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휩쓸려도 배송하라는 나라...택배기사, 작업중지권이 없다
9일 새벽 경북 경산시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ㄱ씨가 배달 노동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폭우 속에서 배송노동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기상 악화 시 노동자의 판단에 따라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보장되며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할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특수고용 형태로 계약되어 있는 배송노동자의 경우 산안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무 특성상 배송업무 중 위험한 상황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계속되자 우체국은 위험도에 따라 총괄우체국장이 집배 업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했지만, 민간 영역인 택배나 배달 노동자에게는 여전히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규정이 없습니다. 택배기사들은 '생물'이나 '아이스박스'는 당일 배송이 원칙이어서 내용물이 상할 경우 택배기사가 사비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구조가 문제이므로, 기상 악화 시 물류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쿠팡 배송 전문 자회사(쿠팡 CLS) 소속 배송기사들 역시 '폭우나 폭설, 태풍이 올 때는 로켓배송 물량에 제한을 둬 배달량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읍니다.
# 기상악화 시 배송노동자 안전 위협 # 작업중지권 보장 x # 물량 제한 필요
이영표 "홍명보 선임, 행정적으로 문제...축구협회 다신 안 믿어"
이영표 한국방송(KBS) 축구 해설위원이 새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선임된 과정에 대해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다시는 대한축구협회(축협)을 믿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포옛, 바그너, 홍명보' 세 명에게 감독직 수락 의사를 물었는데,원래는 전략강화위원회 위원들과 소통하고 난 뒤 발표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강화위원들에게 선임 정보가 전달됐을 때 보안 문제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데, 축협이 결국 이 위원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위원은 애초에 국내 감독을 뽑으려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 적극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뽑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감독이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2002년 월드컵을 언급하며, 2026년을 기대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앞서 7일 축협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러 위원들은 한창 시즌 중인 K리그 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혀 팬들의 반발을 산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 축협 절차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