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일요일
자연치유본가에서 용보화 강사님의 산전 세미나가 있었다.
이번 주제는 산전에 하체 관리를 할 때 어떤 포인트로 해야 하는지, 어떤 혈자리는 조심해야 하는지, 왜 산전관리를 받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전체적인 흐름은
1. 산전 관리는 아픈 분을 치유해 주면서, 순환·자세·골반을 마사지로 잡아주어 분만을 원활히 도와주고 산후 회복을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해준다.
2. 임신 중 릴렉싱 호르몬 때문에 인대가 이완된 상태이므로 치골결합·천장관절 불안정이 생기기 쉽다.
3. 산전 마사지로 유방/흉곽 림프 순환을 미리 해주어 젖몸살·유선염의 위험을 낮추고 예방해 주며 초유·모유가 잘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4. 안정기가 들어서서 임신 20주 이후 산전 관리 권장한다.
그리고 임신 주기별 산모의 몸 상태와 특징을 알려주셨다.
-5–10주: 착상 완료·호르몬 급증. 기형 유발 인자 민감. 산전 관리는 보통 시행하지 않음.
-12–20주: 태반 완성·전신 적응기. 20주부터 관리 가능.
-21–30주: 혈류·대사 최고, 요통·골반통·수면질 저하 증가 → 림프·자세 교정 집중.
-31–40주: 복부 전방 돌출·골반 전방 경사 심화 → 요추 과신전·자세 불균형 교정. 장시간 서기/한 자세/무리한 계단 금지, 무리하지 않는 걷기 권장.
이어서 산전 하체관리 중 가장 도움이 되고 많이 쓰는 경락과 혈자리를 알려주셨다.
-양경락 중심으로 활용(음경락은 산전 대체로 회피, 막달 일부 예외).
-족태양방광경: 허리·하지 순환, 요통·좌골신경통·하지부종
대표혈: 위중, 위양, 승근, 승산
-족양명위경: 소화·전신기 생성, 무릎/복부/가슴 순환 도움
대표혈: 독비, 족삼리. 풍륭도 부종·담음 완화에 유효
-족소양담경: 측면 순환·근막 긴장 완화, 골반·고관절·외측 하지 통증
대표혈: 환도, 양릉천, 외구, 광명
실기수업 때 이 혈자리만 자극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보여주셨다.
이론을 설명 후 실제로 케어를 하실 때 산모의 몸 체크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실제 정형외과에서 쓰이는 검사법이다.
1. 고관절(FABER) 체크로 좌우 비대칭·통증 부위 확인.(4자 다리)
2. SLR(하지직거상) 각도별로 요추·천추 신경 압박 수준 가늠(45° 전후 좌골신경 자극, 50–60° L4–L5 관여 등).
3. 족태양 방광경을 따라서 등(배수혈) 이완 → 복부·가슴 통증 호전됨, 산전엔 복부 직접 자극 대신 후면 경락·등 부위로 케어.(피부분절표 참고)
4. 본가에서 활용하는 검사- 척추 1~7번, 경추 2~7번까지 손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
산모를 케어할 때는 뱃속의 아이와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주의 사항도 몇 가지 알려주셨다.
- 병원에서 진찰시 출혈·조기진통 의심 시 즉시 금지.
- 복부 직접 압박/강한 지압 금지(자궁수축·유산 위험).
- 발뒤꿈치 안쪽·발바닥 중앙의 특정 반사 구역 자극 금지.
- 고위험군(전치태반, 임신중독증 등) 의사 허가 없는 관리 불가.
- 강한 열 자극·과도한 압·지속 압통 유발 테크닉 금지.
A4용지만큼 얇은 압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셨다. 쎈 압으로 한다고 해서 다 시원한 것도 아니며, 뱃속의 아이도 같이 느끼기 때문에 정확한 경락의 길을 따라서 적절한 압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이론이 끝난 후 실기수업이 진행되었다.
먼저 4자 다리 체크!
고관절, 꼬리뼈의 틀어짐을 알 수 있다.
왼쪽
오른쪽
두 번째! 하지직거상 검사
발끝을 세우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이다.
각도에 따라 어느 부위의 통증인지 알 수 있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셨을 때 허리, 허벅지, 종아리까지 다 당기고 아프심.
흉추 경추 체크
참석하신 분이 실제로 실습하시는 중. 용보화강사님께서 같이 어느 부위를 체크해야 하는지 알려 주심.
또 다른 분께서도 같이 실습.
5명이 돌아가서면서 어느 부분이 막혔는지 체크하고 자극을 준 다음 다시 다리 검사를 해보았다.
그런데!!
그것밖에 하지 않았는데 다리가 더 잘 올라가고 통증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하셨다.
이것이 척추와 연결된 신경을 자극하여 막힌 곳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원리이다.
무조건 마사지로 주무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통증의 뿌리를 알아내는 것이 키포인트!
이제 주요 혈자리 포인트를 어떻게 마사지하는지 시범 보여주셨다.
3가지 경락의 3가지 혈자리!
이곳만 잘 풀어도 산모님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있다.
압이 강하지 않아도 되고 경락의 길을 따라서 몸을 실어 약하게 마사지를 해준다.
누워 계신 분께서 처음엔 아픈 게 더 컸는데 두 번 세 번 반복을 하니 아픈 것이 줄어들고 시원함이 더 크다고 하셨다.
다른 분들도 실습!
누워계신 분이 감이 있으신 거 같다.
용보화 강사님께 받아 보신 그 길을 기억하시고는, 다른 분이 실습하면서 다른 길로 마사지를 하니 바로 이야기 주셨다.
그 느낌이 아니라고~ 조금 더 바깥쪽이라며~ 경력이 좀 되신 분 같았다.
다시 한 분씩 마사지 후 하지직거상 검사를 했더니 훨~씬 부드럽게 다리가 올라가고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고 하셨다.
하체의 움직임도 가벼워지셨다.
우리가 한 것은 오늘 배운 세가지 경락포인트!!! 그 길 따라서 정확하게 2번씩, 10분도 안 걸리는 케어였다.
누워 계신 분이 처음에 들어오셨을 때는 말도 못 붙일 만큼 안색이 매우 어두우셨다.
점점 케어를 받을수록 안색이 밝아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았다.
치골통증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는데 이 또한 똑같이 어느 장부가 걸리는지 체크하고 그 장부에 해당하는 혈자리 포인트를 공략해 주면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것!
처음 세미나 들으신 두 분도 샾을 운영 중이신데, 기존의 마사지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신 거 같았다.
자연치유본가의 기술은 기본 이론을 숙지하고 있어야 사람몸이 치유되는 원리가 이해가 된다.
안 그러면 무슨 소리 하나... 이해가 안되서 멍.. 때리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할 수 있으니 배움엔 끝이 없는 거 같다.!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내서 기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