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010]양촌 권근(權近)시-우인(友人)촌거(村居) 5수 원문=양촌선생문집 제7권 / 시류(詩類) - 남행록(南行錄)
題友人村居 [ 五首中 其4] 제우인촌거
秋 추 積雨初收潦水淸。적우초수료수청 潦=큰비 료. 潦水료수=땅에 괴어 있는 빗물. 千畦禾黍野風生。천휴화서야풍생 畦=이랑 휴. 禾=벼화. 黍=기장서. 銀蓴玉膾江村裏。은순옥회강촌리 蓴= 순채 (蓴菜) 순, 수련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물풀.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길게 자라서 잎이 수면에 뜬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은 자줏빛이 돌고 중앙에 잎자루가 달린다. 5~8월에 긴 꽃대 끝에 꽃이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이다. 우무 같은 점질(粘質)로 싸인 어린순을 식용으로 한다. *동자(同字)蒓 膾= 회 회. 弟勸兄酬醉太平 제권형수취태평 酬= 갚을 수. 속자(俗字)酧.
우인(友人)의 촌거(村居)에 쓴다.[ 5수중 其4] 가을 장마가 처음으로 개니 도랑물이 맑고 / 積雨初收潦水淸 천 이랑 벼와 기장에 들바람이 이네 / 千畦禾黍野風生 은 같은 순채 옥 같은 회 차려놓은 강 마을에 / 銀蓴玉膾江村裏 형제가 권커니 잣거니 태평가를 부르네 / 弟勸兄酬醉太平
ⓒ 한국고전번역원 | 이식 (역) |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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