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내리더 비가 그치니 여느 날 보다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덕분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복지요결 강독
합동연수의 2번째 날입니다. 어제에 이어 복지요결의 사회사업 이상부터 주안점까지 공부했습니다.
‘어린이 여름 여행’ 사업에 비추어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 사회사업 이상
사회사업 이상: 사회사업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누구나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사회사업의 이상은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가는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를 도우며 함께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제 마당 제 삶터에서’ 벗어난 행위인 후원 봉사를 지향하지 않아야 합니다.
후원 봉사를 지향했습니다. 이상은 이상일 뿐, 이룰 수 없는 꿈이라 생각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늘 그래왔기에 후원 봉사가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이상은 실무를 규정 통제 평가하는 최상의 기준이자 엄중한 현실입니다. 이상이 없으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고 어느 쪽으로는 가면 안 되는지 분별할 수 없습니다.
-복지요결
목표만 바라보면 지치고, 방향만 바라보면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어린이 여름 여행’의 이상을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아이들이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살아왔던 곳에서 자신의 삶과 사람 살이를 이어 갈 수 있게 잘 돕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이루고 또 이루어도 가고 또 가도 끝이 없습니다.
이러므로 발전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아지거나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겁니다. 어떻게 되어야 발전했다. 발전하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소박해짐이 발전입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소박하게 이루고 누리는 복지를 지향해야 합니다.
- 복지요결
사람들은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요즘 소박과 평범함이 가장 어렵게 느껴집니다.
나도 모르게 풍성함, 안락함을 쫓습니다. 그러니 여유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소박하게 ‘어린이 여름 여행’을 돕고 싶습니다.
과업을 소박하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성찰하겠습니다.
#사회사업 철학
사회사업 철학: 사회사업은 보이지 않게 하고 사회 속에 복지가 흐르게 합니다. 바탕이 살게 하고 보편적이게 합니다.
보이지 않게 합니다.
1)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 복지사업’으로 드러나 보이게 하면 사회사업가는 빛나는데 당사자는 구차해 보이기 쉽습니다. 당사자가 자존심 체면 품위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2)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이게 하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갑니다. 자존심 체면 품위가 살고 당당해집니다.
- 복지요결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여행을 이룰 수 있게 돕겠습니다.
아이들이나 지역사회의 것으로 여행을 이룰 수 있게 돕겠습니다.
아이들이 빛나고 둘레 안에서 사랑과 칭찬을 듬뿍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잘 돕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과 만남이 기대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여행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회사업 주안점
사회사업 주안점: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생태, 강점, 관계에 특히 중점을 두어 살핍니다.
생태는 사는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둘레 사람 사이의 생태를 생각합니다.
여행을 이루는데 아이들과 둘레 사람이 함께하게 돕고 싶습니다.
여행을 도움으로써 ‘아동과 아동’, ‘아동과 가족’, ‘아동과 둘레’ 사이에 생태가 좋아지길 소망합니다.
강점은 복지를 이루는 데 이롭거나 쓸모 있는 것입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사업사업가의 강점에 주목하여 복지를 이루어 주면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해치기 쉽습니다.
9명의 아이들이 어떤 강점이 있을지 상상해봅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게 돕겠습니다. 여행에서 각자의 강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여행에 활용하여 주인노릇하게 돕고 싶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삶, 아이들의 여행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빛나고 감사가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복지요결 복습
마인드맵을 그리며, 옆에 동료에게 설명하며, 복지요결의 줄거리를 암송하며 복지요결을 복습합니다.
동료 희선이는 복지요결의 핵심 단어를 잘 집어 정리했습니다. 복지요결의 흐름이 잘 보입니다.
동료 승민 오빠는 한덕연 원장님께서 복지요결을 말로써 풀이해주신 전부를 담았습니다. 사례가 들어 있으니, 복지요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료 예영이는 물음을 던지고, 물음에 꼬리를 물면서 정리했습니다. 복지요결을 깊게 이해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같은 내용을 정리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내용을 동료와 나누니 어렵게 다가왔던 복지요결이 쉽게 다가옵니다.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구슬 꿰는 실, 구슬 책방 방문
김세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과 수줍어하는 모습이 똑 닮으셨습니다.
처음 뵙지만, 친근함,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복지관이 행해야 할 방향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복지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만나고 주말에 여행을 가지만, 정작 관계가 필요한 당사자들은 집에서 복지관 유튜브를 보라고 말하는 현실이 바르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약자만 더 소외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바라봐야 합니다. 소모임으로 이웃 간에 관계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코로나19이기에 약자는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자가 소외될 수 있다는 현실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상황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김세진 선생님의 관점을 닮고 싶습니다.
가방이 무겁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이 잘 배우고, 공부 할 수 있도록 2권의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후배 사랑이 보입니다.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어린이 여행을 어떻게 이룰지 함께 궁리하고 적용했군요.
둘레 사람이 아이들의 여행을 도울 때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이루기를 바랍니다.
후원 봉사가 아니라 일상의 평범함으로 관계하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게 실천하여 아이들이 빛나길 바랍니다.
'내가 여행했다' 하기를 바랍니다.
언택트 시대, 온라인 시대에 이런 도구를 사용할 수 없는 약자는 더욱 소외되기 쉽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도구를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분명 이전과 다른 실천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관계, 소규모의 관계, 이런 관계를 돕는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관계를 살리는 일이, 지구 생태를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를 이기는 근본 실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