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출근 가뿐하게 마무리~ 오전 수업이 한시간이라서 코스트코를 가자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근데… 지갑을 챙겨가지 않는 나란 인간 추위때문에 고민이 너무 되긴했지만 미루면 한도끝도 없겠다 싶어서 정신차리기전에 얼른 다녀왔다. 역시 생각보다는 행동! 진짜 어떻게 다녀왔나 싶은데 다녀오길 잘한 것 같다. 항상 사는 새우, 오늘 먹고싶어서 사온 바질페스토 그리고 한번도 안사봐서 궁금했던 하바티 치즈까지 증말 냉장고만 크다면 코스트코를 우리집으로 옮겨오고 싶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 내일 대청소를 해보려고 하는데 옷을 버리는 김에 냉동실도 너무 오래있었던 음식들은 과감하게 버려야겠다. 이렇게 오래 있었다는건 안먹는다는거니까 정말 물건을 쟁이는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혼자 살게 되면서 그 영역이 부산집 내방한칸에서 이제는 두개의 방과 주방을 가득 채우고도 부족하다. 비우고 싶은데 혹시나, 만약에 병에 걸려서 혼자 다 쓰지도 못할 것들을 한아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비우는 삶을 살아야지
오늘은 그냥 잘 흘러간 하루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앞으로에 대한 고민들이 오늘은 괴롭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