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싸리 뿌리는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생리를 잘 통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어혈을 잘 빠져나 가게 하면서도 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어서 옛날부터 부인 과 질병에 중요하게 썼다. 쉽싸리 뿌리는 모든 산후통과 부종, 생리 불순, 생?통, 상처, 타박상, 부스럼, 황달, 중풍, 고혈압 등에 아주 좋 은 효과가 있는 약이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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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화산마을에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11살 꼬마 시연이가 산다.
할머니 김수자(64)씨는 산골살이 8년차! 3년 전에 딸네 부부가 합류하면서 11살 손녀 시연이의 산골살이도 시작됐다. 이 산에서 저 산으로 할머니를 따라다닌 덕에 시연이는 산나물이며 약초까지 산에서 난 것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할머니를 친구처럼 친한 언니라고 여긴다는 시연이.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된다는 할머니와 손녀의 정다운 한 때를 만난다.
김수자(64) 씨가 산에서 직접 캔 쉽싸리를 가지고 시연이가 직접 음식을 선보인다. 끓는 물에 데쳐 쓴맛을 없앤 후 들기름과 간장, 참깨를 넣어 무친 쉽싸리나물은 고사리손으로 만들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들과 산에 지천인 머위장아찌도 담아본다. 머위는 끓는 물에 데쳐서 질긴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두툼해지는 머위 줄기에 간장과 설탕, 식초를 1:1:1의 비율로 섞어 부어주면, 여름 내내 입맛을 돋우는 장아찌가 된다. 오이, 양파, 미역, 앵두, 수박 등을 넣어 만든 과일냉채 또한 더위에 지친 입맛에 제격이다. 해발 7백 미터, 화산마을로 향한다. 그곳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차려낸 행복한 밥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동해 수제비·갱죽, 군위 쉽싸리나물, 원주 시래기감자탕, 강릉 우럭탕수어 밥상|작성자 권영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