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 진달래 축제 현장을 찾아
내가 대금산을 찾은 지가 어언 60년이 지났다. 삼월삼짇날이면 동네 청춘남여가 쌀과 먹거리를 준비하여 대금산을 찾는다. 대금산을 찾는 이유는 옛날에는 봄이 되면 '회치'라 하여 동네 청.소년들이 산이나 들에 나가 음식을 해먹고 춤을 추며 하루를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연초, 하청, 장목 사람들이 모여 모여 청춘남여가 사랑도 나누고 동네 패거리 싸움도 하던 곳이며 대금산 약수가 효염이 있다하여 모두들 마시곤 했다. 그때 진달래가 있기는 해도 지금과 같은 풍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기태교장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쌈이 옥선생은 식물에 관심이 많으니 축제위원장을 맡아 보라고 권유했으나 사양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진달래 축제를 하면 이곳에 오기도 하고 가을 소풍때면 대금산 억새군락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대금산 몽댕이, 지금 축제장이 열리는 그곳에는 가을바람과 함께 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화산이 폭발하여 생긴 섬으로 이곳저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거제도에도 화산이 폭발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바닷가에 가다보면 화산암과 응회암이 보이기도 하고 산에는 까만 흙들이 보인다. 대금산에도 정상에 올라가는 진달래 터널을 가다보면 까만 흙이 보이고 발을 퉁퉁 굴려보면 속에 비워있는지 쿵쿵하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만약 이곳에 용암동굴이 있다면 큰 관광 자원이 될 것이다.
옛날 이곳에 소풍 왔을 때 박쥐굴이 있었는데 그뒤 수차례 답사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대금산은 옛날 일제시대에 비행기가 지나다보면 이곳에서 잡아당기는 현상이 나타나, 이곳에 철이 많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여 이병철 형님 이병각이 금을 채취하기 위해 이곳 저곳에 굴을 뚫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성이 떨어져 산 이름도 大金山에서 비단같이 아름답다하여 大錦山으로 개명하였다.
불타는 뜻한 대금산의 진달래 저 멀리 바라다보이는 이수도, 거가대교, 부산영도등의 조망이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
대금산 등산코스
코스명 | 코 스 | 거리 | 차도/임도 |
1코스 | 명상마을-임도(정골재/헬기장)-약수터-진달래축제관장-정상) | 2.2km | 차도/임도 |
2코스 | 명상마을-임도(정골재/헬기장)-약수터-진달래축제 관장-정상-시루봉) | 2.5km | 차도/임도 |
3코스 | 율천고개-임도(상금산-약수터-진달래축제 관장-정상) | 1.6km | 임도 |
4코스 | 정골마을-임도-정골재-약수터-정상 | 1.1km | 임도 |
5코스 | 절골마을-임도-정골재-약수터-정상 | 1.5km | 임도 |
6코스 | 상포마을-임도/차도-갈림길-정골재-약수터-정상-정골재-명상마을 | 4.4km | 차도/임도 |
7코스 | 상포마을-임도/차도-갈림길-시루봉-대금산정상-진달래축제 광장-약수터-정골재-명상마을 | 4km | 차도/임도 |
8코스 | 임도-옥포고-봉산재-강망산 옆길-대금산 임도-정골재-약수터--진달래축제관장-정상 | 6.8km | 임도 |
대금산 등산 중 가장 고민꺼리는 주차문제인데, 토,일요일은 10시 이전이면 산 중턱(정골재)까지 주차가 가능하며, 평일에는
산중턱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하체가 튼튼하면 율천이나 명동에 주차하고 등산하면 된다.
◉ 대금산 등산코스의 특징
⚫ 거제 10대 명산 중 가장 낮은 산이나 (437.5km) 거가대교, 진해, 부산 영도 등이 한눈에 보인다. ⚫ 우리나라 진달래 꽃동산 중 가장 빨리 피는 곳 중의 하나이다. ⚫ 평일에는 산 중턱까지 주차가 가능하여 20분이면 등산이 가능하다. ⚫ 가까운 거리에 매미성, 외포항, 김영삼생가가 있다. 조개집산지 장목수산물센터도 있다. ⚫ 진달래 개회기간은 개회시작 3월25일- 만게시기 3.31전후- 종료시기 4월5일 ⚫ 진달래+ 산벚꽃+ 바다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관이다. |
명상마을에서 정골재로 상포마을까지는 차량이동도 가능하다. 주 등산로 출발점은 명상마을과 율천고개이나, 그 이외에
상포마을 절골마을 정골마을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제일 먼 코스는 옥포고에서 봉산재를 지나 강망산 옆길로 해서
대금산오는 길인데 6.8km 로 상당히 먼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