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염소의 방목과 목책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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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성명 | 최순호 |
전화 | 063-620-3530 |
재래산양은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방목이 가능하므로 많은 기간을 방목 장에서 생활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방목기의 사양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1. 방목 관리
그림 1. 방목중인 염소
가. 방목에 필요한 적정면적
염소를 일정면적에 몇 두를 방목시키는 것이 좋은지는 매우 중요하다. 좁은 면적에 너무 많은 두수를 방목하게 되면 몇년 가지 않아 방목장이 황폐해지고 산림에 피해를 준다. 염소는 자기들이 먹고 싶은 종류의 사료 즉, 솔잎, 싸리, 칡, 아카시아잎 등을 충분히 먹을 수 없을 경우는 소화생리상 나무의 껍질이라도 갉아먹어야 하므로 결국은 나무가 죽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두수의 방목이 이루어져야 한다. 염소의 방목두수는 방목장의 풀상태나 여건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1정보당 번식 가능한 암양 6~10두가 적당하다. 1정보당 10두를 방목 시키더라도 가을이면 이들이 새끼를 낳아 20~30두수가 되므로 가을에서 봄사이에 적정 두수만 남기고 그 외는 판매를 하든가 아니면 방복지를 보유수에 맞게 더 확장해 방목시켜야 하며, 절대 과방목은 피해야 하며, 과 방목시는 산림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
그림 2. 염소의 방목에 의한 산림의 피해
나. 방목장에 입식시 주의사항
처음 방목장에 입식하거나 방목시는 염소들이 그 환경에 적응이 않된 상태이므로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되어 있고 지형도 잘 모르므로 이곳저곳을 방황하게 된다. 이 때 어린염소나 허약한 염소는 질병발생이 많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방목지나 봄, 처음 방목시는 한번에 넓은 면적에 방목하는 것보다 좁은 면적에서 조금씩 방목하여 그 방목장이나 방식에 익숙해지도록 한다음 점차적으로 넓은 곳이나 방목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다. 방목전 철저한 구충
방목전에 철저한 구충을 함으로서 방목장 전체가 기생충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구충예방에 실패하면 방목 3년후 부터는 많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라. 보조사료의 급여
방목장의 풀상태만 좋다면 방목기간 동안은 큰 염소에는 농후사료를 급여하지 않아도 되나 새끼를 낳은 양, 특히 3두이상 분만한 어미염소에게는 농후사료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소금, 칼슘, 인등의 공급제는 방목장의 일정한 장소 몇 군데에 배치하여 이러한 성분이 필요한 염소들은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마. 물의 공급
방목장의 곳곳에는 염소들이 언제라도 충분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물통이나 개울물을 이용한 급수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바. 그늘막 설치
방목장에 나무나 바위 등이 많이 있어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으면 좋으나, 그렇지 못하면 그늘막을 스레트나 이엉 등으로 설치한다.
2. 목책설치
염소의 사육은 넓은 면적을 조악하게 이용하여 축산물을 생산하는 축산업이므로 염소사육의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넓은 면적을 어떻게 값싸게 어떤 목책을 설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남해, 서해안 등의 섬지방에서 염소를 많이 사육하는 이유중의 하나도 이와 같이 목책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 목책설치는 주위의 여건이나 환경에서 손쉽고 값싸게 얻을 수 있는 재료와 자연환경을 최대로 이용하여 목책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3. 목책을 따라 이동중인 염소
3. 어망을 이용한 목책
목책에 사용될 어망은 고기잡이에 사용되다 낡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염소의 목책 설치에는 중요하게 쓰여질 수 있다. 이 어망으로 목책을 만든다면 3~4년간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처음 시작하는 농가에서는 사용하기에 값싸고 편리하며 그 기간동안 다른 목책준비를 하거나 아니면 3~4년후에 다시 어망목책을 만들면 된다. 이 어망목책은 재래산양의 눈에 잘 보이지 아니하므로 특별히 눈에 잘 보이도록 헝겁 조각이나 프라스틱 조각을 곳곳에 매어달아 두면 더 효과적이다. 이때 사용될 목책지주로서는 방목장 주위의 나무들을 이용하고 나무가 없을시는 지주를 세운다.
어망목책의 높이는 지형에 따라 다르겠으나 평지일 경우 150cm정도면 충분하고 바닥과 중간, 그리고 맨위쪽에는 강철 철사를 이용 어망이 고정될 수 있도록 옆으로 넣어준다.
그림 4. 어망으로 목책 만들기
4. 전기목책
가. 전기목책기
전기목책기는 설치나 이동이 간편하고 편리한 목책중의 하나이다. 전기목책기는 크게 나누어 가정용전기(A.C)를 이용하는 것과 밧데리(D.C)를 이용하는 것이 있으며 이 두 가지를 겸용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제일 간편하고 좋은 것은 가정용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가정용 전기와 먼 거리에 방목장이 있다면 밧데리용이나 태양전기를 이용하는 전기목책기도 사용할 수 있다. 밧데리용은 자동차 밧데리(12V)를 이용한다면 1회 충전으로 약 1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태양전기용은 햇빛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사용이 가능하나 고장시 수리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나. 전기목책선
전기목책선은 소나 말과 같은 큰 가축에서는 1~3선이면 충분하나 염소에게는 4~5선은 설치해야 한다. 전기목책선으로 적당한 것은 고정식 목책이면 녹이 잘 슬지않는 강철철사이면 좋고, 이동식이면 비닐과 실철사를 엮어 만든 제품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므로 가느다란 철사 와이어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들은 가축의 눈에 잘 보이지 않으므로 프라스틱이나 헝겁 등으로 표시해주면 더욱 좋다.
다. 전기목책지주
목책지주로서는 방목장 주위의 나무를 이용하거나 원통형나무지주, 각목나무지주, 시멘트지주, 철제지주 등 농가에서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라. 전기목책애자
애자는 지주와 전선 사이의 누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프라스틱으로 만든 전기목책용 기성품이 있으며 가정전기용 사기애자, 프라스틱호스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림 5. 지주와 전기 목책선의 연결 | 그림 6. 전기 목책선의 연결 |
그림 7. 전기목책 지주사이의 거리
그림 8. 모퉁이 전기목채 설치방법
그림 9. 전기목책간의 간격(4, 5줄설치)
그림 10. 전기목책 어스선 설치
그림 11. 어스선 말목 설치 | 그림 12. 전기목책의 벼락 방지 장치 |
그림 13. 이동식 전기 목책
5. 철망설치
철망의 구입량이 어느정도 많을 경우 공장에서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하도록하면 도매가격보다 더 싸게 구입이 가능하며, 염소에 적합한 철망의 규격은 8번이나 10번 선이면 더 좋으나 12번선도 가능하며, 철망의 간격(구멍의 크기)은 간격이 적을수록 단가가 비싸므로 보통 5~8cm이나 염소에게는 10cm라도 좋다. 왜냐하면 새끼가 빠져 나올 수 있으나 어미염소가 울타리안에 있으므로 새끼가 밖으로 나왔다가도 다시 들어가게 된다. 산밑은 철망설치가 어렵지 않으나 산꼭대기나 중간은 철망이나 지주등의 운반에 어려움이 많다.
가. 철망치는 순서는 우선 철망칠 경계선을 따라 잡초나 관목을 제거하면서 길을 만든 다음 기둥을 3m간격으로 세운다. 이때 기존 나무들을 기둥으로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철망설치는 2가지 방법, 즉 철망부터 세우고 간선을 치는 방법과 간선부터 설치하고 나중에 철망을 치는 방법이 있다.
다. 철망 길이는 구입시 10m내외로 하면 운반이나 철망설치에 용이하며 너무 길면 운반이나 취급이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구입시(공장 또는 도매상)에 10m내외를 만들어 주도록 하여 구입하는것이 설치에 용이하다.
라. 철망은 3~4명이 한조가 되어 작업하는 것이 편리하다. 우선 철망을 편다 음 2명이 양쪽 끝을잡아 당기고 2명이 강선과 철망을 철사로 3m에 2번 정도 묶어 나간다.
마. 지주는 낙엽수를 이용시 4~5년 사용이 가능하며, 지주를 세우기 전에 기름이나 콜타르 칠하거나 불에 약간 태워 사용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 파이프나 철제 지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값이 비싸고 땅속에 들어가는 부분은 콘크리트를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흔들리는 수가 많다.
사. 강선은 우선 U자못으로 지주에 박고 50m정도씩 조임쇄를 이용하여 설치한다.
6. 자연울 만들기
장기적인 계획으로 방목장 주위를 찔레나무, 탱자나무, 아카시아, 향나무 등을 이용하여 자연울을 만들 수 있다. 이 자연울은 한번 조성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한번 조성되면 어느 목책보다도 유지관리가 쉽고 또 울에 이용된 나무의 잎이나 열매는 염소들의 먹이로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좋다.
찔레나무를 이용한 울만들기를 예로 들어보면 먼저 방목장 주위를 적당한 간격(2~4m)으로 구덩이를 파고, 염소똥 등 퇴비를 충분히 넣고 거기에 찔레나무를 옮겨 심는다. 봄에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중 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 버린다. 그러면 이 4개의 줄기는 1년에 약 2m이상도 자라게 되므로 이듬해 봄에 이것을 양쪽으로 각각 휘묻이하면 뿌리와 줄기가 나와 울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4~5년 후면 아주 훌륭한 자연울이 만들어지고 찔레잎은 여름과 가을에 열매는 겨울에 훌륭한 염소들의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 박영일. 1982. 중소가축. 한국방송대학교 교재.
- 백봉현. 1986. 염소기르기. 농촌진흥청.
- 설동섭. 1980. 양기르기. 농촌진흥청.
- 축산시험장. 1983. 산양생산능력개량연구. 축시연보.
제목 | 염소의 특성 및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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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성명 | 최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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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소의 특성
가. 조사료의 이용성이 높다
염소는 초식동물 중에서도 조사료의 이용성이 가장 우수한 가축으로 나뭇잎, 나뭇가지 등 다른 가축이 이용하지 못하는 수엽류 등을 잘 소화시키므로 조사료의 이용성이 높다.
그림 1. 염소의 방목
나. 산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가장 적합한 축종이다
염소는 원래 산악지방에서 살던 동물로서 소 등 초식가축의 방목에 이용할 수 없는 경사가 가파른 산지나 바위가 많은 산을 활용하여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가축이다.
다. 건조하고 깨끗한 환경을 좋아한다
염소는 습기를 아주 싫어하며, 불결한 사료나 비에 젖은 풀을 잘 먹지 않으며, 깨끗한 주변환경을 좋아한다.
라. 한 장소에서 풀을 뜯는 것이 아니라 계속 돌아다니면서 채식하는 습성이 있다
염소는 방목시 한 장소에서 풀을 뜯어먹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듬성듬성 채식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면적의 방목지가 준비되어야 한다.
2. 염소사육의 장점
가. 소자본으로 사육이 가능하다
농후사료의 의존도가 타 가축에 비해 낮아 경영비가 적게 들고 농가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소자본으로 쉽게 사육할 수 있다.
나. 부녀자나 노령층의 유휴 노동력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염소는 체구가 작고 성질이 온순하여 사육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부녀자나 노령층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 자본회전이 빠르다
다른 초식가축에 비해 임신기간이 짧아 년 1.5회 이상의 분만이 가능하며, 산자수도 한번에 1~3두 생산되어 빨리 증식할 수 있다.
3. 한국흑염소의 외모형태적인 특징
- 털색 : 흑색이 대부분이다.
- 뿔 :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암컷은 이마위쪽으로 나란히 뻗어 있으며 수컷 은 등선을 향해 활모양으로 뻗어 있다.
- 체중 : 생시체중은 평균 1.7~2.0kg내외이며, 성축은 암컷은 25~ 30kg, 수 컷은 35~40kg정도이다.
- 수염 : 턱수염이 있으며 육염(방울수염)이 없다.
4. 염소사육 전망
염소는 국내부존자원인 산지의 수엽류와 산야초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 곡물사료의 의존도가 낮고 환경오염의 피해가 적어 환경친화적인 축종으로 국내사육환경에 적합하다. 국토의 70%이상인 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염소사육 기반에 대한 잠재력은 무한하며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정착될 수 있으며, 염소소비가 약용위주에서 육용 위주로 전환되고 있어 염소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금후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보다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 백봉현. 1985. 염소기르기. 농촌진흥청.
- 최순호. 1999. 귀농축산인반 교재. 축협.
제목 : 염소-염소의 번식
제목 | 염소의 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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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최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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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소의 번식
가. 첫 발정과 번식적령
염소는 생후 5~6개월령만 되어도 발정이 시작하므로 번식이 가능하나 이때 교배를 하게되면 충분한 발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염소를 번식용으로 이용함으로 어미염소의 발육과 건강에 무리가 오게되며, 태어나는 새끼도 약하고 젖양도 적어서 잘 크지 못하게 된다. 숫염소의 경우도 정액의 농도가 낮아 정자수가 적고 기형율이 높아 번식에 사용하여도 새끼가 잘 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염소의 번식적령기는 암컷은 최소한 생후 10개월령 이상으로, 체중 20kg이상이 되어야하며, 수컷은 생후 18개월령 이상에서 번식에 이용하여야 번식률이 좋고 자질이 좋은 새기를 생산할 수 있다.
나. 번식년한과 번식시기
염소의 번식년한은 10년 이상도 가능하지만 특별히 우수한 개체가 아니라면 너무 오랫동안까지 번식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자수는 산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6산이 가장 많고, 생후 4~5년부터 감소하고 6년 이후에는 감소되는 경향이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암염소의 경제적인 번식이용 년한은 5~6년정도가 적당하다. 번식시기는 우리나라의 기후적인 여건을 고려해 볼때 년 2회 분만을 목표로 사양관리를 한다면 봄(2~4월), 가을(9~12월)에 분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리라 생각되며 년 2회 분만이 어려우면 2년에 3회분만을 위한 계획을 세워 수행하면 된다.
- 표 1. 수태율에 미치는 암염소의 나이, 산차 및 수염소의 영향
암컷의 나이 | 수태율(%) | 산차 | 수태율(%) | 수컷의 나이 | 수태율(%) |
---|---|---|---|---|---|
12개월이하 | 88.8 | 초산 | 90.9 | 12개월이하 | 64.0 |
13~14개월 | 79.2 | 2산 | 84.3 | 12~24개월 | 69.2 |
25~36개월 | 71.4 | 3산 | 78.8 | 25~36개월 | 76.2 |
37~48개월 | 75.0 | 4산 | 75.4 | 37~48개월 | 75.0 |
49~69개월 | 51.9 | 5산이상 | 75.0 | 49개월이상 | 80.0 |
69개월이상 | 46.9 |
다. 발정증상
발정이 시작되면 울음소리가 커지면서 자주 울게 되며 외음부가 부어서 붉어진다. 끈적끈적한 점액이 외음부로 흘러나오면서 자주 오줌을 눈다. 꼬리를 흔들 면서 거동이 불안하고 꼬리가 무엇에 닿으면 한쪽으로 몰아 붙인다. 식욕이 떨어지며 암컷끼리 서로 등에 기어오르기도 한다. 가까이에 수컷이 있으면 곁으로 다가간다.
라. 암컷과 수컷의 비율
종모축인 수컷은 성욕이 왕성하여 암컷과 혼합하여 사육할 경우 여러차례 계속하여 암컷과 교미를 하게된다. 너무 자주 교미를 하게 되면 정액 성상이 나빠질 뿐 아니라 빨리 종모축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번식공용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적정 교배비율은 수컷의 건강상태, 년령, 사양관리 조건 등에 따라 다르나 수컷 1두에 암컷 25~30두가 적당하다.
마. 임신과 분만
임신을 하게되면 성질이 온순해지고 식욕이 좋아지며 털이 윤기가 나고 어미염소의 체중이 증가한다. 임신기간은 품종이나 영양상태 나이 등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평균 150일이다. 분만일이 가까워지면 어미염소는 보금자리를 만들려고 무리에서 떨어져 있기도 하고 불안해한다. 방목사육시 산에서 분만한 개체는 새끼 때문에 축사로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림 1. 새끼염소의 포유
2. 근친교배 방지
국내 염소 사육농가는 대부분 방목위주의 사양관리를 하고 있으며, 한 마리의 종모 염소가 몇 대에 걸쳐 암염소와 교배를 하다보니 근친번식의 피해가 심하여 염소사육의 큰 문제점의 부각되고 있다. 근친번식을 하게되면 새끼들의 생시체중이 적으며 다리가 굵고 짧으며 체장이 작아진다. 그리고 성장이 느리며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약하며 기형, 사산의 비율이 증가한다. 근친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교배가 이루어져야 하며, 종모축을 최소한 2년에 한번씩은 교체 해주어야한다. 그리고 성장단계별로 암컷과 수컷을 분리사육하고 개체별로 이 표를 부착하여 근친번식이 되지 않도록 교배계획을 세워야한다.
참 고 문 헌
백봉현. 1985. 염소기르기. 농촌진흥청.
최순호. 2001. 흑염소 사양관리 핵심기술. 전남농업기술원.
제목 | 흑염소의 핵심사양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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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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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체 표시
염소의 발육과 산육성 증대를 위해서는 우수한 종모축을 확보하여 개량에 역점을 두고 사양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능력이 우수한 염소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개체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개체별 인식표를 부착하여 개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번식, 산자수, 발육상황)을 기록하여 능력이 떨어진 개체들은 과감히 도태하여 지속적으로 능력이 우수한 염소 집단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2. 성장단계별 분리사육
자축, 육성축, 성축, 암컷, 수컷을 따로 분리 사육하여 개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균형된 사양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염소의 무리를 너무 크게 하여 사육하지 말고 한 무리당 종모축 1두, 종빈축 25~30두 정도로 하여 개체관리가 편리하도록 분리 사육하여야 한다.
그룹별 분리 사육은 염소 사양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관리로 생각된다. 염소는 같은 무리에서 한번 위축되거나 발육이 부진하게 되면 그 개체는 그 무리에서 계속 위축되고 발육이 부진하여 결국은 폐사하게 된다. 성장단계별 분리 사육을 실시하면 첫째, 균형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여 성장을 촉진 할 수 있으며 둘째, 발육위축으로 인한 폐사를 줄일 수 있고 셋째, 근친번식을 막을 수 있고 넷째, 개체별 관리가 가능하여 환축, 분만축 발견이 용이하여 조기에 대처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3. 거세
염소고기는 일반 축산물과 달리 특이취가 심하여 염소 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히 있어 소비층이 제한되어 있다. 염소 고기의 소비를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특이취를 경감시킬 수 있는 사양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거세는 염소고기의 특이취를 경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육용으로 판매할 수컷들은 거세를 실시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훨씬 유리하며 거세를 실시함으로써 근친번식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세요령은 분만 후 3~4일경에 고무벤드로 자축을 양무릎 사이에 거꾸로 눕히고 고무줄로 동여맨다. 이때 정소를 사람복부 방향으로 쓸어올린 후 묶는다 그 후 7일경에 고무줄을 풀어주는데 양쪽 고무줄을 잡고 면도칼로 살짝 베어주면 된다. 그리고 3~4개월령에 외과적 방법으로 고환주위의 하단부 피부를 절개한 후 고환을 절개한 피부 방향으로 끌어당겨 고환이 피부 밖으로 나오면 고환을 둘러쌓고 있는 백색막(총초막)을 절개하면 고환이 밖으로 나오며 이때 고환 상단부의 혈관을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꽉 묶은 다음 절개하고 강옥도 등으로 소독하고 항생제를 주사하면 된다. 체중 13kg내외의 수컷에 대해 거세 및 사향선을 제거하여 시험한 결과 일당증체량은 표 1과 같이 거세구 51.0g, 비거세구 52.8g으로 증체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 표 1. 흑염소의 거세 및 사향선제거시 발육성적
구 분 | 대조구 | 거세구 | 사향선제거 | 거세+사향선 |
---|---|---|---|---|
개시체중(kg) | 13.13 | 12.75 | 12.88 | 13.25 |
종료시체중(kg) | 22.00 | 21.31 | 22.06 | 19.75 |
총증체량(kg) | 8.87a | 8.56a | 9.19a | 6.50b |
일당증체량(g) | 52.80 | 50.95 | 54.70 | 38.69 |
자료 : 축산연구소, 1999.
육질에 있어서는 표 2와 같이 조지방 함량이 거세구가 비거세구 보다 1.71% 높았으며, 고기의 다즙성과 연도 그리고 향미에 있어서 거세구가 비거세구 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고기의 지방산 조성에 있어서도 거세구가 불포화 지방산 조성비율이 53.4%로 비거세구인 46.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시험결과를 종합하면 흑염소에 대해 거세를 실시하면 비거세구에 비해 일당증체량은 차이가 없으나 지방이 증가하여 정육량은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흑염소 고기의 특이취가 감소되고 육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 표 2. 고기의 화학적 성분과 물리적 특성
구 분 | 대조구 | 거세구 | 사향선제거 | 거세+사향선 |
---|---|---|---|---|
수분(%) | 76.04 | 74.40 | 75.82 | 74.65 |
조단백질(%) | 19.83 | 20.47 | 20.39 | 20.01 |
조지방(%) | 1.64 | 3.35 | 1.86 | 3.56 |
조회분(%) | 1.11 | 1.06 | 1.08 | 1.04 |
다즙성 | 4.28b | 4.64ab | 4.60ab | 4.72a |
연 도 | 4.84 | 5.04 | 4.84 | 5.20 |
향 미 | 3.76 | 3.96 | 3.60 | 4.00 |
pH | 5.85 | 5.91 | 6.10 | 6.09 |
가열감량(%) | 32.66ab | 29.62a | 26.93b | 25.83b |
전단력(kg/㎠) | 2.12 | 1.74 | 1.95 | 1.67 |
보수성(%) | 47.94 | 52.05 | 53.78 | 52.78 |
4. 농장 여건에 맞는 자급사료 위주의 사양체계
흑염소는 부드러운 목초보다는 나뭇잎이나 가지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습성을 이용한 수엽류(뽕나무, 참나무류), 칡넝쿨 등은 흑염소에 좋은 조사료가 될 수 있다. 사료 제조기를 이용한 소나무, 참나무 등을 분쇄하여 제조한 조사료이용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소나무 지엽과 참나무류 지엽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있어 흑염소의 성장과 육질에 좋은 영향을 준다. 탄닌 성분이 가축에 미치는 영향은 반추가축의 반추위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하여 가축에게 단백질의 흡수 이용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장내에 내부기생충의 충란을 구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며 또한 육질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육질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탄닌 성분은 독성 성분이므로 사료 중에 많이 함유되어 있을 때는 기호성이 떨어지고 중독을 일으키며 소화율이 떨어진다. 특히 소나무 지엽은 임신한 소에 급여하였을 때 유산을 일으킨다는 연구보고가 많으며, 임신한 흑염소에 소나무지엽을 급여한 결과 40%정도 유산이 발생되어 흑염소에도 유산이 발생되고 있어 임신한 흑염소에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엽류에 대한 영양가치는 표 3과 같으며 소나무지엽에는 정유성분과 테르핀 등 페놀성 화합물 등이 포함되어있다.
- 표 3. 수엽류의 일반 조성분
- (단위 : %)
구 분 | 참나무지엽 | 소나무지엽 | 잣나무발효지엽 | 볏짚 |
---|---|---|---|---|
조단백질 | 8.85 | 5.80 | 13.03 | 5.28 |
조지방 | 2.01 | 6.21 | 5.99 | 2.02 |
조섬유 | 32.70 | 33.31 | 36.85 | 32.25 |
조회분 | 3.76 | 2.24 | 2.29 | 13.82 |
가용무질소물 | 52.68 | 52.44 | 41.84 | 46.63 |
수엽류의 조단백질 함량은 5.8~8.8%로 볏짚보다 높은 수준이며 조지방은 소나무와 잣나무 발효지엽이 6.2~6.0%로 참나무지엽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조섬유는 32~37.0%수준이었다.
수엽류 급여에 대한 흑염소의 발육효과는 표 4와 같으며 일당증체량은 참나무지엽이 45.3g으로 볏짚 36.4g보다 높은 증체효과가 있었으며 잣나무발효지엽과 소나무지엽은 각각 21.7, 19.8g으로 볏짚보다 증체가 낮았다. 따라서 이러한 수엽류는 흑염소의 유지에너지는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나, 보다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단백질 수준을 높혀 보충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표 4. 수엽류 급여 흑염소의 발육성적
구 분 | 참나무지엽 | 소나무지엽 | 잣나무발효지엽 | 볏짚 |
---|---|---|---|---|
개시체중(kg) | 12.29 | 13.46 | 14.75 | 13.71 |
종료체중(kg) | 17.73 | 15.83 | 17.35 | 18.08 |
총증체량(kg) | 5.44 | 2.37 | 2.60 | 4.37 |
일당증체량(g) | 45.33 | 19.75 | 21.67 | 36.42 |
수엽류를 급여한 흑염소고기의 육질은 볏짚급여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5). 고기의 일반조성분은 차이가 없었으며 물리적 특성인 전단력은 소나무지엽이 4.14kg/㎠으로 볏짚 6.3kg/㎠보다 낮았으며 가열감량은 소나무지엽이 29.4%로 볏짚 37.7%보다 낮았으며 다즙성과 연도, 향미에서도 수엽류 급여구가 볏짚 급여구보다 좋아 수엽류를 급여함으로써 육질이 개선되는 경향이었다.
- 표 5. 수엽류 급여 흑염소 고기의 물리적 특성
구 분 | 참나무지엽 | 소나무지엽 | 잣나무발효지엽 | 볏짚 |
---|---|---|---|---|
전단력(kg/㎠) | 5.11 | 4.14 | 4.74 | 6.30 |
가열감량(%) | 34.74 | 29.64 | 35.98 | 37.74 |
가열감량(%) | 34.74 | 29.64 | 35.98 | 37.74 |
보수력(%) | 52.21 | 51.66 | 51.21 | 51.14 |
다즙성 | 4.40 | 3.70 | 4.60 | 4.40 |
연 도 | 4.40 | 3.8 | 4.40 | 3.50 |
향 미 | 4.60 | 4.30 | 4.80 | 4.10 |
그림 1. 수엽류
참 고 문 헌
축산연구소. 2000. 흑염소거세 및 사향선 제거효과. 축시연보.
______________. 2000. 흑염소에 생지엽 급여효과. 축시연보.
최순호. 2001. 흑염소 사양관리 핵심기술. 전남농업기술원.
______. 2001. 연구와 지도(8). 농촌진흥청.
제목 | 염소의 사양표준과 사료금여 |
---|---|
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성명 | 최순호 |
전화 | 063-620-3530 |
1. 사양표준
가축의 발육상태와 생산능력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의 급여기준을 사양표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염소의 사양표준이 없어 외국의 유용종이나 육용용 산양의 사양표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N.R.C 사양표준에 의한 염소의 체중별 유지에 필요한 양분 요구량은 표 1과 같다.
- 표 1. 체중별 유지에 필요한 양분요구량 (사사, 비육)
체중 (㎏) | 건물량 (㎏) | 체중비 (%) | 조단백질 (g) | 가소화 양분총량(g) | 소화에너지 (Mcal) | 칼슘(Ca) (g) | 인(P) (g) |
---|---|---|---|---|---|---|---|
10 | 0.36 | 3.6 | 27 | 199 | 0.87 | 1 | 0.7 |
20 | 0.60 | 3.0 | 46 | 334 | 1.47 | 2 | 1.4 |
30 | 0.81 | 2.7 | 62 | 452 | 1.99 | 2 | 1.4 |
40 | 1.01 | 2.5 | 77 | 560 | 2.47 | 3 | 2.1 |
50 | 1.19 | 2.4 | 91 | 662 | 2.92 | 4 | 2.8 |
자료 : NRC, 1981.
- 표 2. 일일증체량 별 양분요구량
일일증체량 (g) | 건물량 (㎏) | 조단백질 (g) | 가소화 양분총량(g) | 소화에너지 (Mcal) | 칼슘(Ca) (g) | 인(P) (g) |
---|---|---|---|---|---|---|
50 | 0.18 | 14 | 100 | 0.44 | 1 | 0.7 |
100 | 0.36 | 28 | 200 | 0.88 | 1 | 0.7 |
2. 사료급여
염소를 합리적으로 사육하려면 양분요구량과 사료종류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사양표준을 적용하여 필요한 영양분이 과부족 없이 급여하는 동시에 가장 값싼 사료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양표준에 의하여 사료를 급여할 때는 건물량, 조단백질, 가소화양분총량 및 칼슘, 인을 각각 표준에 맞추어 계산하는데, 그 순서와 방법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 체중 10㎏인 육성염소가 1일 50g씩 증체하며 가두어 기를 경우 사료 급여량 계산
- 표 3. 양분요구량
구 분 | 건물량 (㎏) | 조단백질 (g) | 가소화 양분총량(g) | 칼슘(Ca) (g) | 인(P) (g) |
---|---|---|---|---|---|
유지양분요구량 | 0.36 | 27 | 199 | 1 | 0.7 |
50g증체당요구량 | 0.18 | 14 | 100 | 1 | 0.7 |
계 | 0.54 | 41 | 299 | 2 | 1.4 |
- 표 4. 사료급여량
사료명 | 급여량(kg) | 건물량(kg) | 조단백질(g) | 가소화 양분총량(g) | 칼슘(Ca) (g) | 인(P) (g) |
---|---|---|---|---|---|---|
산야초(건초) | 0.5 | 0.43 | 29.5 | 200 | 1.65 | 0.5 |
육성비육사료 | 0.15 | 0.13 | 21.0 | 106.5 | 1.05 | 0.8 |
계 | 0.65 | 0.56 | 50.5 | 306.5 | 2.70 | 1.3 |
나. 체중 30kg인 임신염소의 1일 100g씩 증체하여 가두어 기를 경우
- 표 5. 양분요구량
구 분 | 건물량 (㎏) | 조단백질 (g) | 가소화 양분총량(g) | 칼슘(Ca) (g) | 인(P) (g) |
---|---|---|---|---|---|
유지양분요구량 | 0.81 | 62 | 452 | 2 | 1.4 |
100g증체당요구량 | 0.36 | 28 | 200 | 1 | 0.7 |
계 | 1.17 | 90 | 652 | 3 | 2.1 |
- 표 6. 사료급여량
사료명 | 급여량(kg) | 건물량(kg) | 조단백질(g) | 가소화 양분총량(g) | 칼슘(Ca) (g) | 인(P) (g) |
---|---|---|---|---|---|---|
볏 짚 | 0.50 | 0.44 | 22.5 | 187.5 | 1.65 | 0.60 |
맥 강 | 0.30 | 0.27 | 38.4 | 170.7 | 0.15 | 1.14 |
옥수수 | 0.38 | 0.33 | 35.7 | 301.1 | 0.15 | 1.90 |
계 | 1.18 | 1.04 | 96.6 | 659.2 | 1.95 | 3.64 |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으로 어린염소가 어미염소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요구한다. 1g의 증체당 평균 0.28g의 조단백질이 필요로 하며 이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조단백질이 건물함량의 18%인 사료를 성장중인 어린 염소에 급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어미염소는 조단백질 함량이 14%이상인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번식과 발육에 유리하다.
참 고 문 헌
백봉현. 1985. 염소기르기. 농촌진흥청.
최순호. 2001. 흑염소 사양관리 핵심기술. 전남농업기술원.
제목 | 염소의 사양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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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성명 | 최순호 |
전화 | 063-620-3530 |
1. 새끼염소
새끼염소는 태어나서 30분 정도면 스스로 일어나서 어미젖을 찾아 먹게 된다. 분만을 하게되면 새끼와 함께 양수와 태반이 함께 나오게되는데 늦가을부터 초봄사이의 추운시기에 분만을 하게되면 새끼를 수건으로 잘 닦고 건조기로 말려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 새끼염소는 체중이 보통 1.7~2.0kg 내외로 허약하여 어미의 젖을 쉽게 먹을 수 없으므로 분만 후 30분이내에 어미의 젖을 한번 짜낸 후에 새끼염소에 젖을 대어주면 쉽게 빨아먹을 수 있다. 새끼염소는 초유를 먹은지 2~6시간내에 모체 안에서 지니고 있던 농담황색의 누런 태변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태변이 항문주위에 말라붙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새끼염소는 일반적으로 이유하기 전까지의 어린 염소를 말하며, 이시기에 폐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축의 폐사는 생후 15~20일경과 40~50일경, 그리고 80~90일경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시기의 자축관리가 농가소득과 직결됨으로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축의 폐사율을 줄일 수 있는 핵심적인 관리요령은 자축은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에 태어난 새끼는 보온시설이 필요하므로 보온상자를 이용하여 분만 후 적어도 15일까지는 특별관리를 실시해주어야 한다. 또한 발육속도는 이유 전(생후 20~60일)에 가장 왕성하므로 어미젖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자축은 발육이 부진하고 점점 위축되어 폐사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자축의 폐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분만칸을 개체별로 설치하여 이유할 때까지 개체별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생후 30~40일령에 기생충구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유는 보통 생후 90일령을 전후하여 실시하고있으나 영양상태가 좋으면 생후 60~70일령에 이유 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육성염소
육성축은 생후 4개월령부터 17개월령(초산 이전의 염소)까지를 말하며, 후보축 즉 종자용으로 이용할 개체를 제외하고는 이 시기에 대부분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판매용도에 따라 사양관리를 달리하여 부가가치를 높혀야 한다. 약용으로 판매할 염소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사양관리를 실시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사관리 보다는 조사료 위주의 방목관리를 실시하는 편이 유리하며 고기용으로 판매할 염소는 육량과 육질을 개선하여 염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사양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육성기에는 염소의 소화기관, 체형이 충분히 발달할 수 있도록 조사료를 충분히 주어야 하며 농후사료도 체중의 1.0%이상 급여하여 개체가 가지고 있는 발육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초발정과 수태가 이루어지므로 번식용으로 사용할 염소는 별도로 후보축 칸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 염소는 암수 모두 생후 6~7개월령이면 성성숙에 도달하여 발정이 오지만 발육과 유전능력 향상을 고려하여 암컷은 12개월 전후에, 수컷은 18개월령 전후에 번식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된 개체는 모체 및 태아발육에 지장이 없도록 평상시보다 사료를 10~15% 더 증량 급여하고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날씨가 맑은 날은 언제나 운동장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해야한다. 비육을 목적으로 사육할 때는 조방적인 방목관리보다는 집약적인 사사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특이취도 줄일 수 있고, 증체량을 높일 수 있어 유리하나 지나치게 농후사료 위주로 사육하다 보면 체지방이 너무 많아 고기의 질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3. 어미염소
성축들은 주로 번식을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번식에 알맞는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이시기는 사사관리 형태 보다는 방목관리 형태가 유리하며 충분한 조사료만 있다면 자축의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어 농가 여건에 알맞는 조사료를 확보하여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 교배관리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종모축을 종빈축과 합사하여 연중 번식 형태로 사육하고 있어 별 문제는 없으나 근친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육성축을 분리하여 사육하는 것이 필요하며 계절번식은 미리 교배계획을 세워놓고 그 시기에 50일 정도 수컷을 암컷과 합사하여 자연교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그 이후는 수컷을 분리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계절번식을 실시하면 관리가 용이하고 근친번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가축의 능력이 개량되는 유리한 점이 있으나 새끼가 일시적으로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분만시설과 자축 수용시설들이 필요하다. 성축들은 개체별로 번식상황을 기록하여 산자수가 낮거나 분만을 하지 않는 개체들이 파악될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생산성이 없는 개체들은 과감히 도태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소는 주로 가을철과 봄철에 발정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시기를 이용한 교배계획도 좋은 방법이다 흑염소의 번식은 연중 번식하고 있으나 주로 봄철(4~5월), 가을철(9~11월)에 걸쳐 발정이 왕성하며 이 시기에 전 두수의 80%이상이 번식을 하게 된다. 번식회수는 1년 2산도 할 수 있지만 그 수는 적으며 적정 번식 회수는 2년 3산이 이상적이다.
4. 비육염소
염소의 주 생산물은 고기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방목이나 일반관리 만으로 사육하여 약용으로 주로 판매하였기 때문에 고기의 생산량과는 별로 무관하여 왔다. 근래 염소의 소비형태가 약용위주에서 육용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염소 판매가 생체중량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어 비육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염소의 고기생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염소에게도 충분한 농후사료를 급여하여 비육을 시켜 고기 생산력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염소의 비육에는 젖을 떼고 바로 비육하는 방법과 일반 사양방법으로 6~8개월동안 육성하여 15~18kg정도 되었을 때 비육하는 방법이 있다.
참 고 문 헌
백봉현. 1985. 염소기르기. 농촌진흥청.
최순호. 2001. 흑염소 사양관리 핵심기술. 전남농업기술원.
제목 | 염소의 사육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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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성명 | 최순호 |
전화 | 063-620-3530 |
1. 염소사의 구조 및 형태
축사 환경은 가축의 생산성과 사양관리의 노동력 절감에 큰 영향 미치고 있으며 가축사육 규모가 클수록 축사시설과 환경의 영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흑염소사의 일반적인 형태는 대부분 비가림식의 간이식 구조로 흑염소의 축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한 염소의 수용시설에 불과한 형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사양관리에 부적합하고, 관리 노동력과 질병발생 비율이 증가하여 생산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흑염소사는 건조하고 깨끗한 환경을 좋아하고 습기, 가스를 싫어하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염소사내에 습기나 가스 농도가 높을 때는 사육환경이 염소의 생리에 부적합하여 반드시 질병이 오게 마련이다. 이러한 염소의 생리를 이용하여 축사시설, 환경 등을 개선한다면 보다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흑염소의 특성을 이용하여 철망이나 목재를 이용하여 마루식 염소사를 신축하는 농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염소사는 한번 신축하면 최소한 20~30년은 이용하기 때문에 많은 견학과 충분한 자료를 검토한 후 농장 주변 여건에 맞게 설계 시공되어야 한다. 염소는 가축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사전에 고려하여 설계 시공되어야 할 것이다.
- 사료는 어떻게 급여할 것인가?
- 조사료의 조장과 농후사료 준비, 저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육성축은 어느 장소에서 사육할 것인가?
- 숫 가축은 어느 장소에서 사육할 것인가?
- 환축은 어느 장소로 격리 사육할 것인가?
- 제분작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염소사 구조는 사육형태와 사육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육형태별 염소사 구조로 방목형은 파이프를 이용하여 지붕은 슬레이트 또는 보온덮개로 하여 주로 사육하고 있으며, 사사형은 파이프나 목재를 기둥으로 한 슬레이트지붕형으로 측벽은 시멘트블록을 1.5m높이로 쌓은 후 윈치커튼을 설치하여 바람막이 시설을 한 염소사구조로 사육하고 있으며, 바닥의 경우 방목형은 시멘트나 흙으로 되어 깔짚을 깔아주는 형태이며, 사사형은 시멘트바닥이나 철망을 이용한 마루식 바닥형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지 실태를 토대로 흑염소사의 구조를 고려할 때 기둥과 보는 파이프나 목재를 이용하고 지붕자재는 채광이 양호하도록 폼 판넬 + 폐트라이트를 이용하여 지붕에 환기구를 설치하고 측벽은 스치로폴이 내부에 들어있는 판넬을 이용하여 지상에서 2.0m 높이에 창문을 설치하여 보온과 환기가 양호하도록 하고 축사 바닥은 시멘트 바닥 또는 마루형(목재나 FRP자재 이용)으로 칸막이시설은 파이프를 이용한 축사형태가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시멘트 바닥일 경우 깔짚을 깔아주게 됨으로 제분작업을 할 때 기계화작업이 가능하도록 칸막이가 개폐될 수 있도록 설치하여야 한다.
마루식 바닥형태는 지상에서 1.2~1.5m 높이로 바닥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 농가들이 가격이 저렴한 철망을 이용하여 바닥자재를 이용하고 있는데 염소가 누워있는 면적으로부터 열손실이 10~15%정도 된다는 내용을 감안한다면 겨울철 추운 지역에서는 자축의 보온관리에 신경을 써서 깔짚을 깔아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분만실을 가로 1.6×세로 1.8m로 칸막이를 하여 분만하면 어미와 새끼를 분만실 내에서 개체 관리할 수 있도록 설치하여 주어야 새끼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
그림 1. 파이프 판넬형 염소사
2. 염소사 내·외부 시설
가. 내부시설
(1) 급이시설
급이시설의 형태와 위치는 사양관리를 하는데 노동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염소 사양관리에 투입되는 노동력에서 사료를 주는데 소요되는 노동비율은 62%를 차지하고 있는 실태조사 내용을 고려한다면 급이시설은 매우 중요하다.
급이시설의 재질은 사육규모가 클수록 아연강판 재질로 형태는 V자형 또는 U자형으로 축사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경향이 많다. 급이시설은 가축에게 적당한 양의 모든 종류의 사료를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염소에 있어서 사료를 먹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공간은 성축 1두당 0.4m가 적합하며 사료를 먹는 공간은 동시에 모든 염소가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염소는 포식성이 강하여 사료를 먹을 때 다툼이 심하므로, 그 공간이 적으면 약한 개체는 사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없어 위축되기 쉽다. 따라서 급이시설은 아연강판재질로 형태는 V자형으로 하여 통로에서 사료를 줄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
(2) 급수시설
대부분 농가들이 축사내부에 플라스틱 통을 놓고 물을 부어주는 형태로 급수를 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염소 분이나 이물질이 쉽게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그리고 급수통을 청소하기 위해 오염된 물을 축사 바닥이나 운동장에 버려야 하므로 상당한 노동력이 소요됨은 물론 염소가 가장 싫어하는 습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문제점이 많이 발생될 것이다.
따라서 급수시설은 칸막이 사이에 자동급수기를 설치하여 겨울철에도 물이 얼지 않도록 보온이 될 수 있도록 전열선을 연결하고 물통 청소를 할때 오염된 물을 축사 측벽으로 뺄수 있는 퇴수구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분만시설
분만시설의 유무는 자축의 폐사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염소 자축의 폐사율이 30%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분만시설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분만시설은 여러 마리의 분만축들을 한칸에 수용하여 혼합 관리하는 그룹별 칸막이 구조와 개체별로 한칸에 1두씩 별도로 관리하는 케이지식 분만시설이 있다. 그룹별 칸막이식 보다는 케이지식 분만시설이 자축의 폐사율을 감소시키는데 훨씬 유리하며, 형태는 가로 1.6×세로 1.8m로 칸막이 지상 0.5~0.6m 높이에 설치하여 분과 뇨가 밑으로 배출되도록 하고 재질은 철망보다는 목재나 FRP재질이 좋으며 분만실 내에서도 새끼들이 따로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조립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치하여 주는 것이 좋다.
나. 외부시설
(1) 운동장
염소는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밖에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하게 자란다. 운동장은 사조와 풀시렁 그리고 그늘막 급수시설들을 마련하여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2) 울타리
산에 방목하는 농가는 울타리를 설치하는데 많은 고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사가 심한 산에서 울타리를 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울타리의 높이는 1.2~1.5m가 적당하며 철망의 굵기는 아연도금 처리된 8번선이나 10번선 철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철망의 구멍크기가 사방 8㎜인 능형망으로 상하단의 철망끝이 꼬여있는 제품이 튼튼하고 작업시 서로 꼬이는 불편함이 없어 작업능률이 높다. 그리고 염소는 머리만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밖으로 빠져 나가므로 지면과 철망사이에 빈 공간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염소는 울타리에 몸을 비비는 버릇이 있으므로 울타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지상 50cm 부위에 가로로 파이프를 대어서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참 고 문 헌
- 최순호. 2001. 축산시설환경학회지. 7(1) : 13-20.
- Toussaint, G. 1997. The housing of milk go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