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디톡스 - 무엇을 먹을 것인가(sbs스페셜)

[바람숲길]

밥상 디톡스-무엇을 먹을 것인가

SBS스페셜 496회 2017-6-25

☞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 / 미국

▣ 레이몬드(11) / 자폐증, ADHD 진단

“대형 마트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주변이 흐려지면서 기절할 것 같아요. 시끄럽게 얘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고 결제할 때 나는 삐삐 소리도 싫어요. 그런 곳에 가면 순간적으로 공황장애가 와요. 그럴 때 돌리는 장난감이 도움이 되기도 하죠.”

▣ 벨렌 / 레이몬드 할머니

“아이가 다녔던 학교에 자폐증을 앓은 아이가 많아서 우리와 같은 가족들을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어요. 마을에서 이 아이가 자폐증을 앓는 유일한 아이는 아니에요. 이 마을에서 레이몬드와 비슷한 아이가 있는 가정을 꽤 많이 만났어요.”

▣ 아이작

“가끔 공황 상태에 빠지고요. 알레르기도 있고 집중을 잘 못 하고 쉽게 산만해져요. 쉽게 쇼크 상태에 빠지죠”

▣ 클라우디아 / 아이작 엄마

“학교에서 불안 발작이 일어나서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했어요. 아이가 ‘죽이겠다’는 욕설을 했고요. 구급차로 정신병원으로 이송해서 진정될 때까지 격리해 놨어요.”

▣ 클라우디아

“제가 임신했을 때 농장에는(오렌지농장) 9명의 임산부가 있었는데요. 그중 7명의 아이가 문제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아주 큰 비중이죠.”

▣ 엔젤가르시아 /EQS 활동가

 “이 지역에서 자폐증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오렌지농장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었죠.”

- 플로리다에 이어 2번째로 큰 오렌지 농장

- 1년에 사용하는 살충제만 5백톤

▣ 베니 / 오렌지농장 근로자

“살충제 입자 같은 것들이 잎에 계속 묻어 있어요.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70%는 밀입국해서 불법체류를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농장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는 거죠.”

- 매년 9만톤 살충제 사용

☞ UC 데이비스마인드 연구소(2014년)

캘리포니아 주 970명 아이의 어머니 임신 당시 주소를 분석하여 농경지 근처 자녀 자폐증, 발달 장애 위험 60%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임신 2기 클로르피리포스 노출시에는 자폐증 위험이 증가하며 임신 3기 비폔트린 노출시에는 자폐증 위험증가 하는 것으로 연구되어짐.

※ 클로르피리포스

환경부가 '유독물질 97-1-290'으로 분류하고 있는 ‘클로르피리포스’는 국내외에서 주로 항공방역에 많이 사용되는 살충제의 주성분으로 가열하면 열분해돼 독성을 지닌 염화물,질소산화물,황산화물,인산화물 등을 방출하는 유독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이란 인간의 산업활동을 통해 생성·방출된 물질로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클로르피리포스는 눈과 피부에 매우 자극적이며 노출시 두통,현기증,구토,설사,발한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중독될 경우에는 기관지경련과 근육경련,호흡장애,중추신경장애,정신장애도 유발한다.

특히 어류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낮은 농도라도 수계에 유입되면 수생 생태계에 장기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토양에서는 60∼120일간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환경청(EPA)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쥐의 태반내 새끼의 뇌를 손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뒤 클로르피리포스를 함유한 살충제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클로르피리포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 비펜트린

▣ 증상

신경계 과잉 자극

○ 가벼운 증상 : 전신권태감, 근연축(筋攣縮), 가벼운 운동실조(失調)

○ 중증(中症) : 흥분, 수족의 떨림, 타액분비 과다

○ 심한증상 : 간헐적 경련, 호흡곤란, 실금(失禁)

☞ 프랑스 2채널 ‘화학물질,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다큐 방송

- 포도 제배를 위해 살충제 사용

- 와인 공장 근처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발검사

▣ 마르탱 부도 / 다큐멘터리 감독

“아이들의 머리카락에서 44종의 농약이 검출되었습니다. 몇몇은 발암성 물질이고, 몇몇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며 몇몇은 신경독소였습니다.

 ☞ 우리 농산물에 대한 농약검출 검사

▣ 이상윤 /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극미량은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보지만 두 가지 지점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데 하나는 그 극미량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 정부나 이런 데서 권고하고 있는 잔류농약 허용량 정도면 되는 거냐, 두 번째 지점에서 특정 질환이나 특정 건강 문제일 경우에는 극미량도 영향이 있다는 주장이 있어요. 잔류 허용량 문제가 아니라 성분이 있든지 아니면 아예 없든지 즉 노출됐느냐 안 됐느냐 따라서 차이가 생긴다는 거죠,.”

▣ 마르텡 부도 / 다큐멘터리 감독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살충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을 포함하고 있어요. 왜 그런 줄 아세요? 살상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곤충의 뇌를 공격해서 곤충을 죽이죠.”

▣ 이윤근 / 노동환경연구소 부소장

“유기인제 농약이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게 되면 중추신경장애가 생길 수 있죠. 몸에서 배출이 되지만 몸 안에 들어와서 특별한 기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난 다음에 배출이 되는 거죠.”

- 화학물질 없는 밥상으로 아들의 자폐증을 치료하다.

▣ 캐서린 / 스티븐 엄마

“스티븐은 세 살 때 의학적으로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추가로 7개 질병에 대한 진단도 받았습니다. 발열, 감각처리장애, 인지 지체 등이 있었습니다. 그 나이라면 해야 하는 기어가기, 걷기, 말하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말을 못 한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팠던 것 같습니다.”

- 자페증 진단 후 6살이 될 때까지 말을 못함. 알레르기와 천식 진단

▣ 캐서린 / 스티븐 엄마

“처음 변화를 시도했을 때 신체적 반응은 매우 빨랐습니다. 몇 주 만에 변화가 느껴졌으니까요. 스티븐이 전체적으로 나아졌다고 생각된 것은 식단을 바꾸고 2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농약 처리된 음식들이 그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것이 뭐냐면 사람들에게 우리 가족은 겪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답은 간단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었죠. 음식이 그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그런 역할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 8년만에 자폐증 완치 진단 받음.

☞ 몬트리올대학 부샤르 박사팀(2010년)

295명의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포함하여 미국 1,139명 아이의 소변 잔류농약 수치를 측정. 유기인계 농약 수치가 높은 아이들이 ADHD 발생률 2배로 높음

▣ 마리스 부랴르 / 몬트리올대학 환경직업보건연구소

“이 연구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연구 대상이 농장 근처에서 사는 아이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농약 노출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어야 했죠. 그런데 90% 이상 아이들의 소변에서 농약 잔여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일반 대중이 농약에 노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식사예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죠. 농약 성분을 섭취하면 혈류로 가요. 농약 성분은 뇌로 가서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농약이 배출되었다고 하더라도 뇌 손상은 그대로 지속됩니다. 아이들은 뇌가 발달하는 중이기 때문에 신경독소에 노출되면 더 위험합니다. 신경독소의 영향에 더 치명적이죠.”

▣ 제이콥(16) 뉴욕거주

“유기농 아닌 음식은 언제나 두려워요. 피자 가게, 모든 패스트푸드 가게, 극장에도 갈 수 없어요. 주위에 팝콘이 있으면 안 돼요. 아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저 자신이 통제가 안 돼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요. 균형 감각이 갑자기 이상해지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면 갑자기 들리는 게 이상해져요. 바늘 수백만 개가 찌르는 것 같고 불이 붙은 것처럼 옷이 닿는 곳은 전부 아파요. 주머니에 항상 넣어두죠.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요.”

▣ 제이콥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저를 보고 사람들은 헐크를 보는 것 같았대요. 기억이 안 나요. 그렇지만 일어난 일이죠.”

▣ 리차드E. 레이튼 / 소아과 전문의

“제이콥의 경우 약은 없었어요. 옥수수를 최대한 피하고 혀 밑에 면역 치료를 했죠. 몇 가지 다른 방법을 써봤지만 옥수수 성분을 먹지 않거나 공기로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제일 도움이 됐어요.”

▣ 니콜 / 제이콥 엄마

“제이콥은 어디에도 못 갔어요. 고립되어 있었는데 수년간 유전자 조작이 안된 음식과 옥수수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먹자 훨씬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테리 맥콜

“저는 그저 그가 죽을 거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는 재미있고 사랑이 넘치고 친절하고 신사적이었어요. 정말 멋진 할아버지이기도 했는데 아이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함께 해주었죠. 저에게는 전부인 사람이었어요.(남편 맥콜이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사망한 후) 강도를 당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는 안전하다고 설명이 된 제초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했죠. 정말 화가 나요. 그 제초제가 남편에게 암을 얻게 했다는 것이 정말 화가나요.“

- 미국 전역에서 제초제 피해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

▣ 페드램 이스펜디아리 / 변호사

“우리 고객들은 모두 과거에 제초제를 사용하였고 비호지킨림프종을 앓게 되거나 그것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 있어요. 하지만 제조회사는 적극적으로 이 제품이 안전하다고 전 세계의 규제기관, 소비자 일반 대중에게 이야기했죠.

☞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성 물질 ‘2A’ 등급으로 분류(2번 째로 위험한 등급)

▣ 이상윤 /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GMO 작물을 재배하는 데 있어서 글리포세이트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글리포세이트가 유해하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로 글리포세이트가 GMO 작물에 남아있을 텐데 하는 우려가 있죠. GMO의 문제점은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죠. 그다음에 사람들한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그걸 먹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 미국 국립과학원(NAS) 2016년 5월

현재 식용으로 판매하는 GMO는 섭취해도 문제가 없고 GMO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

▣ 질 에릭 세랄리니 / 프랑스 깡 대학교 분자생물학 교수

“섭취가 장기적일 때는 암이나 호르몬 문제, 신경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GMO를 먹은 실험 쥐는 간에도 문제가 있었고 신장에도 문제가 있었죠. 세포가 뭉쳐서 서로 소통할 수 없게 되어 우리가 모든 종류의 만성 질환을 앓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 캐나다 쉐브룩대학 산부인과 연구(2011)

임산부 30명, 비임산부 여성 39명의 혈액검사. 임산부와 태아의 혈액에서 GMO의 BT 독소 검출.

▣ 하상도 교수 / 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 식품공학부

“우리나라 식약처를 포함해서 미국 FDA 이런 기관들의 안전성 평가 시스템은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유전자는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이 들어있는 곳에만 유전자가 있는 것이죠. 지방, 기름, 당에는 단백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기름이나 당제품에는 꼭 표시할 필요가 없다.”

▣ 김현권 의원 / 더불어민주당

“원료 기준으로 이 제품에 GMO를 사용했다면 GMO 원료를 사용했다고 표시를 하자 개정안을 발의했고요. 현재는 보건복지위에 입법 계류 중인 상태입니다.”

▣ 남은영(29)

“어휴, 진짜 힘들어요. 집 근처에 유기농 매장이 없으니까. 시장에서 채소 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게 진짜 잔류농약이 없을까? 이 성분이 진짜 안전할까?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해요.”

- 성인아토피가 유발된 남은영씨

- 외식중단. 첨가물 식품 섭취 중단

- 무농약, 화학 미첨가물 식품을 구하기가 힘이 든다.

☞ 2015년 현재 전국 친환경 재배지 750km(총경작지 4.5%)

▣ 김병호(59) / 20년간 유기농 포도재배

“처음에는 비료 안 치고 농약 안 주면 그게 유기농인 줄 알았죠. 해충을 죽이는 방식으로가니까 결국 생태가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의 균형이 깨졌어요. 해충을 죽이는 자제를 쓰는 것 중심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농사를 지어 보자. 마지막 최후 수단으로 땅 가꾸기부터 시작한 거죠. 풀이 높이 자란 만큼 뿌리고 그만큼 내려가니까 토양 깊은 속까지 유기물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첫째는 풀을 크게 키우자. 풀을 나의 적이 아니라 내 농사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꾼으로서 인식을 달리하니까, 토양이 점점 유기물 함량이 높아졌어요. ”

▣ 박민영 / 소비자

“생산자들이 일하기 바쁜데 이런 조사를 제대로 하기 어려우니까요. 저희가 그걸 대신해 드리는 거죠.”

- 소비자들이 직접 농장에 방문하여 생태검사를 시행.

▣ 니콜 / 제이콥 엄마

“이 텃밭은 중요해요. 제이콥이 크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작물을 키우고 있어요. 매년 텃밭을 늘리고 있죠.”

▣ 제이콥

“어른이 되면 여기서 나가서 살 텐데 음식을 어떻게 찾을까요? 어머니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이게 제일 두려워요. 저를 아프게 하지 않는 음식을 찾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