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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그림책, 그 자리를 넓혀가다
1. 영역을 넓혀가는 그림책
가. 가정
- 자녀에게 책읽어주는 부모 (대호ㅘ, 듣기, 표현하기, 상상력)
- 친정어머니에게 책읽어주는 딸
나. 학교
- 교육과정에 성큼 들어온 그림책
- 읽기 부진 어린이와 그림책
다. 학교 밖
- 공공도서관과 공부방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어른들
- 다문화가정, 빈곤층 아동 집으로 찾아가 책 읽어주는 어른
- 보육원과 양로원 치유 프로그램
- 재능기부로 화가와 음악가가 만나 진행하는 그림책 공연
라. 다른 나라
- 유럽, 그림책이 어른들 사이에 도서의 주요 영역으로 자리
- 일본, 그림책 도서관, 그림책 공연
2. 그림책 읽는 어른
가. <엄마 마중>: 추억을 배경삼아 읽는 그림책
- 1930년대 배경
- 이태준 작가와 화가 김동성이 만나 빚어낸 사랑스러운 캐릭터
- 아이가 선 자리로 내려선 차장, 어린이를 대하는 시각
- 화가의 해석과 표현
나. <만년 셔츠>: 수십 년 세월을 건너뛰게 한 그림책의 한 장면
- 86세의 나이든 아버지에게 읽어드린 그림책
- 추억의 난롯가와 아버지 중학시절의 벗
- 그리움에 목이 메다
다. 그림책으로 만난 미술세계
- 어린아이 마음으로 미술과 만나다
<역사는 왜 명화속으로 들어갔을까?>, <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 <명화를 바꾸는 아이>
- 미술 에세이로 친해지기
<청춘의 사신>, <나의 서양 미술 순례>, <그림보는 기쁨 아는 즐거움>, <화가의 잔인한 손>
- 서양미술사 읽을 엄두를 내다 <서양미술사>
→ 집에 있는 미술책을 어린이용부터 차근히, 천천히 보면서 미술로 세계를 보는 눈을 갖게 되었다.
두꺼운 서양미술사 읽을 엄두는 내게 되었다.
3. 그림책에서 만난 어른
가. <점>
- 무기력한 아이, 다루기 어려운 아이들
- 기다려주기
- 자존감을 일깨워주기
- 배운대로 하는 아이들
나. <비오는 날의 소풍>
- 공존하기 어려운 쥐와 곰, 어른과 아이
- 아이 마음 읽기, 공상하는 힘
- 비오는 날 소풍가는 어른 되어보기
다. <꼬마 인형>
- 한 아이를 위한 공연
- 사람의 거리를 좁혀주는 것
Ⅱ 그림책으로 만난 아이들
1.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아이들
가. 아이들만의 공간 <우리들만의 집>: 옷장, 다락, 책상밑, 상자속, 옥상, 화장실, 노르웨이 가정집 뜰에 있는 인형의 집
나. 화 <소피가 화나면-정말, 정말 화나면......>: 화를 풀 시간과 공간, 기다려주기
다. 아이가 만든 그림책 <안전 장소>
2. 맑고 풋풋한 동심을 가진 아이들
가. 3월에 읽어주는 첫 그림책 <노란 양동이>
나. 누구나 간직하는 인형에 얽힌 이야기 <가장 사랑받는 곰인형>
3. 자유롭게 당찬 삶을 사랑하는 아이들
가. 그림책 첫 사랑 <100만번이나 산 고양이>
나. 민주주의 <칠기공주>, 자존감 <까마귀 소년>
다. 성장과 모험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4.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아이들
가. 모성 <엄마까투리>: 권정생 선생님의 마지막 작품
나. 평화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나는 평화를 꿈꿔요>, <곰인형 오토>
5.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들
가. 자연, 성장 <당주의 숲>, <부엉이와 보름달>
나. 생명과 자연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풀도감>, <나무는 좋다>
6. 가난해도 정겨운 생활을 꿈꾸는 아이들
가. 수묵의 아름다움과 욕심의 끝 <두루미 아내>
나. 가난해도 행복한 이들 <크리스마스 파티>
* 어른이 아이들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게 하는 마음 (금병산 산행, 쑥, 들꽃, 샘물, 라면......)
다. 오래도록 귀하게 <아씨방 일곱 동무>: 엄마가 귀하게 여기는 것, 선생님이? 내가?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라. 가장 아름다운 집이랑 <만희네 집> 모든 식구들이 저마다 할 일이 있는 가정 <엄마의 의자>
고난을 이기려고 애쓰는 식구들과 유리병 저금, 소박한 꿈 하나
7. 환상 속에서 위로 받는 아이들
가. 가족의 해체 위기 앞에서 그림책이 위로가 된 아이 <따로따로 행복하게>
나. 모두에게 따돌림 당하던 아이 은미와 그림책 읽기
"강승숙 선생님께, 은미하고 한 권 골라서 선생님 일주일에 2번씩 해요. 책 보기로 해요. 선생님이 재미있어요."
Ⅲ 그림책 읽어주기
1. 책 읽고 싶은 분위기 만들기
가. 우리 집
- 곳곳에 자리한 책꽂이
- 책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인형이나 소품
- 가족이 모이면 텔레비전 끄고 이야기 나누기
- 라디오 듣기, 음악듣기
나. 짬짬이 책 소개
- 상담이나 관찰로 알아낸 아이의 취미나 관심에 맞는 책 권해주기
* 옷에 관심이 많은 아이: 옷, 바느질, 패션에 관한 책
* 식물 기르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 식물도감, <리디아의 정원>, <미스럼피우스>
*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 <나는 티라노사우르스>, <이상한 자연사박물관>
* 기타: 축구, 곤충, 고양이, 공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 <애벌레>
- 교과 단원에 맞는 책 도서관에 가서 함께 고르기
2. 그림책 읽어주기
- 정성껏 준비해서 풍부하게 느끼도록 읽어주기
- 그림책과 관련한 다양한 서사 들려주기
* 어제 서점에 갔다가 그림책을 하나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사왔어. 읽어줄까?
- 세시기, 계절, 사회 문제 두루 생각하며 알맞게 그림책 고르기
3.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그림책 목록
가. 계절
- 봄: <코를 킁킁>, <봄이 오면>, <딸기 한 포기>, <아기 너구리네 봄맞이>
- 여름: <비가 오는 날에>, <동강의 아이들>, <행복한 봉숭아>
- 가을: <아기곰의 가을 나들이>, <솔이의 추석이야기>
- 겨율: <부엉이와 보름달>, <당주의 숲>, <황소아저씨>, <큰고니의 하늘>, <키아바의 미소>, <용감한 아이린>, <얼음소녀>
나. 월별
- 3월: 주제어 (시작)
<개구리네 한솥밥>, <틀려도 괜찮아>, <까마귀 소년>, <노란양동이>
- 4월: 주제어 (편견)
<딸은 좋다>, <길 아저씨 손 아저씨>, <사라, 버스를 타다>, <달라서 좋아요>, <발레리나 벨린다>
- 5월: 주제어 (가족)
<고릴라>, <돼지책>, <우리 할아버지>, <우리 할머니는 달라요>, <당나귀 실버스타와 요술조약돌>, <삐약이 엄마>
- 6월: 주제어 (평화)
<나는 평화를 꿈꿔요>, <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할머니의 감자밭>, <마법의 케이크>, <적>, <야쿠바와 사자>, <곰인형 오토>
- 7월: 주제어 (환경)
<요셉의 낡은 오버코트가......>, <나무는 좋다>, <얼음소년>, <라이카는 말했다>, <피터의 바다>
- 8월: 주제어 (상상, 모험, 판타지, 특별한 시간)
<파란 의자>, <1999년 6월 29일>, <고양이>, <로지의 산책>, <납작이가 된 스탠리>, <아트&맥스>, <구름빵>, <이상한 화요일>
- 9월: 주제어 (추석)
<솔이의 추석이야기>, <분홍토끼의 추석>
- 10월: 주제어 (책)
<아름다운 책>, <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 11월: 주제어 (예술/성장)
<프레드릭>, <점>, <노란우산> / <부엉이와 보름달>, <용감한 아이린>, <홈런을 한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
- 12월: 주제어 (고마움)
<크리스마스 선물>,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갈들
- 우정: <다섯 친구들>, <친구는 좋아>, <큰늑대 작은늑대>, <큰물고기와 작은물고기>, <새앙쥐와 태엽쥐>, <늑대이야기>
- 협동: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으뜸헤엄이>
- 외모: <종이봉지공주>, <개구리왕자>, <반쪽이>, <짧은 귀 토끼>
- 규칙: <안돼 데이빗!>
라. 사회문제
- 전쟁: <여섯 사람>, <곰인형 오토>, <새똥과 전쟁>
- 여성: <꽃할머니>, <종이봉지공주>
- 다문화: <플릭스>
- 민주주의: <칠기공주>
- 노인: <우리는 가족입니다>
- 편견: <꽃 피우는 아이>
- 장애: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깃털 없는 보르카>
- 나눔: <달 샤베트>
- 이웃: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마. 전통, 우리문화
- <아씨방 일곱동무>, <씨름>, <사물놀이>, <장승벌타령>
-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백두산 이야기>,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바. 예술
- <나의 명원화실>, <느끼는대로>, <파랑이와 노랑이>, <점>
사. 행사, 명절
- 식목일 <선인장호텔>, <체리체리씨>
- 단오 <씨름>
- 한글날 <움직이는 ㄱㄴㄷ>, <생각하는 ㄱㄴㄷ>
- 추석 <솔이의 추석이야기>
- 녹색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파티>
- 꽃 <민들레>, <오소리네집 꽃밭>
- 꼴라쥬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있었는데요>, <우리 딸 어디 있을까?>
- 바느질 <할머니의 조각보>, <퀼트 할머니의 선물>
아. 마음
- 슬픔 <까만 새>, <색깔의 여왕>
- 화 <소피가 화나면-정말, 정말 화나면>
- 두려움 <모치모치나무>, <천둥케이크>,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 용기 <야쿠바와 사자>
- 사랑 <편지를 기다리는 마초바 아줌마>, <검은말 하얀말>, <흰토끼 검은토끼>
- 감동과 변화 <제랄다와 거인>
- 내 마음 <마음의 집>, <오스카만 야단맞아>
자. 기타
- 소리 <해골이 딸꾹>, <둥!>, <끼리꾸루>
- 죽음 <나비엄마의 손길>, <오소리의 이별선물>, <큰고니의 하늘>, <사탕>
- 이혼 <따로따로 행복하게>, <풍선 세 개>
- 성 <슬픈 란돌린>, <엄마가 알을 낳았대>
- 놀이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비오는날의 소풍>, <아빠와 피자놀이를>, <꼼짝도 하지 않기>
- 소중한 물건 <시메옹을 찾아주셔요>, <빨간 줄무늬>
- 자아정체성 <강아지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줄무늬가 생겼어요>
- 사랑 <어느날 밤에>, <꽃 피우는 아이>
- 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랄랄라, 연극을 시작하자>
- 수묵 <어느 날>
- 글없는 그림책 <구름공항>,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노란우산>, <이상한 화요일>
- 인생 <나는 기다립니다>
- 창의성 <파란 의자>, <악어를 잡아라>
- 노인 <우리 할머니는 달라요>
- 단색그림책 <들소소년>, <코를 킁킁>, <야쿠바와 사자>, <벤의 트럼펫>
Ⅳ 그림책과 교과
- 시 <영이의 비닐우산>, <준치가시>
- 편지 <리디아의 편지>, <편지를 기다리는 마초바 아줌마>
- 설명 <뱀이 좋아>, <우리 할아버지>
- 원인과 결과 <암탉은 왜 길을 건넜을까>
- 관찰 <고양이 관찰연구>
- 토의 <찬성!>, <검은점>
- 표준어와 방언 <장승벌타령>
- 2학년 즐생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것 <사물놀이이야기>
- 색 <파랑이와 노랑이>, <색깔의 여왕>, <줄리엣과 물감상자>
- 그림책 만들기
Ⅴ 그림책과 자연, 예술
1. 그림책과 자연
가. 책보다 자연이
설교를 듣는 것보다, 한 권의 도덕 교과서를 보는 것보다, 푸른 하늘과 별과 그리고 나무의 숲과 들꽃을 바라보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고통을 겪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다. 한 포기의 나무와 꽃과 풀도 끊임없이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억척같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빛깔로 세상을 밝혀 주고 있다.
- <빌뱅이 언덕>, 권정생 산문집 17~18쪽, 창비
나. 자연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
- 식물이야기: <딸기 한 포기>, <행복한 봉숭아>, <체리체리씨>
- 하늘은 하늘색이 아닌 갖가지 빛깔: <지각대장 존>
- 나무 관찰일기: <나무>, <나무는 좋다>, <선인장호텔>
다. 오감을 열어주는 그림책
- 몸 <아빠와 피자놀이>, 눈 <고양이 관찰연구>, 소리 <아저씨 우산>, 맛 <사과가 쿵>
라. 그림책과 아이들 문화
- <크록텔레 가족>: 텔레비전 없이 할 수 있는 것들 찾아보기
- <나비 엄마의 손길>: 삶과 죽음, 생명 미술에 대한 통념깨기, 나만의 보물 상자
- <우리들의 흥겨운 밴드>: 베라 B 윌리엄스... 학급 축제, 동아리 활동, 생일잔치, 학급마무리잔치
- <윌윙 실팽이가 돌아가면>, <꿈꾸는 아이>, <고양이> 놀이, 연극
2. 그림책과 예술
가. 몸짓 <돼지책>, <커다란 순무>, <크릭터>, <종이봉지공주>
나. 음악과 어우러지다
- 이원수 노래 '개나리꽃'과 <꽃할머니>
- 류재수 그림책 <노란 우산>과 시 노래 '비가 온다'
- 이태준 그림책 <엄마 마중>과 '찔레꽃'
다. 시 그림책 입체 낭송하기, 몸짓 표현 더하기: <시리동동 거미동동>, <내동생>
라. 꼴라쥬, 나도 예술가
- 꼴라쥬 그림책, 표현에 대한 고정관념 깨뜨리다
- 꼴라쥬 표현하기: 다이어리, 그림책일기
- 꼴라쥬를 활용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책 몇 권>
- 마음이 흐린날엔 그림책을 읽어요, 수희재
아이들뿐 아니라 상처받은 어른도 그림책을 읽으며 그 상처가 아물게 된 이야기다. 요즘 시간이 나는 대로 내 자신을 위해 그림책을 읽거나 부모님에게 그림책을 읽어드린다.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께 <만년셔츠>를 읽어드린 적이 있다. 아버지는 옛 추억, 옛동무를 떠올리며 눈물을 머금으셨다. 동생이 아파서 미국으로 떠나는 분께 <엄마 마중>을 읽어드렸더니 무척 행복해했다.
- 겨울로부터 봄, 노익상, 청어람미디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익상이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서정적인 글과 사진 속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아이들과, 그 아이의 부모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우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강승숙, 보리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준 이야기를 쓴 책이다. 반 아이들 모두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한 명만 남겨서 읽어주기도 했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 정신을 그림책에도 이어보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내 자신이 많이 달라졌다. 그림일기를 쓰게 되고 가끔은 친구나 식구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