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충실하게 번역해 보면...
한글성경에 '믿음'이라고 번역된 원어(헬라어) 피스티스(πίστις)는 '신뢰하고, 믿음직스럽고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섬김'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을 한글성경은 '믿음'으로 번역하였다. 얼마나 엉터리인가?
그리고 한글성경에 '믿다'라고 번역된 원어(헬라어) 피스튜오((πιστεύω)는 '신뢰하고, 믿음직스럽고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섬기다'라는 의미인데, 영어성경은 이를 'believe'로, 한글성경은 '믿다'로 번역하였다. 얼마나 엉터리인가?
피스티스(πίστις)는 영어로는 '신뢰', '신실', '충성'이라는 뜻을 지닌 'faith'로 번역되어 비교적 정확하게 번역되었다고 하는데, 'faith'라는 명사에 대응하는 동사가 없어 피스튜오((πιστεύω)를 'believe'로 번역하다보니 여기서 수많은 오해들이 생겨났다. 차라리 'believe'를 모두 없애고 'have faith'로 번역했더라면 이런 혼란이 없었을 것을...
물론 이 모든 것 또한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되는 것인데, 위와 같은 사실을 모르면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평생을 헛되게 돌고 돌아 갈 것이요, 알면 지름길로 갈 것이다.
위와 같은 원어적 의미를 알고나면 한국교회가 원어성경에서 얼마나 많이 벗어나 있는지가 보인다. 방향이 틀렸는데 새벽기도하고 철야기도하고 기도원 기도 다니면서 열심히 하면 뭐하나? 열심히 멀리 달려갈수록 바른 길로 돌아오기 어려워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