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등학교 동기들의 밴드에 올렸던 글 입니다.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에 관한 겁니다.
이 글의 자료를 찾다가 이 까폐를 알게해준 계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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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島 遊船의 추억**
문차니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松島에 대해서
그럴 듯한 이미지-랭귀지(Image-language) 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 아닌 강요를 받고
그 시절...그 때의 여러 사진자료를 훑어보다가 발견한...딱 한 장의 遊船사진!
그것을 보자 불현 듯 떠오르는 그때의, 그 시절의, 그 곳에서의 추억,
다시 浪慢自客(나만의 造語)이 되어본다.!
노 젓는 아저씨 모습이 들어 있었으면...을매나 더 좋을까?
쫌 유별나게 놀았던 ㄴ들!...꼭 같은 추억이 많을꺼다.
어둠이 짙어진 밤,
송도 송림공원과 거북섬을 잇는 출렁다리 아래 아늑한 포구,
배 위에 천막 집을 지은 배, (시쳇말로 포장유선이라고 부르겠단다)
카바이트 칸데라 燈 두 개 밝혀놓고 손님 기다리는 거룻배 ,
배에 오르기 前에 가벼운 입씨름으로 흥정을 즐기고 배에 올라서
가벼운 흔들림에 몸을 적응시키며 나아가면...
어느 덧, 해변의 횟집 전등불은 점점..멀리 떠나버리고,
드디어 새카만 바다 속에 갇힌다.
머나먼 이국으로 떠나온 기분!

노 젓는 아저씨는 배 만 저어줄 뿐...
마치 바깥 다른 세상에 가있는 듯 해주니
이 천막 안이 우주 전체인 듯한 착각.
들리는 소리는...뱃전을 가볍게 두드리며 갈라지는 바다의 소리 뿐!
카바이트 가스등 둘...
천막 방과 뱃사공 사이에 하나, 그리고 텐트 방 안에 하나!
배가 포구를 떠나면 얼마 안 있어 천막안의 불은 거의 꺼지기 마련.
포장 안의 저 쪽 나라의 손님들..
男男 끼리면.... 쐬주 마셔가며...젓가락 장단!
분명...네명 이상의 왁짜지껄한 분위기속에 화투놀이도 즐기고...
男女 끼리라면...천막을 뚫고 흘러온 은은한 밝음 속에서 은밀한 분위기.
삐~꺼덕 거리는 노 젓는 소리는 더욱 오묘한 음향으로 환각제가 되고....
노 젓는 아저씨...텐트안의 분위기에 따라...배가 흔들리는 진폭을 달리해주고...
가끔씩 노 젓는 속도를 줄여서...저 쪽 나라의 소리를 엿듣고...
그럴 때마다...은밀한 리듬으로 흔들흔들 알맞게 흔들어주면...
그래서 더 고혹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거기서 나는,
그리고 너는...우리는...
무슨 얘기들을 나누며 호흡을 나눴던가?
어떤 몸짓을 하였던가?
한 시간 남짓의 시간들은 그렇게 꿈 같이 흘러갔었다!
이야하~~하~~~,
그 옛날...그 시절의 그 낭만이여!
기스 칸데라 불빛이 쫒겨나고
네온 샨드리아 불빛이, 사이키 조명이...
지금은 충전 밧데리에 의한 LED 불빛이...
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난 그 순간부터... 우리의 그 낭만도 함께 사라졌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분위기는 바랠 수 조차도 없는
저~먼 딴 시대의 것이 되어 버렸다.
첫댓글 아저씨 눈감아주세요 하고 ㅡ사전팁 쥐어주는 미꾸라지도 있었지요.
촌바우님께서 송도에 관한 추억글과 함께 사진들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사진 내용이 궁금하신 회원님들을 위해 아래 댓글에 하나씩 옮겨 놓겠습니다.
카페에 올라왔던 유선 사진부터 우선 하나 추가해 놓습니다.
130708_21_4 (다이빙대 비교사진)
1920년대 송도
1930년대 송도
구름다리
다이빙대
새로운 유선
송도1
송도2
송도 종합
옛 송도1
옛 송도2
옛 송도
옛날 송도
이런...이런...내 귀차니즘 땜에 ㅅㅁㅅㅁ72님께 수고를 끼쳤네요!...감사합니다.
뭐... 10분도 안 걸리는 작업니다. ^^
60년대초 고교시절 단체로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수욕했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