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 혹은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4월 경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9월까지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드물게 취학 아동이나 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증상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바이러스성(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나 폐부종 · 폐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감염경로
주된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혹은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즉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이 묻은 물건과 접촉하여 전파된다.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입하여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3~7일 정도가 걸리며, 발병 1주일 동안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입안에 생긴 4~8mm 정도의 궤양으로 인해 음식물, 심지어 물조차 삼키기 어려워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유동식이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물을 차게 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보다는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탈수 예방 및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심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그에따른 치료를 받게 된다.
예방방법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환자 아이와의 신체 접촉을 제한함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 올바른 손씻기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여 전파되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외출 전 · 후, 배변 후,
식사 전 · 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소아과 · 신생아실 · 산후 조리원 · 유치원 · 어린이집 종사자는 영유아와 접촉하는 빈도가 많은 만큼 보다 더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낳은 아기는 선천성 질환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보
다 더 주의해야 한다.
•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한다
족구병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