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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가 얼지 않고, 죽지 않고,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모떠꿈 프로젝트 1탄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꺼야!>
극장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을 처음 본 후, 극장에서 영화 보는게 별로 좋지도 않네 생각하다 상징성 가득한 영화 ‘장화홍련’ 에 반해 무려 20번이나 다시 본, 영화 호불호가 정확한 사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건축학개론,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의 멜로이야기도 좋아해서 단편영화 <공진> 1편만 제작한 타도팀의 최보규씨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간단한 빵과 차를 섭취하며 인터뷰를 응하는 타도의 보규>
#.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
-타도팀의 멤버 이현지, 이건욱씨와 스케쥴이 맞지 않아 최보규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현지씨와 이건욱씨가 인터뷰 내용을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겠다)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최보규)가 심심해서 미리 작성했다는 서면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명확
하지 않은 부분을 재취재하여 작성하였다.
S#1. 타도 영화사
단편 영화 「악연」과 「레몬」 2편을 제작한 영화사 타도
타도는 2016년 여름 경희대학교 영화동아리 "그림자 놀이" 동기인 이현지와 이건욱으로 결성된 팀입니다. 원래 영화 제작을 위해 뭉쳤고 2016년 단편 영화 「악연」과 「레몬」 2편을 만들었습니다.
두 편 모두 이현지가 연출과 각본, 이건욱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사실 타도는 이현지와 이건욱 두 명이 핵심이고요. 저는 건욱의 고등학교 동창인데 건욱이 저보고 “타도 시켜줄테니까 와라” 해서 “얘네 또 장난하네” 하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모떠꿈 사업을 신청할 때 어차피 이름을 써야하는데 새로 만들기보다는 이미 타도라는 모임이 있으니까 타도로 신청하고 자연스럽게 객원멤버가 되었습니다.
저 외에도 CEO 이현희 님, 대배우 정준구님 등 타도 멤버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더 계십니다. 타도는 늘 열려있기 때문에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도 마음대로여서요. 어떤 분이 타도라고 콕 집어 말하기가 어렵네요.
기존 영화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모임
제가 알기로 "타도"라는 이름은 기존 영화계를 타도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종종 우스갯소리로 오히려 영화계로부터 "타도"가 타도당하고 있다고 자조하기도 합니다만.
보통 영화에는 대사가 있고 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악연’ 같은 경우 이야기 전개가 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끝에 1분 정도만 소리가 나고 그 외에는 소리 없이 글자랑 음악만 나옵니다. 거의 소리 없는 무성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레몬 같은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백으로 이어지는 영화인데 현지랑 건욱이가 시도한 영화입니다.
단편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스스로 독립 단편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타도는 남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영화를 추구하고, 그러다 보니 상업적인 투자를 받지 못하는 독립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독립 장편 영화보다는 독립 단편 영화를 만들게 되거든요.
저희가 배급 계약을 맺은 영화 중에 「커튼콜」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일 년에만 천 편 만들어져요, 단편 영화만. 그중에서 영화제에 틀어지는 게 몇 편인지 아세요? 백 편도 안 돼요." 단편 영화들을 포함해 독립영화들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로가 한정적이에요. 영화제에 선정되지 못하면 그냥 묻힐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런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보자는 게 저희 사업 취지였어요.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이름, 그냥 멋있어서 그렇게 지은 이름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는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이름입니다.
저도 보진 않았어요. 이건욱이 지었는데, 독립영화가 얼지 않고 죽지 않고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 영화 내용과도 통한다고 하고요.
솔직히 저는 마음에 안 들었어요. 프로젝트 성격이나 특징을 알아볼 수 없는 이름이잖아요.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그냥 멋있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영화와 관련된 활동
모이게 되면 아무래도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보니 영화와 관련된 활동을 합니다.
시나리오를 쓰고 서로 보여주면서 고치거나, 최근에 본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거나, 함께 영화 작업을 하는 식이죠. 저는 영화 관련 종사자가 아니다 보니 시나리오를 읽어주고 감상을 말해주거나 단역 출연을 해주는 선에 그치는 편인데요.
같이 어울리다 보니 영화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게 되어 재미있습니다. 저는 보통 듣는편, 건욱이가 헛소리(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금 상의 문제로 새로운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2. 모떠꿈 사업 소개
모떠꿈 사업을 신청한 이유
원래 이현지와 이건욱이 2016년에 카페를 겸한 영화인들의 장소를 차리려고 했었습니다. 극장 역할도 하고, 영화인들이 마음 편히 모일 수 있고, 모이다 보니 영화도 만들어지는 그런 장소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어쩌다 보니 미뤄졌고, 그래서 제가 2016년 겨울에 제안을 했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말고 온라인으로 시도해보면 어떻겠냐고요.
초기 구상은 영화를 시청자들과 동시에 함께 보면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이동진 평론가 같이 타도 3명이 관객들이랑 영화를 같이 시청하면서 ‘이거는 이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이건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닌데 그거 아닌 것 같은데’ 식의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넷 방송 형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쁘나 조영주 님을 통해 모떠꿈 사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독립영화 상영, 마을 영화제 개최
저희가 추진한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는 온라인으로 독립 영화들을 상영하는 것이고 둘째는 마을 공동체에서 영화제를 여는 것입니다.
독립영화는 현재 약 20편 정도를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상영하는 중이고, 영화제는 연말까지 한두 번 더 개최할 예정에 있습니다.
<난장영화제 사회를 보고있는 보규>
최근에 진행한 난장영화제 소감
저는 사실 많이 걱정했었어요. 사람이 너무 조금 와도 문제고 너무 많이 와도 문제고, 사람들이 재미 없어하지 않을까, 영화 끝나고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등등. 그런데 제 생각보다 훨씬 잘 풀린 것 같습니다. 딱 알맞은 수의 사람들이 오셨고, 관객에게 불친절한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즐거웠다고들 많이 해주셨어요.
가장 아쉬운 건 대부분을 준비한 이건욱이 정작 참석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본인도 많이 아쉬워합니다. 영화를 선정하고 게스트를 섭외하고 컨셉을 구상하는 것 모두 이건욱이 했거든요. 이건욱이 있었으면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고 더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난장영화제 장소 - 시네마 로드>
상영 장소이자 카페를 겸한 영화인들의 장소인 시네마로드를 정비하는 일로 빈스로드 윤재형도 많이 고생하셨죠. 정비하기 전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원래는 귀신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지금은 운치 있는 산장처럼 변했죠. 그 외에 영화제를 도와준 스태프들에게도 고맙고 찾아주신 관계자 분들, 관객 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카페글 :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타도의 난장 영화제 현장! (2017.07.08.토)
http://cafe.daum.net/jrcoop/UyRt/132
빈스로드 대표 정윤재 형님과의 만남
중랑구에서 사쁘나가 영화인 모임을 한다고 해서 카톡방에 초대를 했어요. 그 때 윤재형이 제 연락처를 알고 녹색병원에서 성주 사드 영화 상영할 때 도와줄 수 있냐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 때 처음 뵈었죠. 원래 난장영화제 장소는 면목동 친구네나 초록상상에서 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윤재형이 시네마로드를 수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난장영화제 장소를 제공해주셨어요. 형이 인디스토리 대표님이도 친해서 델타보이즈 상영도 제안해주셨고 저의 팀에서 상의해서 영화제에 같이 상영하기로 했죠.
윤재형은 여러 계획을 세우고 계신 것 같아요. 시네마로드를 지역 문화의 중심지, 영화인들의 메카로 만들려고 하신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은 것도 같네요. 어찌 보면 이현지와 이건욱이 시도하려고 했던, 카페를 겸한 영화인들의 장소가 바로 빈스로드&시네마로드 같은 형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난장 영화제 비하인드 스토리
「델타 보이즈」에 비유하자면, 저는 약간 노준세 역할이었어요. 이건욱이 뭘 어떻게 하자고 하면, 저는 무조건 안 된다. 그게 말이 되냐. 이게 되겠냐. 이런 식이었죠. 이건욱은 될 대로 되라, 나는 할 만큼 했다, 일단 내가 재미있어야지 하는 성격이에요. 저는 되도록 치밀하게 준비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그래도 대부분은 이건욱이 하고 싶은 대로 했고 그게 먹혀들었어요.
저보고 하라고 했으면 정말 재미없고 지루한 영화제가 됐을 거예요. 딱 하나 이건욱 말고 제 마음대로 한 게 있는데 그게 웹자보예요. 원래 처음에는 이건욱이 웹자보까지 만들었었는데요. 하루 종일 고생해서 만들었다고 저한테 보여주는데 정말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미안하지만 싹 갈아엎고 제 마음대로 새로 만들었어요. 이건욱이 처음 만들었던 웹자보를 보시면 지금과 너무 달라서 아마 놀라실 거예요.
(구)난장영화제 포스터, 제작 : 이건욱
(현) 난장영화제 포스터, 제작 : 최보규
그리고 델타보이즈를 트는데 25만원이 들었고 배우 분들 오시는데 초대비를 10만원 정도 밖에 드릴 수가 없었어요. (5명 오셨으니 1인당 2만원) 기름값이나 되실지 모르겠어요.
또 한 번의 마을 영화제, No Limit에서
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 및 지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폭 넓고 구체적으로 만나는
No Limit Seoul 축제가 9월에 있어요. No Limit 관련 행사도 시네마로드에서 열리기로 계획되어
있어요.
아마 노리미트랑 연계해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외국인들이 많이 있으니 쉽고 재밌는 영화를
위주로 틀지 않을까. 노리미트 때 단편 틀고. 델타보이즈 한번 더 틀까 생각하고 있어요.
<올 9월에 진행되는 No Limit Seoul 포스터>
해외 영화 온라인 상영
대만영화는 계약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건욱이 대만 여행을 가면서 겸사겸사하려고 했던 일인데 대만 여행을 가지 못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일본 영화는 이현지가 몇 편 구해왔습니다. 현지가 재일 교포고 누나는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서 영화 쪽에 아는 분이 있었습니다. 자막 작업까지 완료된 것으로 아는데 아직 상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상영하려면 사전 작업이 좀 필요한데 이건욱이 바빠서 아직 그럴 겨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상영관 : 카카오 TV, YouTube
현재도 아프리카 TV 같은 카카오 TV와 YouTube를 통해 상영 중입니다. Twitch에서는 여러 문제가 겹쳐서 상영을 못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에 심의규정이 있는데 욕이 나오면 삐삐 처리, 담배랑 술이 나오면 모자이크 처리.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서 규제가 들어오기 때문 그래서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규제하는게 많습니다.
저희가 주력하는 플랫폼은 카카오 TV인데요. 시청자가 서너 분씩 꾸준히 계시고, 드나드는 분만 세면 하루 100명이 넘더라고요. 가끔 여배우가 예쁘다는 채팅이 올라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후원도 12000원이나 받았어요. 저희는 사실 한 푼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타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상영관>
카카오TV : http://web-tv.kakao.com/channel/2757033 (전용 팟 플레이어)
YouTube : https://m.youtube.com/channel/UCnEueAV95X7vhailapjfYvA
아쉽지만 온라인 GV (감독과 관객과의 만남) 앞으로도 못 하지 않을까
* GV는 GUEST관객, VISIT만남 = 관객과의 만남
온라인 GV 개최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못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방송에 매진하면 시청자도 더 늘리고 콘텐츠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사실 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저희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방송에 매달리려면 생활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데(보규는 취업시즌 준비, 건욱은 영화 찍고 있고) 그걸 방송이 메꿔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온라인 GV 비용으로 잡혀있던 예산을 돌려서 대신 마을 영화제 예산으로 투입했습니다.
타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타도가 원래 뚜렷한 목적이 있는 조직이 아니라 그냥 지인들끼리 마음 맞아서 만든 모임이니까 지속하기 위해 뭐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영화를 계속 찍을 수 있겠죠. 자기 찍고 싶은 영화를 찍으면서 그걸로 먹고산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장비 대여료만 해도 개인이 감당하기엔 엄청난 액수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찍었을 때 장비만 하루 빌리는데 20~25만원 들었어요. 카메라, 붐대마이크(음성마이크), 조명, 카메라 연출자가 보는 카메라 보조장치, 필요하면 조명반사판 있어야하고. 장비대여로, 인건비, 차량, 장소 빌리기까지. 졸업영화 찍는 영화과 학생들한테 물어봤더니 30분짜리 영화 하나 찍는데 기본 600~700백만원은 든데요.
이현지와 이건욱이 영화계 거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무조건 안 된다. 그게 말이 되냐. 이게 되겠냐." (최보규님의 허락을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S3. TO. 모떠꿈 사업에게
중랑구와 모떠꿈
저한테 모떠꿈 사업은 중랑구와 다리를 놓아준 계기였습니다. 모떠꿈 사업 때문에 사쁘나 조영주 님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하면서 아는 분이 점점 늘었으니, 모떠꿈이 없었으면 중랑구 분들을 이렇게 만날 일도 없었을 거예요.
저는 사는 곳을 계속 옮겨 다닌 편이라 이웃에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이곳에서 나고 자라 터전을 잡으신 분들께는 중랑구가 특별한 장소일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내년에 또 이사 가서 떠날 수도 있는 동네인 거죠. 그래도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아요.
모떠꿈 사업을 진행하면서 만난 청년들
중랑구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서일대 학생이신 맹진학 감독님 작품밖에 없었구요. 대부분의 감독 분들이 서울에 계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커튼콜」의 경우 전주 로컬시네마 후반제작지원작이었는데 감독님은 서울에 계시더라고요. 상명대학교 졸업작품도 있었고, 동대문구에서 찍은 작품도 있었고요.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분들이 찍은 영화도 있었는데 청주에 계셔서 찾아뵙지는 못 했어요. 심지어는 미국에서 찍은 작품도 있습니다. 지금은 귀국해서 서울에 계신데, 감독님이 미국에서 공부하실 때 찍으셨다고 해요.
모떠꿈 사업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영화를 발굴한다기보다는 모집을 했었는데 저희 생각보다 지원하는 분이 적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35편을 계약하는 거였는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홍보가 부족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고, 이런 방식이 시도된 적이 없다 보니 못 믿으시는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원하신 분들도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 거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고요.
배급 계약서를 쓰려고 영화 만드신 분들을 직접 만나러 다녔는데 재미있었어요. 저는 아무래도 영화계 사람이 아니니까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죠. 영화와 무관한 미대나 문예창작과, 심지어는 철학과를 나오셔서 영화를 하는 분들도 계셨고, 오히려 영상학과를 다니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휴학하는 분도 계셨고요. 영화 관련해서 이런저런 의미가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전혀 다른 의도로 찍었다고 하셔서 멋쩍은 적도 있었습니다.
미래의 모떠꿈 사업 지원자에게
다음 모떠꿈 사업에 지원하실 분이 계시다면 지속적으로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일이 아닌
단발성으로 끝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야 백수라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웠지만 생업과 동시에 다른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생계와 연결되서 이 사업을 계속 지속하게 하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종잣돈이 되겠죠. 만약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만 된다고 하면 사업의 선정이 달라지겠죠?
<인터뷰 종료 후 맛있게 빵을 먹는 보규>
앞으로 남은 영화제도, 타도팀도 응원합니다!
*'모이고 떠들고 꿈꿔라'(모.떠.꿈) 사업은?
아름다운가게 망우점(특별기획사업)에서 이루어진 사업으로
중랑구에 살거나 일하는 청년들이 지역/사회/문화/
예술을 키워드로 모이고 떠들고 기획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중랑구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청년들과 교류하며
생생하게 지역사회 경험할 수 장점이 있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중랑구에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1인입니다.
혹시 시네마로드? 한 번 놀러갈 수 있을까요?
곧 시네마로드에서 '튼튼이의 모험' 이라는 영화가 상영됩니다!
상영일자가 정확하게 나오면 카페에 공지하겠습니다. 그 때 놀러오세요!
네 고맙습니다~^---^