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추억] 타자기를 아시나요?
개인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타자기를 아시나요?
타자기는 타이핑으로 종이에 글자를 찍어내는 기계적인 장치입니다. 주로 편지 쓰기, 문서 작성, 계산 등의 작업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당하고 균일한 힘이 필요했지 말입니다. 차칫 살짝 누르게 되면 흐리게 인쇄가 되곤 했다지요.
키보드를 누르면 해당하는 글자의 타자막대가 위로 올라와서는 잉크리본을 쳐 종이에 탁하는 소리와 함께 글자를 찍어내는 방식이었죠. 오래 쓰다보면 잉크를 머금은 리본이 낡게 되어 교환을 해주어야 했구요. 한줄을 다 치고 나면 손으로 밀어 줄바꿈도 해야했구요. (나중에 전동식 타자기는 자동으로 줄바꿈이 되었었죠)
필자는 군 시절에 행정병이어서 밤샘작업에서 타자기를 많이 사용하곤 했답니다. 문제는 간혹 오타가 발생할 때인데요. 그럴 때면 통째로 다 칠수가 없어 틀린 부분을 스카치 테이프를 대고 연필이나 볼펜으로 눌어 종이의 잉크를 뜯어내고 그 자리에 정확히 맞추어 타자로 글자를 쳐서 넣곤 했답니다. 나중에 화이트라는 것이 나온 후로는 화이트를 바르고 마른 후에 다시 입력을 했구요. 누런 종이 위에 한두점 하얀 화이트가 있더랬죠.
그러다가 전동식 타이프라이터가 나와 자동 줄바꿈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한때 구인란에 "타자가능자"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어, 특히 여성들이 취업하는데 인기가 있는 스킬 중 하나였죠.
지금으 컴퓨터 자판과는 달리, '탁, 탁, 탁, 탁...'하는 소리가 뭔가 열심히 일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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