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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5: 1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 - 벧전 5: 4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제 5 장 : 권고와 인사
1. 장로에게 주는 교훈 ( 5: 1 – 4 )
①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②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③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④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벧전 5: 1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 -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
장로들은 일반 성도들 가운데서 감독자로 선택되어 세움을 받은 자들을 가리킨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을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라고 증언한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들이며 그의 부활의 증인이었다. 사도행전 1: 22은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 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하였고, 2: 32에서는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 15에서는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5: 32에서도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라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또 주의 재림 때에 영광의 부활에 참여할 자들이었다. 모든 참된 성도들은 주의 재림 때에 그 영광에 참여할 자들이다.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지금까지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 즉 사환(2: 18), 아내들(3: 1), 남편들(3: 7), 모든 사람들(3: 8)에 대한 권면이었으나 본 절은 장로들에 대한 권면이다.
'장로'(프레스뷔테루스)는 구약 시대부터 시작된 호칭이다.
* 출 3: 16, 18 - ⑯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⑱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 출 24: 9 -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 민 11: 16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 수 20: 4 -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구약 시대에는 주로 나이가 많은 연장자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적으로 직분을 나타내는 호칭으로 바뀌게 되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장로 제도를 사용하였다.
* 행 11: 30 -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 행 21: 18 -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바울과 바나바는 전도 여행을 하면서 각 교회에 장로들을 세웠다.
* 행 14: 23 -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따라서 이 제도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어 여러 지역으로 번져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장로'는 '감독'(에피스코포스)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 딤전 3: 1 -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 딛 1: 7 -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그러나 감독은 직분적인 측면의 성격이 강하며, 장로는 신분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와 같은 장로는 교회에서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는 영적 지도자로서 교인들을 양육하고 돌보며 인도하는 일을 감당하였다.
* 히 13: 7 -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 약 5: 14 -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베드로 사도는 장로들에게 권면할 수 있는 자신의 자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2]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이것은 베드로 자신의 사도적 권위에 대한 주장이 아니다. 서로가 같은 동역자임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이는 결코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 다른 사람을 훈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도 '장로'로 같은 '장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함을 시사한다(Brown).
장로(長老, elder)
(1) 구약의 장로
장로에 해당하는 히브리 단어 ‘자켄’(zaqen)은 나이가 든 사람, 연장자라는 말로 종종 부족, 마을 또는 국가의 지도자를 뜻하는 정치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와 함께 백성들을 지도했다.
* 출 3: 16 -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 출 18: 12 -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지방행정에도 참여했으며, 왕국이 설립된 후에는 나라 일에도 관여했던 사람으로 장로라는 명칭은 그 권위와 직위를 그의 연로함과 많은 경험 때문에 얻게 되었다.
* 삿 8: 14 –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 삼상 4: 3 -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2) 신약 시대의 장로
그들은 구제를 관리하며 병자를 돌보았다.
* 행 11: 29-30 –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 약 5: 14-15 –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감독자가 되어 교회를 잘 다스려야 했다.
* 행 20: 28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 딤전 5: 17 -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권면하고 책망하며, 안수하고, 복음의 오해를 교정하는 임무도 맡았다.
* 딛 1: 5, 9 –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 딤전 4: 14 -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 행 15: 4 -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장로들은 이러한 일을 담당할 때 눈물로 기도해야 했으며, 주님의 말씀으로 세움을 입어야 했다.
* 행 20: 31-32 –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또 은이나 금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
* 행 20: 33-35 –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자원함과 즐거운 뜻으로 일을 하며 양무리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했다. (벧전 5: 1-2)
성도의 생활을 영적으로 지도·감독하고, 병자를 문병하며,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돌보고 교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 장로의 역할이었다. 장로의 직급이 명확해진 것은 종교개혁 이후 스위스의 쯔빙글리와 칼빈이 장로주의 교회를 세우면서부터였다.
한국 개신교 각 교파 중 장로회만이 해방 이전에 장로라는 직제를 사용하였고, 그 밖의 교파는 모두 해방 이후에 장로 제도를 두었다.
감리교회에서는 해방 이전에 장로라는 명칭을 목사의 한 종류, 즉 장로목사로 사용하였다.
장로회(통합) 헌법에 의하면, 장로는 교회의 택함을 받고 치리회원이 되어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며, 교회의 신령상 관계를 살피는 교인들이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권면해야 한다.
또한 장로의 자격은 상당한 식견과 통솔력이 있는 무흠 입교인으로 7년을 경과하고 30세 이상 된 자로서 당회의 결의를 통해 공동의회에서 투표자의 2/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딤전 3: 1-7에 해당한 자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딤전 3: 1-7 –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감리회 및 기독교 장로회 등 근래에 여자장로 제도를 채택한 교단도 있다. 장로는 평신도 중에서 선출하며, 당회 회원으로서 목사와 협력하여 교회의 행정과 권징업무를 집행한다. 그러므로 장로는 모든 성도의 모범이 되고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3]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이것은 베드로 자신이 직접 그리스도의 고난을 목격한 증인이었다.
* 행 5: 32 -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 행 10: 39 -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그것을 증언할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임을 의미한다.
* 요 21: 15-18 - ⑮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⑯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⑰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⑱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 행 1: 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나타날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보여 주실 영광이다.
* 벧전 4: 13 -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동시에 베드로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누릴 영광이다.
* 롬 8: 17-18 - ⑰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⑱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혹자는 본 절의 영광이 변화산상에서 베드로가 목격한 영광을 지칭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장차 임할 미래적인 사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벧전 5: 2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
본문의 장로는 목사와 장로를 다 포함한다.
신약성경에서 장로는, 장로교 헌법에 표현한 대로, 설교와 치리의 일을 맡은 목사와 치리의 일만을 맡은 장로를 포함한다.
사도 바울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고 말했다(딤전 5: 17).
부활하신 주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 하셨다. 요한복음 21: 15은 '내 어린양을 먹이라.', 21: 16-17,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했다.
장로의 직무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는 일이다. 양무리를 치는 일 즉 목양(牧羊) 혹은 목회는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는 일이다.
그것은 담임목사에게만 맡겨진 일이 아니고 장로들에게도 맡겨진 일이다. 그들은 다 목양의 직무를 맡았다. 그러므로 장로들은 두렵고 떨림으로 성실하게 그 직무를 다해야 한다.
장로들은 하나님의 양무리를 칠 때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첫째,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하여야 한다.
'부득이함(아낭카스토스)'는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선한 일이라도 우리가 억지로, 마지못해, 의무감 때문에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한 일들 중에 가장 귀한 일이 목양의 일로 우리가 억지로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장로들은 이 직무를 억지로, 단지 의무감으로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수행해야 한다.
둘째,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해야 한다.
목사들과 장로들은 교회의 일을 함에 있어서 사사로운 이익을 구해서는 안 된다. 봉사는 항상 순수하고 깨끗해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들과 장로들은 가능하면 교회 재정에 직접 관계하지 말고 만일 재정에 관계할 때는 돈 계산에 있어서 정확하고 깨끗해야 한다.
'즐거운 뜻으로(프로뒤모스)'는 '준비된 마음으로, 열심으로'라는 뜻이다. 장로의 직분을 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동기와 준비된 마음과 열심이 필요하다.
1]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베드로는 요 21: 15-17에서 예수께서 자신에게 부탁했던 말을 다른 목자들 즉 장로들에게 권면한다. 본래 '양'은 그리스도의 것이다.
* 요 10: 14 -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 요 21: 15 -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하나님의 것이다.
* 행 20: 28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그런데 목자장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양 무리를 돌보는 직임(職任)을 사람들에게 위임하셨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양 무리'를 돌보고 양육하는 직임을 다하라고 장로들에게 권면한다.
2]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억지로'(아낭카스토스)는 '자원함으로'와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자기의 의사와 관계없음을 의미한다.
일부 영역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 빠져 있다.(KJV) 그러면 뒤에 나오는 '자원함'을 설명할 수 없다.
장로들은 주어진 직임을 행할 때 인간적인 열심이 아니고 성령께서 주신 마음으로 즉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열심으로 행해야 한다.
3]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본 절은 당시의 장로직에 일정한 보수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 딤전 5: 17-18 - ⑰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⑱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더러운 이득'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들에게 맡겨진 공동체의 재정을 이용하는 행위를 의미한다.(Kelly)
'기꺼이'(프로뒤모스)는 헌신적으로 열심을 내는 것을 가리킨다.
장로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공동체의 재정을 이용하거나 돈을 목적으로 직임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벧전 5: 3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
셋째,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교인들의 대표자가 되고 인도하는 위치에 있을 때 다른 이들에 대해 높은 마음을 가지고 권위 의식을 가지고 대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악덕이다.
주께서는 이런 점에 대해,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교훈하셨다(마 20: 25-27).
본 절 역시 앞 절과 마찬가지로 장로가 직임을 감당할 때 취해야 할 마음 자세에 대한 언급이다.
1]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맡은 자들'(클레론)은 본래 '제비뽑기'란 의미의 '클레로스'에서 나온 단어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제비뽑기를 하여 땅을 할당 받았던 것에서 유래한다.
* 수 18: 10 -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그 땅을 분배하였더라.
그래서 '클레론'은 '분배', '몫', '할당'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막 15: 24 -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 행 1: 26 -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본문에서는 레위인에게 할당한 기업처럼 신성한 은혜에 의한 '몫'이다.
* 민 3: 12 -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주장하는 자세'는 권세를 가지고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 무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장로 직임은 하나님의 은혜로 맡겨진 것이다.
때문에 장로들은 지배를 하거나 다스리는 자세로 양 무리를 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겸손한 마음과 신성한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서 양을 양육하고 돌봐야 한다.
벧전 5: 4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
목자장은 예수님이시다. 그가 다시 오실 것이다. 그의 재림의 날에 그는 충성된 종들에게 영광의 상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상 주시는 분이시다.
* 히 11: 6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에 복음의 일꾼들과 교회 장로들에게 베풀어주실 영광은 시들지 않는 영광이다.
그러므로 목사들과 장로들은 주께서 주신 직분을 수행하는 일에 힘들고 어려운 점들이 많을지라도 낙심치 말아야 한다.
목자장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또 우리는 부족 투석이지만 감히 그의 상 주심을 기대하며 충성해야 할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단 한번 나오는 '목자장'(아르키포이메노스)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는 '목자'로 불리어졌으나(2: 25) 본 절에서는 장로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목자장'으로 사용되었다(Deissmann).
모든 양들의 목자가 되시는 예수는 '큰 목자'요
* 히 13: 20 -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선한 목자'이시다.
* 요 10: 11, 14 - ⑪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⑭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베드로를 포함한 장로들은 목자장이신 예수의 '대리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대리 목자들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서 적합한 보상을 해주실 권리가 있다. 그것의 상급은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이다.
'시들지 아니하는'(아마란티논)은 '아마란티노스'라는 절대로 시들지 않는 꽃 이름에서 나온 단어로 '쇠하지 않음'을 상징하며(Robertson) '면류관'은 운동경기에서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을 가리킨다.
직임을 잘 감당하는 장로들은 그리스도로부터 합당한 상급으로 영원히 쇠하지 않는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 롬 8: 17-18 - ⑰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⑱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 요일 3: 2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영광의 관은 베드로 시대에는 그리스에서는 경기의 우승자들에게 꽃이나 나뭇잎으로 만든 관을 상으로 수여하였다. 이를 비유로하여 베드로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장차 하늘나라의 영광이 상으로 약속되어 있음을 일러 주었다.
* 딤후 4: 7-8 -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