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3 구역 미사
지난 3월 15일 공덕동 우리 성당에서 3구역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우리 성당은 구역이 8개입니다.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구역 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3구역은 3월 15일 수요일이었습니다.
구역 미사를 위한 준비를 각 구역마다 열심히 하였습니다.
우리 3구역은 신자들에게 구역 미사 홍보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자를 보내고, 카톡을 보내고
마지막에는 일일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화 속의 저편에서
‘예, 수고하시네요~. 참석할께요.’
하면 용기가 나서 다음 전화번호를 신나게 누릅니다.
전화 속의 저편에서
‘그날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해요.’
하면 나는 힘이 쏙 빠지고, 다음 전화 번호를 두려워하면서 누릅니다.
성당에서도 문자를 보내고
신부님께서 각 세대에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어떤 자매님은
“편지 받고, 감동이었어요. 편지지가 꽃편지이고...”
우리 3구역은 구역 미사를 위해서 9일 기도를 구역장님과 반장님들이 시작하였습니다.
구역장님은 날마다 오늘은 1일차입니다, 2일차입니다........라고 단톡을 보냅니다.
마지막 날 ‘9일차 총 315단’ 단톡이 왔는데....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리고 3구역을 위한 미사 봉헌도 하였습니다.
우리 3구역은 코로나로 냉담을 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구역미사를 참석하기를 권유하였습니다.
구역 미사 중에 참회예절이 있어서 사순 판공성사를 본 것으로 한다고 열심히 홍보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코로나 중에 냉담하신 분도 오시고,
교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분도 오셨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십니다.
빨랑카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5반 반장님이 절편 3말
남성 구역장님이 금일봉
이 안드레아님이 금일봉
5반 자매님이 케익을
전 총구역장님(우리 3구역) 음료수를...
모두가 고마웠습니다.
구역 미사 당일에 구역장님과 반장님들이 미리 모여서 준비를 합니다.
상차림을 하고
명찰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우리 3구역 식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100명이 넘는 3구역 교우들이 반가웠습니다.
코로나로 못보았던 자매님들이 오셔서 서로 얼싸 안았습니다.
반가워서 눈물이 핑 돕니다.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3구역을 위한 미사는 은총이 가득 하였습니다.
참회예절에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14처 십자가의 길로 요약해서 묵상하였습니다.
주님의 사형 선고에서 죽음까지의 14처 십자가의 길은 성모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성모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말씀에 따라 참회예절이 시작 되었습니다.
십자가 앞에 나를 비춰 봅니다.
“주님, 저희를 용서하소서.”
우리는 수없이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보속은 <격려, 칭찬, 위로>의 말 5번을 가족이나 이웃에게 성삼일 전까지 하는 것입니다.
3구역만의 미시이어서 우리는 평화를 빕니다를 할 때 반가운 얼굴들을 보면서 눈웃음 지으면서 서로의 평화를 빌었습니다.
성체성사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영셩체입니다.
신부님께서 성체를 둘로 나누어진 것을 우리들의 이름을 부르면 나누어 주십니다.
우리는 그 성체를 수녀님께서 들고 계신 성작의 성혈에 적셔서 성체를 영하였습니다.
“세레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아멘.”
자리에 앉아서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나와 함께 하신 주님을,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주님을 묵상하였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고통, 슬픔, 아픔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제는 주님과 성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사순 시기동안,
이웃의 아픔을, 이웃의 슬픔을, 이웃의 고통을
격려와 칭찬과 위로의 말로 주님을 위해 많이많이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미사가 끝난 뒤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서 오늘 유일하게 나온 우리 큰 사위가 내 옆 서 있습니다.
3구역 식구가 많아서 사진은 아주 조그맣게 나오겠지만,
오늘 3구역 미사에 나와 준 큰사위가 고마웠습니다.
우정의 시간,
신부님과 함께 커다란 케익을 자릅니다.
3구역이어서, 초는 3개, 성부, 성자, 성령으로 초는 3개
3이라는 숫자가 참 좋습니다.
우리 3구역 식구들 모두 고마웠습니다.
구역장님, 반장님들도 고마웠습니다.
우리 4반이 제일 적게 참석해서 3구역에서는 꼴찌이지만
그래도 기쁘고, 흐뭇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저희 3구역은 구역장님의 주선으로 3구역 미사를 성공리 끝난 기념으로 구역장님과 반장님들 7명 모두 절두산 성지를 갔습니다.
사순시기이므로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두 초를 성모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우리 3구역의 구역미사로 반장들이 수고했다고 구역장님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합니다.
제일 수고한 사람은 3구역장입니다.
함께 절두산 성지에서 초를 성모님께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니 기뻤습니다.
기도가 끝난 뒤 3구역장님은 우리를 맛 집으로 데리고 가서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습니다.
에프터 찻집에서는 1반장님이 우리에게 맛난 커피를 사주었습니다.
찻집에서 한없는 수다를 떨었습니다.
센스쟁이 구역장님은 부활을 위한 성당 청소와 부활 계란 포장 담당자를 정합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공덕동 성당을 위해 열심히 뛰는 우리 3구역의 구역장님, 반장님들에게 감사하였습니다.
모두 기쁜 마음으로 공덕동 성당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 3구역의 구역장님, 반장님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모두 일치가 되어 열심히 뛰는 우리 3구역이 자랑스럽습니다.
구역미사를 통해 코로나로 쉬었던 교우들도 나오고,
오랫동안 냉담했던 교우들도 나오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신 우리 신부님 감사합니다.
총회장님, 총구역장님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