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전통적으로 왜건 버전만 출시해온 아우디의 고성능 중형 모델인 RS6가 올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버전에서는 세단형태의 RS6를 출시해 왜건·세단 두 가지 차종으로 고성능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우디의 중형세단 A6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고성능 모델 RS6는 동급의 BMW M5, 메르세데스-벤츠 E63 AMG 등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세단과 왜건 형태 모두를 판매하고 있는 경쟁 모델들과 달리 아우디는 RS6 모델에 한해서는 오직 왜건 버전만 개발해 판매가 이뤄졌다.
아우디는 이런 전통을 깨고 오는 하반기 공개될 RS6에 세단과 왜건 두 가지 형태의 각기 다른 버전을 출시해 경쟁 모델과의 승부를 예고했다. 차세대 RS6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최고출력 570마력의 V8 4.0리터 터보엔진을 개량해 기본형부터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미 RS6의 퍼포먼스 버전이 605마력의 출력을 지닌 것을 감안해 차세대 RS6에서는 기본형부터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별도의 퍼포먼스 버전에서는 그 이상의 성능 향상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며,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V8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RS6는 A6 대비 더 커진 공기흡입구의 범퍼를 통해 공격적인 외관의 모습을 완성시킬 전망이며, 후면에는 높아진 출력만큼 커진 배기구를 통해 V8 배기음 역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RS6는 V8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도움으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을 약 3.6초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05km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아우디는 오는 2019년 말까지 6대의 RS 버전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RS6를 포함해 Q3 RS버전과 RS4, RS7, RS Q8 등이 포함되며, 오는 9월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