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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YMCA 청소년 세계사 특강
제목 : 한국사 속의 나라별 도읍지
일자 : 2023.09.23(토)
강사 : 최 우 창
차례
Ⅰ. 이곳에 온 이유?
Ⅱ. 역사를 배워서 뭘 해요?
Ⅲ. 도시와 도읍지가 뭐지요?
Ⅳ. 도읍지는 어떤 곳에 세워지나요?
Ⅴ. 한국사에서 나라별 도읍지는 어떤 게 있나요?
Ⅵ. 맺음말
Ⅰ. 이곳에 온 이유?
여러분, 오늘 여기에 왜 오셨지요?
저마다 여기에 온 이유가 있겠지요?
‘도시, 도읍지’라는 렌즈로써, 우리와 세계의 ‘역사를 알고 배우려고’요.
Ⅱ. 역사를 배워서 뭘 해요?
역사가 뭘 까요?
역사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체험한, 경험한 모든 것이 역사입니다.
과거는 지나간, 과거는 지나온 것?
오늘은 어제가 모인 것. 어제가 쌓이고 쌓여 오늘 된 것입니다.
지나온 것, 지나간 것은 ‘경험’이다.
경험은 실제로 해보거나 겪어 본 것. 거기서 얻은 지식과 정보, 지혜, 교훈 등.
경험과 비슷한 말은? 체험과 경력입니다.
요즘 직장에선 어떤 사람을 많이 뽑나요?
경력자 = 경험한 사람, 경력자를 뽑아요.
경력과 경험을 갖추기 위해, 인턴을 하지요.
경력자를 선호(가려서 좋아함)하는 것이. 세상의 대세(큰 흐름)입니다.
경력(경험)을 갖추기 위해서 인턴을 하지요.
인턴(intern)이 뭐지요?
실습을 받는 사람, 훈련을 받는 사람, 교육을 받는 사람을 말해요.
나는 요즘 인턴(교육생. 훈련생)으로 근무하고 있어.
요즘은 회사에서 경험(경력)이 없는 사람을 뽑아 훈련(교육)을 시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어요.
이젠 경력자, 경험자를 뽑는 게, 사원 선발의 대세(유행. 인기)입니다.
‘경험하다’는 실제로 해보다. ‘겪어보다’는 뜻이지요.
경험하다 와 비슷한 말은 ‘배우다, 느끼다’는 말이에요.
경험하는 과정에서 가르침, 지식(정보)과 지혜가 생길 수 있겠지요.
그걸 배우는 것이 역사 공부입니다.
과거로부터, 어제로부터 지식과 지혜와 교훈과 살아갈 방법 얻는 것.
잘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 그게 역사 공부입니다.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선, 세상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역사 공부는 세상을 잘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상은 ‘인간의 삶의 터전’을 말해요.
숱한(아주 많은) 오늘이, 모이고 쌓여 ‘내일’이 되겠지요.
과거가 모여 현재가 되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돼요.
현재는 과거로부터 온 거예요. 오늘은 내일의 어제입니다.
그러니 현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과거를 알아야 해요.
과거는 어떻게든지, 현재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어 있어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그 사람이 지나온 세월을 알면,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우리의 삶도 그렇고, 역사도 그래요.
모든 게 인과 관계에요.
인과(因果) 관계란, ‘원인과 결과’를 말해요.
원인(原因)의 ‘인’과 결과(結果)의 ‘과’를 딴 글자가 ‘인과’에요.
인과관계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말해요.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에요.
원인 없이는 결과가 생겨날 수 없어요.
여러분의 엄마와 아빠가 언제 어디선가 만났고, 결혼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있는
거지요.
만약 여러분의 엄마와 아빠가 다른 분과 만나서 결혼했다면, 여러분은 존재할 수
없지요.
비가 와야, 가뭄이 해결되겠지요.
비가 오니 땅이 젖었다.
땅이 젖은 것을 결과이고, 비가 온 것은 원인이에요.
태풍이 불어서, 사과가 떨어졌다.
사과가 떨어진 것은 결과이고, 태풍이 분 것은 원인이에요.
먹어야 살겠지요. 먹는 것은 원인이고, 사는 것을 결과에요.
배워야 살겠지요.
동물도 살기 위해 배워요.
배우는 것은 원인이고, 사는 것은 결과에요.
이 세상의 모든 결과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에요.
역사 공부는 그 원인과 원인에 따른 결과를 추적하는 거예요.
왜 그랬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지?
그게 나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고 상관이 있지?
그걸 따져보는 게 역사 공부에요.
따질 땐, 근거(단서. 실마리. 꼬투리)가 있어야지요.
살인사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무엇으로)?, 어떻게?, 왜? 죽였을까? 모든 수사는
단서를 찾아가요.
글을 쓸 때도, 역사 공부를 할 때도, 취직해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육하원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육하원칙(六何原則. 어찌 하)이란 기사(보고서)를 작성할 때, 물어야(何) 할
여섯(六) 가지의 원칙(요소. 조건)을 말해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영어로는 5W1H라고도 부릅니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육하원칙을 적용하여 생각해보면 사건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인과 관계 파악
육하원칙에 근거한 조선의 건국 과정을 말해봐요.
누가(이성계와 신진사대부 그리고 신흥무인세력이),
언제(1392년에),
어디서(개경에서, 나중에 한양으로 천도), 무엇을(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
어떻게(위화도 회군과 과전법 실시 등으로),
왜(고려의 폐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워 왕이 되고자, 더 나은 나라)
소설 <해리포터>를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하다.
누가 : 해리 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언제 : 1981년부터 1998년
어디서 : 영국, 마법 세계
무엇을 : 마법 학교에서 공부하고, 마법 세계의 위협을 물리치다.
어떻게 : 마법의 힘을 키우고, 친구와 함께 협력하여.
왜 : 마법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근거는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해요.
역사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입니다.
팩트의 체크가 꼭 필요해요.
그러니 역사에서 진위(眞僞), 참과 거짓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그래야 사건의 실체(진짜 모습)를, 진실을 알 수 있으니까요?
세상은 참(진짜)과 거짓(가짜), 선과 악이 뒤섞여 있어요.
이 세상에 거의 모든 것은, 나의 삶과 우리의 삶과 연관(관련)이 있어요.
세상에 나와 상관이 없는, 관련이 없는 것은 거의 없어요.
다만, 그게 나와 우리와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 다 모를 뿐이어서 그렇지요.
우크라이나 전쟁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도, 중국 경제의 침체와 인도
경제의 상승도,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는 것도 다 상관이 있어요.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는 나와 다 상관이 많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시사(時事)를 알아야 해요.
시사를 알기 위해서 노력해야 해요.
시사(時事)는 그때의 정세(정치상의 동향)나 세상에서 일어난 일을 말해요.
시사의 배후(배경)에는 역사가 있다는 말도 있지요.
역사가 시사와 연관이 있어요.
인과 관계를 따지는 공부는 역사 뿐만 아니라, 과학, 사회, 정치 등에도 해당해요.
당연히 여러분 개개인의 삶도 인과관계를 따져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신다. 건강이 나빠진다.
잠을 푹 잔다. 건강해 진다.
맛난 음식을 적당히 먹는다. 건강해 진다.
나의 삶에 필요한 것을 열심히 배운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산다.
이 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를 잘 듣는다. 전체를 보는 눈이(안목) 생긴다.
모두가 인과 관계입니다.
역사를 왜 배울까요? 잘 살기 위해서요?
잘 산다는 게 뭐지요? 잘 산다는 게 뭘까요?
역사를 배우는 것과 잘 사는 것은 인과(원인과 결과)관계가 있을까요?
당연히 있지요.
왜냐하면, 역사를 배워서 알고 이해하면, 세상 전체와 세상의 흐름과 맥락을 보는
안목(보는 눈. 분별력)이 생기거든요.
역사도 조금은 패턴(유형. 본보기. 형태. 모범. 무늬)이 있거든요.
우린 세상을 떠나 살 순 없잖아요.
역사는 인간 세계의 모습과 그것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말해주기도 해요.
우리가 살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살 순 없잖아요. = 직접 경험
직접 경험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순 있지만,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어요.
역사와 책은 경험, 실험, 체험, 실행에 대한 기록들은, 모두 간접 경험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우린 역사와 책을 통해서 수많은 경험과 경험의
과정에서 나온 지식과 지혜, 그리고 교훈(가르침과 깨달음)을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역사를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이해는 아는 단계를 넘어서, 직접 말하고 쓰고 실행하는 것까지입니다.
여러분 자신은 세상의 전부이지만, 세상의 입장에선 여러분이 세상의 일부에
불과해요.
그래서 전체를 알고 보고 이해하고, 그것에 맞게 내가 대처하고 대비하고 산다면,
잘 살게 될 수 있어요.
잘 살기 위해선, 잘 알고 잘 이해해야 해요.
그리고 잘 실행하고 살아야 해요.
잘 살기 위해선, 삶의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해요.
잘 살기 위해선, 삶의 큰 맥락을 잡을 줄 알아야 해요.
코끼리 다리만 보고 만지고 살면, 코끼리가 기둥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코끼리는 전봇대처럼 기둥처럼 생겼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라고 해요.
조감도(鳥瞰圖. 새 조. 볼 감)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상태의 그림이나 지도. =
한눈에 보임
역사는 세상을 거시적(전체적. 전반적)으로 보게 합니다.
역사는 그런 구실을 해요.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면, 나도 모르게 거시적 관점이 생깁니다.
안목이 넓어지지요. 시야가 넓어집니다.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생존의 전략이 있어요.
생존(生存)이 뭐예요?
생존은 살아 있는 것, 살아남는 것을 말해요.
생존과 비슷한 말이 생활(生活)이지요.
생활이란 인간을 포함해서 동식물과 같은 생명체가 일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해요.
살아가는 것은 살아가는 계획, 방법, 실행이 있어야겠지요.
그게 전략이에요.
생존 방법이 곧 생존 전략이에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살아가는,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행하며 살아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인간이 자연과 별개라고 생각하여, 자연을 혹독하게 상대한 대가(결과)로 지금
인간은 자연에게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인간만이 최고라는, 인간의 오만과 교만이 자초한 거예요.
모든 생명체는 생존하고 번식(번성)하는 것이, 본능이에요.
생존은 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생존의 반대말은 사멸, 소멸, 죽음, 멸망, 공포 등입니다.
공포(두려움)을 느낌. 두려움은 생존 본능입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먹이를 구하고,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환경에 적응해야
해요.
생존과 번성을 위해서 먹이활동을 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데는 교육이 필요해요.
배워서 알아야 먹이활동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미를 일찍 잃은 침팬지는 생존이 곤란하다고 해요.
먹을 게 없고, 먹을 것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배움을 어미로부터 얻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살기 위해선, 먹고 마셔야 하지요. 자야 하지요. 쉬어야 하지요. 놀아야 하지요.
먹이를 얻어야 하지요.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요.
인간에게 먹이활동은, 돈벌이(경제생활)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우린 돈으로 먹이(먹거리)를 사기도 하잖아요.
위장(僞裝), 의태(擬態), 이동(移動), 동면(冬眠), 무리 사냥, 경계 등은 동물이
생존하는 방식이에요.
의태는 생물이 자신을 보호하거나 먹이를 잡기 위해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인간 나름대로, 강아지는 강아지 나름대로,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
늑대는 늑대 나름대로, 물고기는 물고기 나름대로, 고래는 고래 나름대로 참새는
참새 나름대로, 코알라는 코알라 나름대로, 저마다 살아가는 또는 살아남는
방법이, 방식 있어요.
그것을 ‘생존 전략’이라고 해요.
먹이활동은 먹이사냥을 말하고 그 현장에는 늘 포식자와 피식자가 있어요.
피식자는 포식자에게 먹히는 동물을 말해요.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개의 생존전략은 성공했고, 늑대의 생존전략은 실패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개는 인간에 복종(자유 억압)하는 전략을 취했고, 늑대는 자유를 찾아 산속으로 갔어요.
개는 번성하고 늑대는 소멸하고 있잖아요.
이젠 개가 주인 행세를 하는 집도 있잖아요.
인간의 생존 전략을 우린 문화라고 해요.
문화는 저마다의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삶의 방식, 생존 방식(방법)이에요.
문화는 생존방식입니다.
따라서 환경이 비슷하면 생존 방식(방법)도 비슷할 수도 있어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요.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경제 활동을 하지요.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고, 기계를 만들고, 인공지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축을 기르고, 치즈를 만들고 등등 모두가 생존의 방법이에요.
또한 ‘협력과 교육’은 인간의 생존 방식 가운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여러분이 오늘 여기에 온 것도, 여러분이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잘 생존하기
위해서 온 거예요.
협업은 협력하여, 협동적으로 일하는 것을 말해요.
세상의 모든 직장과 직업은 ‘협업 능력자’를 원합니다.
세상은 똑똑한 한 사람보다, 협력해서 함께 어떤 과제를 달성하는 그런 사람을
원해요.
이타자리(利他自利)라는 말이 있지요.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해타자해(害他自害)라는 말을 제가 만들어 봤어요.
타인을 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해롭게 한다.
참 잘 오셨어요.
문경 YMCA가 주체하는 ‘청소년 세계사 특강’에 참여하여, 배움 사람들은 앞으로
잘 생존할 것이라고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수고하시는 사무국장님과 담당 선생님들을 위해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크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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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도시와 도읍지가 뭐지요?
도시(都市)란? 도읍(都邑)과 시장(市場)을 합친 개념이에요.
도시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서의 도읍과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시장이
함께 존재했던 곳을 말해요.
도성(都城) : 한 나라의 도읍(都邑)을 둘러싼 성곽(城廓)을 말해요.
도읍지(都邑地)는 도시 가운데서 왕이 있던 곳을 말해요. = 수도
도읍(都邑)은 행정중심지인 읍(邑, 고을), 그리고 읍 가운데서 우두머리(都)를 말해요
으뜸(도. 都)이 되는 읍이, 도읍입니다.
우두머리 읍이 도읍, 도읍지입니다.
과거의 도시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 경제의 중심지, 사회의 중심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교육의 중심지, 무역의 중심지, 교통의 중심지, 군사의 중심지,
정보의 중심지 물류의 중심지, 종교의 중심지, 의료의 중심지였어요.
지금도 비슷하지요.
수도(首都. 머리 수. 도읍 도)는 한 나라에서 으뜸(首)가는 도시(都市)를 말해요.
‘대한민국의 서울은 서울이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입니다.
대한민국의 급소는 수도인 서울이지요.
급소는 조금만 다쳐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신체의 매우 중요하고 예민한 부분을
뜻해요.
사람과 동물의 가장 중요한 급소는 머리(뇌)와 심장이겠지요.
사물의 가장 중요한 곳을 뜻하기도 해요.
급소는 무술 분야에서는 아무리 단련해도 강해지지 않는 부위라고 정의하기도
해요.
한 나라의 도읍지는 사람의 급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소중하면서 타격을 받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대한민국의 급소는 수도인 서울입니다.
서울은 북한과 물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워, 국방상 불리한 곳일 수도 있어요.
서울(한양)의 급소는 강화도입니다.
그래서, 일본도, 프랑스도, 미국도 강화도를 침범하지요.
그게 운요 호 사건, 병인양요, 신미양요입니다.
싸움에서 이기려고 급소를 가격합니다.
전투에서 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급소를 치잖아요.
또는 목(머리)을 베기도 하잖아요.
한 국가의 수도는 머리와 급소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하기에 방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해요.
Ⅳ. 도읍지는 어떤 곳에 세워지나요?
도읍지는 방어에 유리한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 물이 풍부한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 협업에 유리한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 생업에 유리한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 삶에 편리한 곳에(교통 발달. 수상 교통) 건설됩니다.
도읍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 전략적 요충지에 건설됩니다.
도읍지는 물자가 풍부한 곳에 건설됩니다.
도읍지는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곳에 건설됩니다.
① 도읍지는 방어에 유리한 곳에 건설되었어요.
적의 침략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내기에 유리한 곳에 도시는 건설되었어요.
도읍지도 마찬가지고요.
방어에 유리한 곳에 도시와 도읍지는 세워진다.
가장 좋은 방어시설은 자연적 조건이겠지요.
높은 산악 지형, 바다와 강이 있는 곳은 자연적인 방어시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성곽, 성벽, 성은 대체로 산이 높고, 물이 깊고 물살이 빠른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어요.
② 도읍지는 물이 풍부한 곳에 건설되었어요.
인구가 많아야 병력(군인)도 많아지니까, 인구 밀도가 높은 곳.
물자와 식량이 풍부한 곳이어야 합니다.
먹어야 살고, 먹을 것이 있고 싸울 것이 있어야 싸우겠지요.
도읍지는 물이 풍부한 곳에 건설되었어요.
근대이전 사회의 주된 산업은 농업, 목축업, 어업 등이었어요.
대체로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에는 물이 있어야 해요.
도읍지는 반드시 큰 강 유역(流域. 강물이 흐르는 언저리 지역. 강가)에
건설되었어요.
충적평야는 도읍지로 좋은 위치가 됩니다.
충적지(沖積地) : 하천이 운반한 모래, 자갈, 진흙 등이 쌓여 생겨난 땅 = 충적
평야
③ 인류 역사에서 큰 강이 하는 역할은?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입니다.
농업과 식량 생산의 기반입니다.
각종 산업의 기반입니다.
식수원입니다.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입니다.
방어의 요새입니다.
강 유역은 생존과 번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이 있는 곳엔 사람이 삽니다.
물이 있어야 사람이 살지요.
물이 있어야 동물도 식물도 살지요.
강은 곧 물이고, 강은 젖줄이고, 강은 생명줄이에요.
강이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강은 젖줄과 핏줄에 비유할 수 있어요.
피는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요.
사막과 오아시스의 차이점은 뭘 까요?
오아시스는 사막 가운데에 샘이 솟고 풀과 나무가 자라는 곳을 말해요.
물이 있으면 오아시스, 물이 없으면 사막이에요.
물이 있는 곳엔, 식물과 곤충과 동물과 사람이 살 수 있어요.
강은 물길 + 식수 + 생업(농업. 어업 등) + 방어 등
물이 가는 곳에 사람이 가고, 물자(물류)가 가고, 정보가 갑니다.
옛날에는 육로 교통보다 수로(水路) 교통이, 수상교통(水上交通) 발달했어요.
수상 교통은 물위를 교통로로 하는 것을 말해요.
문명은 대부분 큰 강가에서 생겨났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하류 사이에서 생겨났어요.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 하류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해요.
인도 문명은 인더스강 상류와 하류에서 생겨났습니다.
중국 문명은 황하(黃河. 강 하) 중하류에서 생겨났습니다.
강(江)은 문명의 젖줄이었습니다. 아기는 엄마의 젖을 먹어야 살잖아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한강 유역에 있어요.
조선의 도읍지에는 한강이 있었어요.
고려의 도읍지에는 예성강과 임진강이 있었어요.
발해의 도읍지에는 목단강(무단강)이 있었어요.
고구려의 초기 도읍지인 졸본에는 동가강(지금은 혼강)이 있었어요.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지인 국내성에는 압록강의 지류가 있었어요.
고구려의 마지막 도읍지인 평양성에는 대동강이 있었어요.
백제의 초기 도읍지인 위례성에는 한강이 있었어요.
백제의 중기와 후기 도읍지(웅진성, 사비성)에는 금강이 있었어요.
신라의 도읍지(월성)에는 형산강이 있었어요.
가야의 도읍지에는 낙동강이 있었어요.
부여는 만주의 송화강(쑹화강) 유역에 나라를 세웠어요.
고조선의 마지막 도읍지(평양성)는 대동강 유역에 있었어요.
고조선의 수도였던 왕검성(정확한 위치를 아직 모름) 주변에 있었던 강은
대동강이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졸본성 부근에는 동가강(혼강)이 있었습니다.
동가강은 압록강의 지류(갈래)입니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국내성 부근에 압록강이 있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성(장안성) 부근에는 대동강이 있었습니다.
평양성은 대동강 이북에 있었습니다.
백제의 건국 초기 수도였던 위례성(나중에 한성) 부근에는 한강이 있었어요.
하남위례성에서 하남(河南)은 한강 이남을 말합니다.
백제의 중기 수도였던 웅진성(공진성) 부근에는 금강이 있었습니다.
웅진성은 금강 이남에 있었습니다.
백제의 후기 수도였던 사비성 부근에도 금강이 있었습니다.
사비성은 금강 이남에 있었어요.
웅진성은 금강 중류 부근에 사비성은 금강 하류 부근에 위치합니다.
금관가야의 수도였던 김해 주변에는 낙동강이 있었습니다.
김해는 낙동강 서편에 있습니다.
대가야의 수도였던 고령 주변에는 낙동강이 있었습니다.
고령은 낙동강 서편에 있습니다.
신라의 수도였던 금성(경주) 부근에 형산강이 있습니다.
신라의 도성이었던 경주 월성은 형산강 동남쪽에 위치했습니다.
신라의 수도였던 금성(경주. 월성) 주변에는 형산강이 있었습니다.
후백제의 도읍지 완산주(전주)에는 만경강이 있었습니다.
후고구려의 도읍지 철원에는 한탄강이 있었습니다.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 주변에는 예성강, 임진강이 있었습니다.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한성) 주변에는 있던 한강이 있었습니다.
근대 이전 국가에서 한반도는 한강 유역이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한강 유역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한강 유역은 비옥한 토양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과 인구 밀집에 유리한
지역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를 통일한 국가들은 대부분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삼국의 한강 유역 점령 순서 : 백제, 고구려, 신라. 백고무신(암기 방법)
Ⅴ. 한국사에서 나라별 도읍지는 어떤 게 있나?
한 국가의 중심지가, 중심이 되는 곳이 도읍지입니다.
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교통, 예술의 집산지가 도읍지다.
집산지란 생산물이 여러 곳에서 모여들었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흩어져 나가는
곳입니다.
사람이 모여들기도 하고 흩어져 나가기도 하는 곳을 말해요.
도읍지는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교통상,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에 건설되고 위치했습니다.
도읍지는 왕과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번성에 유리한 곳에 건설되었어요.
한국사 속의 도성, 도성은 ‘왕성’이라고도 한다.
고조선의 왕검성, 신라의 월성, 금성
백제의 위례성, 웅진성, 사비성. 고구려는 졸본성, 국내성, 평양성
고려의 개성. 조선의 한성
도성의 구성은?
재성(在城) : 왕궁과 관청을 중심으로 하여 쌓은 왕성(王城) = 내성(內城)
나성(羅城) : 성 밖에 겹겹으로 둘러쌓은 성 = 외성(外城)
평지성(평상시)과 산성(비상시) : 우리나라 도성의 특징
조선 : 평지성(도성. 경복궁) + 산성(북한산성, 남한산성)
고조선의 도읍지
방어에 유리한 곳, 생업(生業.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일)에 유리한 곳, 교역과
교류에 유리한 곳에 건설되었어요.
고조선 초기의 중심지는 요하(랴오허 강) 부근이었어요.
요녕(요령, 랴오닝) 지역 : 요동(랴오둥) + 요서(랴오시) 지역 ← 랴오허
강(요하)을 기준으로 나눔.
고조선의 초기 중심지는 요령(요동 + 요서 지방)지방이 중심이었으나(비파형
동검의 분포), 연나라의 침입으로 그 중심지가 평양 부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이룩된 것이 세형동검 문화이다.(세형동검의 분포)
도읍지엔 왕이 있었습니다.
왕이 곧 국가.
근대이전 사회에선, 모든 것이 왕(황제) 중심입니다.
왕이 죽으면 안 되고, 왕이 잘 먹고 잘 살아야 하고,
왕이 있는 곳으로 세금이 모이고, 군대가 모이고, 정보가 모이고.
반란이 일어나면 왕은 군대를 신속하게 지방에 보내어 반란군을 진압해야 합니다.
전쟁은 사람이 하고 물자가 합니다.
사람이 충원되어야 하고, 물자가 충당되어야
합니다.
물자의 수송, 군대의 수송이 편리한 곳이어야 합니다.
교통이 편리해야 합니다.
당연히 물길(수로 교통 발달)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지 지형과 도읍지의 선정은 상관(연관)이 있습니다.
분지(盆地. 항아리 분) : 항아리(동이) 모양의 땅.
분지 지형은 산과 강이 교차하여 방어와 교통, 물자 수급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제공합니다.
분지지형에 도시나 도읍지가 건설된 경우가 많아요.
대구분지, 서울도 분지라고 해요.
방어 측면에서 분지 지형은 자연적인 요새 역할을 합니다.
산과 강이 도읍지를 둘러싸고 있으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도읍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교통 측면에서 분지 지형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합니다.
산과 강이 도읍지를 연결하면, 다른 지역과의 교통이 편리해집니다.
물자 수급 측면에서 분지 지형은 물자 수급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산과 강 주변에는 농경지와 목장이 발달하여, 다양한 물자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Ⅵ. 맺음말
‘도시’로 만나는 세계의 역사(세계사) → 한국사 속 나라별 ‘도읍지’
도읍지의 선택 기준은 방어와 교통과 생업에 유리한 곳입니다.
나라별 도읍지는 대체로 강 유역에 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강(江)은 생존의 터전입니다.
강이 살아야 우리도 삽니다.
강처럼, 우리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것은 뭘까요?
나만의 ‘강’을 찾아요.
역사 공부는 ‘나만의 강(적성과 재능)’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잘 할 수 있도 있어요.
먹고 사는 것은 잘하는 것으로 해야 해요.
역순, 거꾸로 된 순서.
나와 타인의 행복 → 벌이(소득) → 직업과 직장(정년을 보장 받기 어렵다) →
업무(일) 능력 갖기 → 학과(직업 적성)와 학교 → 학력(배우는 힘), 실행력.
‘적성과 직업’이 나를 나답게 한다!
‘심성과 인성’은 이를(나를) 돕는다!
나(정체성. 적성. 재능) → 학과 → 직업, 직종, 미래의 산업 등 → 세상의
흐름(트렌드. 유행. 경향. 대세)
공부(배움)가 뭐지요?
내가 잘 생존(행복하게 사는데)하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 공부다.
공부는 원하는 삶과 현재(현실)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나의 모든 행동과 노력을
말한다.
잘 배워야 잘 삽니다.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바탕을 두고 진실과 진리를 찾는다.
학력 (學力)은 내 삶(생존)에, 꼭 필요한 것을 배우는 능력입니다.
나의 생존에 필요한 것을 잘 배우는 힘(능력)이, 학력(學力)이에요.
이젠, 학력(學歷. 고졸, 대졸)보다, 학벌(學閥. 어느 학교)보다, 학력(學力)입니다.
학력(學力)을 잘 키운 사람은, 잘 생존합니다.
學力이 큰 사람은, 내가 미래가 될 수 있어요.
학력이 실력이고, 학력이 생존 전략이고, 학력이 생존력입니다.
학력이 생존의 큰 강입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어 있어요.
내 곁에 있는 친구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나와 연결(연관. 관련)되어 있어요.
세상의 흐름(대세)도 나와 연결되어 있어요.
인공지능(AI)도 나와 연결되어 있어요.
한국사 속에서 도읍지의 건설과 생존 전략은 나에게 가르침을 여러 가르침을
줘요.
잘 살기 위해선, ‘나만의 강’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그 강을 살리는 것이 곧
나를 살리는 것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세상의 흐름에 맞는 나의 재능과 적성을 알고, 그것을 배양(재배. 육성. 키움)을
하기 위한 나만의 절실한 노력이 필요함을 스스로 깨닫고 실행해야 합니다.
잘 배우고 잘 실행하는 것이, 가장 똑똑한 생존 전략(생존 방법)입니다.
역사력, 공부력, 실행력이 생존력입니다.
꿈은 직업으로 실현됩니다.
직업은 꿈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나의 물길을 찾자.
‘나만의 강’을 찾자.
나만의 강이 내 삶의 젖줄입니다.
그게 한강이든, 낙동강이든, 대동강이든, 문경의 영강이든, 모전천이든
말이지요.
여러분의 강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 강도 여러분을 존중합니다.
세상은 받고 주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받는(Give and take) 것이에요.
수고하셨어요.
작성자. 역사인 최우창
역사인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제가 사용해본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