 했다.
오행 또한 분합작용을 거듭하는데 이를 상생과 상극작용이라 한다. 음양오행이 순환반복하는 이치이다.
오행이 상생하는 유행(流行) 방향은 수가 목을 낳고(水生木), 목은 불을 낳고(木生火), 불은 흙을 낳고(火生土), 흙은 금을 낳고(土生金), 금은 물을 낳는다(金生水)는 이치이다.
물이 있어야 나무가 살고, 나무가 있어야 불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불에 탄 것들은 재가 되어 흙으로 변하고, 그 흙속에서 오랜 세월 끝에 광물(쇠)이 형성된다. 금에서 물이 나오는 이치는 금광을 찾을 때 수맥을 살펴보는 원리와 같다.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이라는 오행의 상생이치는 하도에 잘 나타나 있다.
음양의 분합작용을 생(生)하는 것과 극(克)하는 것이 공존한다(生而克, 克而生)고 한다. 상대성 원리에 의하여 상생작용에는 반드시 상극작용이 따른다는 의미이다. 오행의 상극작용은 水克火, 火克金, 金克木, 木克土, 土克水를 말한다.
불을 끌 때 사용되는 물이 수극화(水克火)를 하고, 불이 쇠를 녹임으로써 화극금(火克金)을 하고 , 쇠로 된 도끼가 나무를 베어내니 금극목(金克木)이라 하며, 초목의 싹이 땅을 뚫고 나오니 목극토(木克土)이고, 흙으로 물을 막아 가둘 수 있어 토극수(土克水)라고 한다. 水克火, 火克金, 金克木, 木克土, 土克水의 상극이치는 낙서의 이치를 담은 홍범구주에 잘 표현되어 있다.
● 오행과 革(혁:
革은 周易 49번째 괘명이다. 공자는 이를 주역 상전에서 ‘革은 水火相息’이라며, 革에는 改革, 革新, 革命의 뜻이 있음을 밝혔다. 위에 있는 못물(兌괘:☱)이 흘러서 아래에 있는 불(離괘:☲)을 끄고, 아래에 있는 불이 타올라 위에 있는 못물을 말리는 형상을 서로 변혁하는 것으로 풀이하였다.
공자는 이를 개혁이나 혁명의 의미로 해석하여 혁괘에서 탕왕과 무왕의 혁명을 사례로 들었다.
한편 주역 전의대전에서 정자는 ‘息’이 ‘(물과 불이 서로) 그치어 쉬게 하는’ 뜻 뿐만 아니라 ‘살아나 불어나다’는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오행의 生而克, 克而生의 원리를 나타낸 것이다.
즉 후천팔괘 상으로 화왕지절(火旺之節)인 여름의 離(리:☲)괘에서 금왕지절(金旺之節)인 가을의 兌(태:☱)괘로 넘어갈 때에 중앙의 土를 매개로 결실과 수확(金)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火生土와 土生金의 이치이다.
또한 金이 불(火) 속에서 달구어진 다음에 물(水)로 식히면 더욱 단단해지는 데서는 克而生의 이치를 볼 수 있다. 火克金과 水克火이다.
<출처 : 「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易解」 2008년 발간> , 「 왜 주역이고 공자인가」 2010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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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