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 약 9주. (설날 1주)
준비 인원: 20명. (특별출연 1명)
공연 날짜: 25년 3월 7~9일. 5회차.
공연 장소: 경북대 소강당.
공연팀:
연 출 심동원
조 연 출 최유린
음향감독 김도연
조명감독 황정현
배 우 이찬영
배 우 정수현
배 우 김소영
배 우 김규채
배 우 이명원(특별출연/감사합니다🥹)
배 우 오세민(겸직)
무대미술 박찬호(장)
무대미술 김민주
무대미술 남효민
무대미술 박성열
무대미술 박채은
무대미술 서연우
기획제작 오세민(장)
기획제작 김소현
기획제작 김현서
기획제작 도예은
기획제작 이해준
- 대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았다.
고치더라도 고칠 시간이 더 여유로운 듯 했다.
1월 6일 연습 시작해서 1월 13일 대본 배부했다.
제목도 3번 바뀌었다. 어와 넘차 > 상사화 > 죽어서 피는 꽃
대사도 바뀌거나 삭제된 것 있다.
그래서 빠르면 좋다.
- 기업 혹은 단체 후원 요청하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됐다.
연락한 횟수에 비해 후원 횟수는 적지만 그래도 큰 도움이 된다.
가능성이 있던 곳에서 후원이 안 들어오고, 전혀 몰랐던 곳에서 후원을 해주시기도 한다.
인근 상가에서도 많이 해주신다.
5천원만 해주셔도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더 많이 해주셨다.
- 일정 잡다.
초반에 모든 인원이 다 모일 수 있는 날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진행되면 될수록 팀별로 연습날을 분리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모든 팀이 있어야 되거나, 있으면 좋은 날도 있다. 얘기해서 잘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무대미술과 배우팀의 연습 날짜 분리는 필요한 것 같다.
주에 3회 연습을 하다 공연날이 가까워졌을 때는 5-6회 했다.
시간을 굉장히 많이 비워놓으니 좋았다. 연습자체를 늘리니 배우들만, 무미들만 봐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처음부터 주 4-5회로 잡아놓고 연습하면 뭔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디션 때나 팀원들이 정해지고 조율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처음부터 말해주면 시간을 마련하는 데에 더 좋다고 해주었다.
- 결정하다.
결정이 빠르면 팀원들이 편하다.
결정이 늦으면 변경하거나 실험해볼 시간이 많다.
큰 것들은 빠르면 좋은 것 같고, 작은 것들은 여유롭게 해도 좋은 것 같다.
결정은 구두로만 하면 어수선해졌다.
구두로 했어도 카톡이나 팀원들이 볼 수 있는 문서로 꾸준히 남기는 게 좋은 것 같다.
- 구글 문서 작성하다.
뭔가 편하다.
생각할 게 많고, 한 눈에 보고 싶었는데 만들어두니 편리하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연습날마다 하루하루 부지런하게 정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약간 주의력 집중이 부족해서 여러 팀에 대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왔다갔다 떠올리는 편인데 모아두니 쓰기 편하다.
- 음향과 조명을 정하다.
대본으로 쓸 때는 소강당을 먼저 염두에 두고 쓰기 했는데 외부 공연장도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래서 일단 공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썼다.
소강당에서 연습하면서 외부 극장 시 조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외부 극장에 대해 생각하니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소강당에 적용해서 실험해보기 좋았다.
실험하면서 조명감독이 많이 고생했다.
나도 몰랐던(지금도 잘 모르고 있는) 콘솔 조작법을 익혀두고 있었다. 뭔가 신기했다.
필요한 타이밍마다 새로 익힌 조작법으로 작동해주었다. 문서에 정리도 너무 잘해두어줬다.
음향도 머리 속에서 상상했던 것과 달랐던 부분들이 꽤 있어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저작권이 있는 음향에 대해서 승인을 받는 절차도 아예 모르고 시작했는데 잘 처리가 되었다.
음향감독이 내가 찾아본 저작권 정보들보다 더 많은 자료들을 찾아와서 알려주었다.
덕분에 저작권을 일찍 처리할 수 있었다. 문서에 정리도 너무 잘해두어줬다.
여러 개의 음향을 동시에 처리해야 될 때가 있었다.
음향 프로그램과 컴퓨터 자체의 음향 어플(?)을 동시에 사용하여 필요할 때마다 잘 조작해주었다.
소강당 스피커가 가끔씩 한 쪽만 나올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불안했다.
컴퓨터 모니터가 선을 다 연결되어 있는데 안 켜질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불안했다.
- 무대미술 만들다.
여러 실험을 많이 해보고 결정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 때문에 무대미술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잘 만들어주었다!
무대: 큰소리가 나는 대문. 담벼락. 하늘. 꽃잎과 이파리. 4~5명이 앉을 수 있는 평상.
대문 만들기가 어려웠다. 바닥에 피스를 박지 않고도 합판을 세울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이번 공연에는 안 썼다. 배우기만 했다.)
동문촌 선배님들께서 무대제작 수업 및 실습을 해주셨다. 굉장히 유용!
합판과 각목의 사이즈. 저렴 구매. 지지대. 공구 사용법 + 질문들.
담벼락은 여러 개 실험을 했다.
큰 상사화 꽃은 직접 접었다. 무대미술팀이 접어주었다.
평상은 파레트로 만들었다. 파레트 뭔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곳이 많을 것 같다.
의상: 한복. 짚신. 노리개.
한복 비싸다... 노리개 싸지 않다... 짚신 비싸다...
당근에서 장례용품들을 싸게 구매했다.
그 안에 든 수의를 염색해서 의상을 거의 다 마련했다.
그리고 팀원들이 손바느질을 밤늦게까지 해주어 의상을 만들어주었다. 필요할 때마다 보수도 해주었다.
의상 염색법을 익히게 되었다.
그런데 염색하려면 따듯한,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커피포트(?)로는 동방에서 할 수 있는데, 물을 계속 끓여야 되면 집이나 버너가 있어야 된다.
2-3번 염색하면 잘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염색약이 완전 싸지는 않다.
짚신은 잘 망가졌다. 싼 게 비지떡.
분장: 지창수. 백주. 꽃님. 잎새. 수이.
분장에 대해서는 무대미술이 엄청 빠삭하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었다.
분장할 수 있는 도구들을 연극반 자체에 마련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창수는 주름을, 수이는 손목발목에 상처를 분장했다. 놀랍다.
꽃님잎새의 홍조와 백주 분장은 배우들이 잘 해주었다. 대견스럽다.
소품: 보자기, 지팡이, 빗자루, 시체, 쇠사슬,
떨어질 때 날카로운 소리가 나는 보자기를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소품들을 채웠다. 만족!
지팡이는 동문촌장님께서 빌려주셨다. 계속하다 보니 마지막날엔 금이 갔다...
빗자루는 잘 버티다 막공에 정신을 놔버렸다. 떨어져나간 머리를 주운 잎새가 어쩔 줄을 몰라했다. 덕분에 그 장면이 되게 연극적이었다! 우주가 도와줌.
시체는 꽤 건강했다. 각목과 이불 등으로 큰 틀을 만들고 테이프로 꽁꽁 싸맸다. 의상을 입히고 페인트를 칠했다. 소금도 뿌렸다.
쇠사슬은 꽤 중요했는데 걸을 때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제대로 못 썼다... 공연 바닥을 고려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기획하고 제작하다.
홍보물: 포스터, 티켓, 팜플렛, 현수막
포스터를 먼저 만들었다. 인물 사진을 찍고 배경을 합성했다.
포토샵을 다룰 수 있는 인재! 굉장히 감사했다.
티켓도 예쁘게 잘 만들어주었다. 여러 아이디어를 더 내주었고, 그것이 잘 어울렸다.
팜플렛 만드는 데 오래 걸렸다.
내 눈에 예뻐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 눈에 안 예쁠 수 있다.
더 예쁜 것을 만들어서 보여주었다. 예뻤다.
타동아리에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시간이 꽤 걸린다. 배우들 의상이 준비되면 바로 촬영해서 후반으로 더 늦어지지 않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현수막은 홍보하기에 좋은데 사전예매 때 그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았다. 현수막에 좀 더 직접적인 정보를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관객들은 이미 보았는데 말을 안 해준 것일 수도 있다.
후원 요청: 기업, 단체, 상가, 타동아리 등
요청문을 만들어 많은 곳에 보냈다. 꽤 큰 돈이 모였다.
상가는 팀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요청문을 나누어 주었다. 겨울이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인근 상가에서도 큰 돈이 모였다.
공연을 준비하며 타동아리에게 자문을 얻었다. 다른 동아리와의 협업의 기회를 넓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의상, 음악, 행동 양상, 사진 등.
외부 극장 대관: 대명동.
대관은 미리미리...
가격도 저렴한 곳은 많이 없다... 미리미리...
가격이 괜찮은 곳도 무조건 공연장을 실제로 볼 것.
조명이나 음향은 소강당보다 좋을 확률이 거의 무조건 높은데, 무대미술은 예산안을 재설정해야 될 수도 있다.
무대, 동선 등이 일찍 정해지는 대로 공연장을 찾아가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외부극장에 무대 효과를 쓸 수 있는 곳도 있다! 프로그머신 등.
예산: 예결산, 정산.
영수증 처리는 결제할 때마다 바로바로 하면 좋다.
기획비를 인당 35,000씩 걷어서 665,000원으로 시작했다.
후원금이 들어오면서 여유가 생기지만, 그 전에는 알뜰살뜰 써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연극 지원 사업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사업자등록번호 등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든 하면 할 수 있지만, 연극을 장래에 두고 있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원사업신청은 처음에 잘 해주지만, 받으면 받을수록 나중에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적어진다.
수입에 있어서 후원을 꽤나 받았던 것이 아주 괜찮다. 실험도 하나 할 거 두세번 더 할 수 있다.
- 연기를 디렉팅하다.
배우들만 많은 얘기들을 나누는 것이 아주아주 필수적이다.
여기에 갖고 있는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버릇이 있으면 더 유용하다. 난 잘 못했다.
동선은 미리미리 생각해두면 좋다.
큰 동선을 어차피 금방 익히니 자잘한 동선들, 비지니스 등 디테일한 움직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었다.
어... 그냥 재밌었다. 배우들이 너무 잘 해주었다.
연습 시간량 자체를 절대적으로 늘리면 좋다.
연습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잘 주면 좋다. 연출은 안 힘들어도 배우는 힘들 수 있다.
소강당(외부 극장에서 한다면 외부 극장)을 많이많이 쓰는 게 좋다!
지금 주에 3회만 빌릴 수 있어서 이것 관련해서 총동아리에서 개선을 좀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연극반을 앞패, 뒷패로 나누어서 하나의 집부에 두 동아리를 만들면 주에 6회를 빌릴 수 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배우는 역할의 상황과 상태를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면 연기할 때 편하다고 했다.
대본이 나오기 전 연극놀이를 캐릭터와 관련해서 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 추가하다.
두 달 정도 준비하고 정기공연을 올려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는 머리 속으로만 구상하고,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연창 및 정공에 참여한 기억들이 아주아주아주 요긴했다.
앞패 및 뒷패 모두 경험해야 연출의 자격이 생기지만, 뒷패도 여러 개를 다양하게 참여해보면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무대미술은 정기공연이나 워크샵 공연에서만 경험할 수 있으니 이 기회가 소중하다.
오늘까지 극작 3번, 배우 3번, 연출 3번 하는 동안 조명, 음향, 기획, 무대미술 등에서는 어느 하나에 온전히 참여한 적은 없었다.
이번 정기공연 동안 크게 배워간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기에 앞으로도 연극반에서의 긴 호흡의 공연에 참여한다면 -꼭 연출 자격 획득이 아니더라도- 여러 모로 많은 것들은 배워갈 수 있는 것 같다.
공연팀원들에 감사했다. 팀별로 연출이 많이 봐줄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동문촌 선배님들의 지원이 꽤나 크다.
후원금 영역만이 아니라 여러 모로 얻어가고, 배울 것들이 많다.
그만큼 지원과 노력도 많이 해주신다.
시연회와 중간점검도 잘 이용하면 좋은 것 같다.
서로 다른 관객들의 서로 다른 감상들이 꽤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
도움이 되는 것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많이 채워주었다.
해야 하는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가능한 것들과 불가능한 것들,
할 수 있었던 것들과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
많이 익히고, 배워갔다.
욕심 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