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심상치 않았던 비구름은 새벽부터 기어이 비를 뿌리고 우중충하여 이번 인문학여행 출발을 걱정하게 했다.
9월마지막 토요일 29일에 있었던 서귀포인문학여행 5강은 알뜨르비행장을 중심으로 1945년 이후 서귀포가 겪었던 격동의 시간들을 몸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탐방지는 알뜨르비행장 - 섯알오름 - 송악산 일본군 진지동굴 - 서귀포 구도심
비날씨 탓인지 시험기간인 탓인지 청소년 탐방신청자 39명 중 3명만 참석하였지만 일반인 참가자들과 더 가까이서 이야기도 나누고 화목한 시간이 되었다. 오늘 강의는 제주문화유산연구원장 박찬식교수님이 1945년 당시 일본군이 제주를 전쟁의 진지로 사용했던 작전지도와 동영상 자료른 보여주면서 진행하셔서 이론강의부터 참석자들 모두를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던 근대의 서귀포로 빠져들게 하였다.
작가의 산책길 강은영. 민영경 해설사님은 솔동산을 중심으로 옛 서귀포의 모습을 설명해 주셔서 참가자들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