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대부분은 물리적 공간인 건축물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써내려갔다.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학교의 구조라든가 회사의 사옥등..사이버 공간까지. 징검다리 편은 감수성을 건드리기까지 했다. 마지막 반전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디서 살 것인가의 질문이 이렇게 무겁게 다가올줄이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이냐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 냐 중에서 고르라는 질문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어디서 살것이냐란 질문은 내 몸을 어디에 두느냐가 아니라 내 마음,내 영혼,내 가치를 어디에 두겠냐는 질문이었고 어떻게 살거냐는 질문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다 읽고 어디서 살지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문득 오독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어쩔수 없지)
8월20일 모임에 딸과함께 여행을 가느라 불참인 관계로 미리 독후감 남깁니다. 봐주세요^^
첫댓글 독후감 너무 짧다~ 홍숙이~^^
모범생이네 ㅎㅎ
여행 가기전에 얼굴 볼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