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교수님(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 현 소망교회 담임목사)의 예배학은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실천'의 균형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합니다.
교수님의 강의 내용, 저서(『예배의 흐름』, 『설교와 정서』 등), 그리고 교수님이 주요하게 인용하시는 제임스 화이트(James F. White), 로버트 웨버(Robert Webber), 토마스 롱(Thomas G. Long) 등의 이론을 종합 분석하여 **[김경진 교수의 예배학 핵심 강의록]**을 정리해 드립니다.
[강의록] 예배학: 만남, 대화, 그리고 변화
Subject: 김경진 교수의 예배 신학과 실제
Instructor Analysis: 김경진 (예배/설교학 박사)
1. 예배의 본질: "계시와 응답의 대화적 사건"
김경진 교수님의 예배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정의는 예배가 인간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회중 사이의 **'인격적 만남(Encounter)'**이라는 것입니다.
* 대화적 구조 (Dialogical Structure): 예배는 하나님의 ‘내려오심(계시/말씀)’과 회중의 ‘올려드림(응답/찬양)’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사건입니다.
* 사건으로서의 예배: 예배는 고정된 의식이 아니라, 매주 하나님이 현존하시는 ‘사건(Event)’이어야 합니다.
* 핵심 인용:
> "예배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인간이 응답하는 거룩한 대화이다."
>
* 참고 문헌: 제임스 화이트(James F. White), 『Introduction to Christian Worship (기독교 예배학 개론)』 - 김경진 교수는 화이트의 역사적 예배 연구를 바탕으로 개신교 예배의 뿌리를 강조합니다.
2. 예배의 구조(Ordo): 4중 구조의 회복
교수님은 장로교 전통 위에 서 있으면서도, 설교 중심주의(Didacticism)에 치우쳐 예배의 역동성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며 초대 교회의 '4중 구조' 회복을 강조합니다.
A. 모임의 예전 (The Gathering)
* 단순한 집합이 아닌,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부르심의 단계입니다.
* 구성 요소: 전주, 개회 선언(Call to Worship), 기원, 참회의 기도.
* 강조점: 참회의 기도(Confession of Sin)와 사죄의 선언(Declaration of Pardon)이 분명해야 거룩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가능함을 역설합니다.
B. 말씀의 예전 (The Service of the Word)
* 김경진 교수는 설교학자이기도 하기에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 설교관: 설교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들리는 말씀(Audible Sacrament)으로서의 기능을 해야 합니다.
* 연구 분석: 그는 **'이야기식 설교(Narrative Preaching)'**의 대가로, 설교가 논리적 설득을 넘어 정서적 감동과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 참고 학자: 프레드 크래독(Fred Craddock)의 귀납적 설교론,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해석학.
C. 성찬의 예전 (The Service of the Table)
* 한국 장로교회에서 가장 약화된 부분으로 지적합니다. 매주 성찬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보이는 말씀(Visible Word)'**으로서 성찬의 정신이 예배에 흐르게 해야 합니다.
* 감사의 제사: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부활하신 주님과 식탁 교제를 나누는 축제입니다.
* 참고 문헌: 로버트 웨버(Robert Webber), 『Worship is a Verb (예배는 동사다)』 - 예배의 능동적 참여 강조.
D. 파송의 예전 (The Dismissal)
* 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의 파송'임을 명확히 합니다.
* 예배의 끝은 삶의 예배(Service of Life)의 시작입니다.
3. 예배와 문화: "초월성과 내재성의 조화"
김경진 교수님은 현대 목회 현장(소망교회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Convergence Worship)**를 제안합니다.
* 문화적 옷 입기: 복음의 본질(Text)은 변하지 않으나, 그것을 담는 그릇인 문화(Context)는 시대와 소통해야 합니다.
* 예배 공간과 상징: 개신교가 지나치게 청각(설교)에만 의존함을 지적하며, 시각적 상징(십자가, 강단 장식, 성찬상)과 공간의 거룩성을 회복하여 **'전인적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비판적 수용: 열린 예배(Seeker's Service)의 장점인 '소통'은 배우되, 예배의 주체가 '회중의 기호'가 아닌 '하나님'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경계합니다.
* 참고 문헌: 마르바 던(Marva Dawn), 『Reaching Out without Dumbing Down (고귀한 예배 거룩한 낭비)』 - 예배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법에 대한 연구.
4. 설교자의 위치와 정서 (Pathos)
이 부분은 김경진 교수님의 독보적인 연구 분야입니다. 예배 인도자(설교자)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닙니다.
* 설교자의 파토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마음(Pathos)을 품고 강단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픔, 기쁨, 탄식을 자신의 정서로 체화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 예배 인도자로서의 태도: 기술적인 진행(Presiding)보다 중요한 것은 회중을 하나님께로 안내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영성입니다.
* 주요 저서: 김경진, 『설교와 정서』 - 이 책에서 그는 설교가 지성(Logos)을 넘어 정서(Pathos)를 통해 회중의 의지(Ethos)를 변화시켜야 함을 논증합니다.
5. 결론 및 적용: 목회적 제언
이 강의록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김경진 교수 예배학의 실천적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예배 기획의 중요성: 예배는 매주 똑같이 반복되는 순서가 아니라, 교회력(Church Year)과 주제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된 '영적 드라마'여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말씀(설교)과 예전(성찬/상징)의 균형을 통해 회중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터치해야 합니다.
* 참여적 예배: 회중을 관객석에서 무대 위(하나님 앞)로 이끌어내어, 찬양, 기도, 응답송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예배하게 하십시오.
📚 교수님 관련 핵심 참고 문헌 (Bibliography)
* 김경진 저: 『예배의 흐름』, 『설교와 정서』, 『나의 사랑하는 책, 로마서』(설교집을 통해 그의 예배 신학이 구현됨을 확인 가능)
* James F. White: Introduction to Christian Worship (교수님의 예배학적 뼈대가 되는 책)
* Robert Webber: Ancient-Future Worship (초대교회 영성을 현대에 되살리는 예전적 예배의 모델)
* Thomas G. Long: The Witness of Preaching (설교를 증언으로 보는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