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오라 서로 의논하자 / 이사야 1:18
인간은 논의를 통해 잘못된 일이 잘 될 수도 있고, 잘된 일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논의의 근본 정신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뜻입니다. 이때 공동체와 국가가 날마다 쇠퇴하고 멸망의 길을 걷고 있으니,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너희는 나와 상의하여 멸망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길로 나아가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과 인간은 서로 만날 때 충돌과 갈등만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이 중재하시면 모든 일이 조화롭게 해결될 것입니다.
어느 도시의 노동자 대회에서 중요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긴장한 채 노사 관계상 서로의 이해관계를 경계하며 토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자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믿음 깊은 회원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기도는 가장 신성하고 조용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사람에게 맡기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공평하고 평화롭게 해결해 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회의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이의 없이 격렬한 논쟁 없이 모두가 만족스러운 태도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노사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문제, 국회의 모든 문제를 악한 세력이 주도하기에 서로 불평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와서 진정으로 상의할 수 있겠습니까? 서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며 논의하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습니다. 히틀러는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자신이 만든 함정에 스스로 걸려 넘어졌습니다.
이를 목격하는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미련하게 나무를, 길을, 사람을, 나라를 믿지만, 하나님과 상의하는 사람은 매우 적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논의 원칙은 "남을 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라"입니다. 남의 이익을 무시할 때 충돌이 생기고,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남의 이익을 옹호할 때 평화가 있습니다.
악한 세력은 항상 자신의 이익만 주장하기에 평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은 노사 문제로 각국에 평화가 없습니다. 자본가가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노동자의 이익을 증진하며, 노동자도 자신의 이익만 주장하지 않고 자본가의 이익도 생각한다면 노사 협력으로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늘 서로의 이익만 주장하는 곳에는 결코 평화가 없습니다. 바라건대 하나님께서 노사가 협력하는 곳에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