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만 이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탈북도민 여러분!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김덕순입니다.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너무 한참 만에 만나 뵙게 되어 송구합니다. 오늘은 '이북5도 소식'의 지면을 빌려 도민사회 최대 행사를 앞두고 우리 도민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 해 동안 도민회와 위원회를 비롯한 도민사회는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 소통과 화합, 후계세대 육성, 탈북민 지원, 통일비전 제시 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기 체육대회'가 그 수많은 행사 중 단연 으뜸이라는 데에는 어떤 이견도 없을 것입니다. 전국의 이북도민이 눈부신 파란 하늘 아래 형형색색의 통일의지로 넘쳐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뿌듯하고 또 뭉클하기까지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7년은 전례 없는 격동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과 조직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집요한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더욱 복잡 난해해지고 안보상황은 일촉측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와 도전에 수동적으로 떠밀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대안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우리 도민사회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통일대한민국은 우리 도민이 앞장서서 열어야 하는 미래라는 것을, 그 무거운 소명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10월 22일 일요일에 효창운동장에서 '재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생업과 일상으로 분주하시더라도 꼭 참석하셔서 우리의 하나 된 함성이 효창을 넘어 전국으로, 한반도로,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효창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