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사랑은 공포 세계를 정복함
출애굽기 20:1, 십계명, 요한복음 15:12-4, 8:29,
요한일서 4:18, 베드로전서 4:8
정동교회 삼일 저녁
夫愛能征服恐怖世界也. 福音言主之生活而愛爲中堅也. 且言主與父偕在耳. 主與神偕在, 靈感不絶, 日日新之, 故憂歎悲哀等惡魔絶不能邇主矣. 主祈禱不撤何意也? 卽欲神近在也. 威我之罪惡, 苦我之試驗, 由神而不能入. 生活萎縮, 魔誘緊張, 必擇幽閑之地而祈禱, 使重新心靈而得力,十字架卽得來於祈禱之圈也. 與神交往常常臨格, 不如此則混亂之中失敗自來矣. 令人失敗卽孤寂也. 四顧無助, 使引入於不可能之域矣. 神若臨之則使我有依信無不能也. 故神之臨格, 必保勝利. 神之試我, 必在我勘當之域矣. 我不能勘當則神不試之, 試驗甚酷則主亦使逃避, 大衛亦言其眞理, 詩十六章. 以答世人之惡罵矣. 主是愛之選手也, 罪惡及悲觀無不征服, 主對世人愛之態度, 如空顯之太陽, 悲哀失望不能撓奪其情神也. 見門徒之愚鈍, 主曰我之終愛汝云, 聞彼得之發詤, 主之心胸果何如也? 其後主問曰, 爾愛我乎? 彼得曰主已知之. 於此可知主至終愛徒矣. 主爲排己之民族而放之, 怨讐探視又尾行, 以主爲冒瀆而告發, 欲放逐于猶大社會也. 欲歐入死亡之墓, 放唾侮辱鞭打, 欲證詐欺必釘于架上. 然此等侮辱, 不能奪主之愛也, 終至流血而不變. 猶呼曰, 願父容恕彼不知也, 此言卽主之最終勝利也. 主之愛海深山高, 反不能及矣. 吾等安敢望之, 主立巍巍之山城兮, 至上慈愛疑在主眉睫上矣. 主之首兮冠燦然之榮光矣. 主之口兮, 流出恩泉, 排克悲哀也. 吾等之行路, 卽此十架之愛也, 我若續行愛而至愛怨讐, 則彼所謂悲哀, 不能襲我矣. 故愛能克復恐怖之世, 能燒却荊棘, 踏破平和之路, 光焰漸發都不見失敗之坑塹矣.
사랑은 공포세계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주의 생활 가운데 사랑으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주님과 아버지가 함께 있다고 하셨으니 주님은 하나님과 함께 계십니다 주의 영감이 끊이지 않고 날마다 새로워지기 때문에 근심이나 슬픔의 악마들이 절대로 주님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주께서 쉬지 않고 기도하신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곧 하나님과 가까이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죄악으로 위협하고 나를 시험으로 괴롭히는 것을 하나님으로 인하여 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생활이 위축되고 마귀의 유혹으로 긴장되면 반드시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여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 힘을 얻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곧 기도의 범위 안에서 얻게 됩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면 하나님이 다가 오십니다. 그렇지 않다면 혼란한 가운데 실패가 저절로 올 것입니다. 사람을 실패로 만드는 것은 고독과 적막입니다. 어느 누구도 도와주는 이 없이 스스로 불가능의 지역에 끌려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가오시면 나는 믿음에 의지하여 능치 못함이 없게 되며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시험하실 때는 반드시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시험하시지 않습니다. 시험이 너무 혹독하면 주님은 피할 길을 주십니다. 다윗도 역시 그 진리를 말하였습니다(시편 16장). 주님은 세상 사람의 악한 힐난에 대해 답하셨습니다.주님은 사랑의 선수이십니다. 죄악이나 비관을 정복하지 못한 것이없습니다. 주께서 세상 사람에 대하여 사랑하는 태도는 마치 공중에떠있는 태양과 같습니다. 비애나 실망은 그 정신을 흔들거나 빼앗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우둔함을 보시고 ‘나는 끝까지 너를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경망스러운 말을 듣고 주님의 마음속은 과연 어떠하였겠습니까? 그 뒤에 주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하자, 베드로가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주님은 끝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배척하는 민족을 놓아주었으나, 원수는 주님을 조사하였고, 주님을 모독죄로 고발하고 주를 유대사회에서 내쫓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침을 뱉으며 모욕하고 채찍질하며 사기(詐欺)임을 증명하였습니다.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욕은 주님의 사랑을 빼앗지 못하였고 그 사랑은 마침내 피를 쏟으면서도 변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여, 저들은 아무것도 모르오니 저들을 용서하소서’ 부르짖었습니다. 이 말은 곧 주께서 최후 승리를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깊은 바다와 높은 산이라도 미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머리 위에 쓴 관은 눈부시게 빛나는 영광입니다. 주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은혜로운 말은 비애를 물리쳐 이기게 하십니다.
우리의 행로는 바로 이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내가 만일 사랑을 이어가서 원수까지 사랑하는데 이른다면 이른바 비애는 엄습해 들어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공포의 세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시넝쿨을 불태워버리고 평화의 길을 밟고 갈 수가 있습니다. 사랑의 불꽃은 피어나서 실패의 구덩이는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